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PC/온라인] 한번쯤 해볼만 하다. [아틀란티카]
    게임 리뷰, 추천 2008. 1. 10. 17:31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번 해볼만한 가치가 있다." 국산 MMORPG에 이말 참 오랜만에 한다.

     [도어즈]의 야심작 [아틀란티카], 최근 주류를 이루고 있는 핵앤 슬래쉬에서 탈피하여 턴제 롤플레잉 게임을 눈길을 끈다. 아마도 이전 작들의 경험을 그대로 가져올 수 있는 만큼, 현명한 판단이라 생각되며. 실제 게임을 해보니 최근 서비스를 시작한 오픈베타 게임 중 가장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적어도 주인장이 해본 게임들 중에서.)

     [아틀란티카]의 세계관은 어찌 보면 전작 [군주]의 확장버전이라 볼 수도 있겠는데, 현실의 대도시중 적당한 곳을 골라 적절히 판타지의 요소들을 풀어놓은 모습이다. 나름 독특한 느낌이며, 개성 있는 모습을 보여주어 눈이 심심하진 않다. 그러나 아쉽게도(그리고 당연하다면 당연하게도) 게임의 내용은 이전의 전형적인 일자진행 MMORPG의 그것을 답습하고 있다. 시작 후 약 4시간동안 해본 퀘스트의 전부(대다수가 아닌 전부)가 “A를 잡아 B를 찾아오라”는 단순한 채집 퀘스트였고, 이를 위해 한 일은 결국 몬스터 사냥- 사냥-. 그래도 전투 자체는 꽤 훌륭해서, 속도 제한을 두어 빠른 조작을 요구하게 해 두었다거나. 직업에 따라 진형을 확실히 고려해야 하는 등의 중요한 요소들을 빠짐없이 챙겨 두고 있다. 여러모로 볼때, 단순한 퀘스트가 게임의 진행을 갉아먹는 느낌이다. (굳이 추가하자면 캐릭터들의 음성과 대화문 쪽은 나름 괜찮았다.)

     그 밖에는 부가적인 요소들이 유난히 눈에 띄는데, 정말 베타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깔끔하게 잘 만들어져 있다. 특히 거래 시스템은 저 하늘의 별 또는 신 취급받고 있는 [월드 오브 워 크래프트]조차도 참고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되었을 정도. 서버상의 모든 거래를 통합하여 하나의 창에서 해결하도록 하다니, 놀라운 발상의 전환이다. 마치, 치트를 한명만 쓰면 반칙이지만 모두 쓸 수 있게 되면 유쾌한 느낌이랄까? 아마 과거 [거상]에서 많은 부분을 차용하지 않았는가 생각된다.(이것이 노하우의 결정체-!) 유저들의 편의성을 백번 고려한 친절한 부분들도 눈에 띄고, 전체적으로 볼 때 근 몇 개월간 해본 MMORPG중 가장 좋은 첫인상이다. 그러니 아무쪼록 아이템 거래와 노가다에 편중되지 않고 게임의 세계관을 백번 살려, 진정 내용으로 승부할수 있는 게임이 되길 기대해 본다.

    댓글

Designed by black73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