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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Deepak Fights Robots – 그때 그 게임
    게임 리뷰, 추천 2012. 8. 16. 00:22



     90년대 오락실이나 문방구 앞에서 게임을 즐겨본 분들이라면 어떤 게임을 기억하고 있을 겁니다. 그런데 그 어떤 게임이 어떤 게임이었는지, 제목은 도통 기억이 나질 않아서, 찾으려니 해도 찾을 방법이 없습니다. 그럴 때-! 이 게임 [Deepak Fights Robots]를 즐기시면 됩니다. 

     [Deepak Fights Robots]는 한때, 인디 게임 바닥에서 유행한 펑크 문화에 영향을 받은 것인지……. 설정과 이야기 그리고 전개는 참 될 대로 되라 그 자체입니다. 하지만 그런 모습과는 또 달리 게임의 핵심은 의외로 깊이 있고 심오합니다. [Deepak Fights Robots]은 최근의 설정과 이야기를 통한 전개 중심의 게임을 떠나, 학습과 응용(또는 이를 위한 빠른 반사 신경)이 중심이었던 게임으로 회귀하고 있습니다. 간단한 아케이드 게임으로서 스테이지 각각의 난이도가 매우 낮은 편이고, 어찌 보면 허술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오히려 그런 성취의 단순함이 플레이어로 하여금 게임을 더 붙잡고 있게 싶게 만듭니다. 최근의 게임에 너무 설정과 이야기를 통한 전개에 힘을 준 나머지, 학습과 응용이 부족해 플레이어를 지루한 관객의 입장에 두는 일이 반복됨을 생각해 보면, 과거의 장치 중심의 게임으로 돌아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특이한 시작에 중점을 둔 나머지, 아주 기본적인 조작 정보를 놓치고 있는 치명적인 문제(ESC로 게임에서 벗어날 수 있고, 메뉴에서 사무실로 돌아간다는 선택은 처음부터 시작이라는 매우 기초적인 정보가 누락되어 있어, 50 스테이지까지 진행한 데이터를 날려먹었습니다.)를 제외하면 [Deepak Fights Robots]은 꽤 오래 붙잡을 수 있는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매 10스테이지를 넘길 때 마다, 자신의 게임을 사달라는 제작자의 애원이 표시되니, 혹 여유가 되는 분은 하나 사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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