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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위터 게임 라디오 - 3 -
    게임 컬럼, 정보 2021. 7. 27. 20:59

     

     오늘은 조금 늦은 트위터 라디오. 오늘은 구식(?) 매체 이야기를 할까요? 요즘은 트위치도 있고 버츄얼 유튜버도 있고 게임을 즐기는 방법도 다채로워 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옛날에도 그렇게 간접적으로 게임을 즐기는 방법이 있었으니-!

    바로 게임 잡지입니다. 요즘이야 휴대폰 없는 사람이 거의 없으니 거기에 게임 깔아서 하면 되는 세상이지만, 예전에는 게임이 꽤 귀했습니다. 특히 게임 콘솔은 정말 귀한 시대였습니다. 게임 콘솔 광고에는 늘 교육용 컴퓨터라는 딱지가 따라붙던 시대였으니 게임 콘솔은 정말 부잣집 이야기였지요.

    어느 정도 잘 사는 집에만 있는 게 게임기였고 다른 덜 잘 사는 집 아이들은 친구 집에 게임기 구경하러 가는 게 일상인 그런 과거가 있었습니다. 그럼 그렇게 게임기가 없는 겜돌이들은 어떻게 게임을 즐겼는가 하니, 바로 게임 잡지를 통해 게임을 즐겼습니다.


    게임 잡지도 지금은 한 종류만 남아 명맥을 유지하고 있지만 00년대까지만 해도 여러 잡지가 경쟁하고 있었습니다. 한국은 PC 보급률이 높았던 만큼 PC 게임 잡지가 더 주류였지만 게임 콘솔 잡지의 역사도 절대 밀리지 않았지요. 그리고 그런 잡지에 꼭 들어있는 연재 기사가 바로-

    게임 체험기라 하기에도 묘하고 수기라도 하기도 묘한. 게임 플레이를 이야기로 엮은 연재 창작물이었습니다. 오리지널 등장인물이 게임을 플레이하거나 게임 속 세상에 들어가는 소설도 있었고, 공략에 가까운 체험기도 있었지요. 당시 겜돌이들은 그런 글을 보며 게임을 간접 체험했습니다.

     

    게임 실황처럼 게임 진행을 서술하는 게임 공략 - 게임챔프 1994년 11월호 - 출처: 게임메카 


    당시에는 게임을 클리어하기 위한 공략이라기보다, 언어 문제로 제대로 즐기기 힘들었던 게임의 번역 서비스 겸 간접체험을 위한 읽을거리 역할이 강했다고 생각합니다. (게임 콘솔이 없어도 잡지만 사는 애들이 많았으니까요) 실제로 비주얼 노블 게임은 주요 대사를 전부 번역해서 싣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으니까요. (불법이지만-)

    게임이 희소자원이던 시절. 게임 잡지가 게임에 대한 정보를 얻고 만족을 얻는 거의 유일한 창구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PC 통신이 보급되고 인터넷이 대중화된 이후부터는 급격하게 그 자리를 내어주게 되었지만요. 그 당시 기사는 지금 읽어도 재미있지만 말이죠.

    게임메카 게임 잡지 아카이브 당시 게임 잡지에 어떤 글이 실렸는지 궁금하신 분은 이쪽에서 읽어볼 수 있습니다. 이 게임 수기에 가까운 게임 공략은 한국 게임 잡지의 특징이라고 생각됩니다. 일본 게임 잡지도 그랬는지 궁금한데 최소한 미국이나 영국 쪽은 아닙니다. 그쪽은 게임 잡지는 동인지 또는 뉴스 지의 성격이 강했습니다. 게임 공략은 잡지사 레이블에서 별도의 단행본으로 판매되었지요.

    잡지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게임을 글로 옮기는 작업이 영어권에서는 다양한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한국 쪽은 이렇다 할만한 게 없어서 좀 아쉽습니다. 예전보다 갈수록 글이 줄어드는 것 같아서 걱정도 되고... 뭘 써야 할지 좀 막막한 게 사실이긴 하죠. 요즘은 그냥 직접 해보거나 영상을 보면 그만이니...

    다음번에는 늙은이 같은 이야기는 좀 접어두고 다른 이야기를 해봐야 하겠는데... 칩튠 이야기를 해볼까 생각 중입니다. 그럼 내일 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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