게임 리뷰,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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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x-Sided Streets게임 리뷰, 추천 2022. 3. 3. 17:14
[Six-Sided Streets]는 육각형으로 짜인 보드 위에 도시를 만드는 퍼즐 게임입니다. 도시, 숲, 풍차 세 가지의 타일을 배치해서 높은 포인트를 얻는 것이 게임의 목적입니다. 고득점을 노린다면 의외로 신경 써야 할 게 많아서 의외로 고민할 부분이 많은 게임입니다. 한편 게임오버나 기타 페널티가 없어서 적당히 마음에 드는 모습으로 도시를 만들어도 괜찮습니다. 도시 건설 심 게임하면 떠오르는 요소를 퍼즐 게임의 규칙으로 깔끔하게 정리하여 구현한 게임이니, 퍼즐 게임을 좋아하신다면 꼭 한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추신: 전체화면으로 플레이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주소: https://csklimowski.itch.io/six-sided-streets 제작: Chris Klimowski 편의: 웹,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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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ia’s Coffee게임 리뷰, 추천 2022. 3. 1. 19:35
[Aria’s Coffee]는 커피를 파는 클리커 게임입니다. 게임 구성은 여느 클리커 게임과 유사합니다. 화면의 사물을 클릭해서 돈을 모으고 모은 돈으로 업그레드해서 더 많은 돈을 모으는 클리커 게임입니다. 아주 특별한 장점이 있는 게임은 아니지만, 커피라는 소재를 중심으로 커피 프렌차이즈를 경영하는 느낌이 들도록 업그레이드에 이름을 붙이고, 단계별로 해금되게 끔 배치한 감각이 좋은 게임입니다. 현재 개발 중인 게임으로 프렌차이즈 경영 문턱 정도만 맛볼 수 있는 상태입니다. 그래도 한 시간 정도 켜놓고 가볍게 즐기기 좋으니 클리커 게임을 좋아하신다면 한번 해보세요. *자동 저장 기능이 다운로드 버전에서만 작동된다고 하니, 장시간 즐기실 거라면 다운로드 버전으로 하세요* 주소: https://hnik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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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kpack Hero게임 리뷰, 추천 2022. 2. 25. 22:39
[Backpack Hero]는 인벤토리를 자원으로 활용하는 로그라이크 게임입니다. 캐릭터의 스테이터스나 기술을 강화하는 여느 게임과 달리, 이 게임은 레벨업을 하면 인벤토리의 용량을 늘릴 수 있습니다. 아이템마다 독특한 효과가 있고 인벤토리의 어디에 놓는가에 따라 효과가 달라지기 때문에 인벤토리의 배치를 고민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전투는 턴제로 주고받는 단순한 형식이지만, 제한된 자원 안에서 다양한 효과를 고려하도록 짜여있어 캐릭터가 성장해감에 따라 깊이를 더해 갑니다. 어찌 보면 여느 게임의 스킬 트리를 아이템 인벤토리로 치환한 게임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이쪽이 훨씬 직관적이고 움직이는 재미가 있어서 좋습니다. 게임 볼룸도 공개 게임 치고는 제법 되는 편이니 꼭 한번 플레이 해보시기 바랍니다. 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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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eretto게임 리뷰, 추천 2022. 2. 16. 14:26
[Otteretto]는 회문(回文)을 만드는 퍼즐 게임입니다. 회문은 “다들 잠들다”처럼 거꾸로 읽어도 제대로 읽는 것과 같은 문자, 숫자 또는 기호를 뜻하는 단어입니다. [Otteretto]는 위의 단어처럼 기준을 중심으로 양쪽으로 같은 형태와 순서로 퍼즐을 연결하면 되는 게임입니다. 예를 들어 “□◇●◇□” 식으로 연결하면 퍼즐이 사라지며 포인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얼핏 보면 복잡해 보이지만, 같은 패턴만 가지고 있으면 정답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같은 퍼즐 조각을 연속해서 연결하거나, 퍼즐 블록 하나만 제거하는 것도 가능해서 퍼즐 풀이 자체는 아주 간단합니다. 제한된 움직임 안에서 퍼즐을 해결해야 하거나, 퍼즐이 보드를 가득 채우면 게임이 끝나는 식의 페널티가 없어서 느긋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무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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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Fish is Made게임 리뷰, 추천 2022. 2. 15. 16:08
[How Fish is Made]는 해석에 따라 서로 다른 장르로 받아들여질 기묘한 게임입니다. 현대 사회의 문제를 꼬집는 시리어스 게임으로 해석할지, 아니면 기괴한 호러 게임으로 해석할지는 플레이어의 몫입니다. 플레이어는 기계에 떨어진 정어리가 되어 기계 안에 갇힌 다른 생물(주로 눈썹이 달린 말하는 생선)과 만나며 기계를 돌아다니게 됩니다. 곰팡이조차 자라지 못할 것 같은 차가운 금속으로 가득한 기계 안은 축축하고 음습합니다. 만나는 생선들은 전부 정신이 반쯤 나가 있고, 생선 아닌 것 또한 멀쩡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도저히 맥락을 이해할 수 없는 뜬구름 잡는 이야기로 가득한 게임이지만, 그렇기에 무엇을 말하고 싶은 것인지 어렴풋이 짐작이 갑니다. 이 게임이 다루는 공포는 여는 호러 게임의 공포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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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p and Spark게임 리뷰, 추천 2022. 1. 29. 14:15
[Bip and Spark]는 익숙한 재료를 개성 있게 다듬어낸 플랫포머 게임입니다. 플레이어는 길 잃은 반딧불의 동료를 찾아 여행을 떠나는 검은 슬라임을 조작하여 동굴을 탐험하게 됩니다. 동굴은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어두워서, 반딧불이 맴도는 플레이어 주위만 간신히 구분할 수 있습니다. 슬라임(또는 먼지 덩어리 같은) 플레이어는 벽에 붙어 이동할 수 있는 장기가 있으며, 게임을 진행함에 따라 기본 점프 외에 다양한 능력을 얻게 됩니다. 이 능력은 여느 게임에서 봤음 직한 익숙한 것들이지만, 앞서 말한 제한된 시야와 벽에 달라붙어 이동하는 게임의 특징을 살릴 수 있도록 다듬어져 있어서 꽤 독특한 느낌으로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조작을 연이어 사용해야 하는 중반부부터 난이도가 갑자기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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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s are assholes게임 리뷰, 추천 2022. 1. 26. 17:44
[Cats are assholes]는 고양이 집사들의 고충을 느낄 수 있는 게임입니다. 플레이어는 떠돌이 고양이 보호소를 만들고 싶어 하는 할머니를 조작하여 고양이의 밥을 챙겨주고 감자(라고 부른다죠?)를 치워줘야 합니다. (글을 쓸 때는 몰랐는데 올리려고 제작자를 찾아 보니까 제작자가 [데드 셀]의 리드 디자이너로군요...!) 한때 유명했던 메니지먼트 게임인 다이너 대쉬 시리즈가 생각나는 구성으로 끊임없이 동선을 생각하며 돌발 상황을 해결해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단지 게임 제작 기간이 짧아서 그런지(경진 출품을 위해 3일 만에 뚝딱 완성한 게임이라 합니다) 게임을 좀 하다 보면 도저히 플레이할 수 없을 정도로 일거리가 많아지는 것이 단점입니다. “늘어날수록 나쁜 것”이라는 경진 주제에는 적합한 게임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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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t’s Home게임 리뷰, 추천 2022. 1. 14. 20:16
[Dot’s Home]은 한 가족의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그 가족에게 집이 어떤 의미인가를 담담히 설명하는 어드벤처 게임입니다. 게임은 사회에서 줄곧 억압받은 역사를 가진 인종에 속한 주인공의 이야기를 통해(짧게 유색인종으로 줄일 수 있겠지만 이 단어의 어감이 영 입에 붙지 않네요) 경제적으로 약자의 위치에 있는 이들의 거주권이 어떻게 위협을 받는지, 그리고 그렇게 빼앗긴 권리가 사회에 어떤 악영향을 주는지를 알기 쉽게 풀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꽤 이해하기 난해한 부동산 거래 개념이나 정책에 관한 서술이 나오지만, 게임의 이야기를 따라가기에는 큰 무리가 없습니다. 부동산 투자를 통한 신분 상승이 모두의 꿈인 한국에서 사는 한국인의 처지에서 보면 정말 복잡한 심경이 드는 게임입니다. 특히 이민자가 차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