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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제는 우물 밖에서 시작할 때. - 플로렌시아 -
    게임 리뷰, 추천 2008. 7. 23. 05:54

     




      [플로렌시아]는 [코룸 온라인]을 제작했던 한국 제작회사 [넷타임소프트](NETTS)에서 일본 시장을 겨냥하고 만든 온라인 게임이다. 다른 온라인 게임이 한국에서 서비스 이후, 시들해지면 다른 나라로의 수출을 꾀하는 것에 비해. 본 작품은 처음부터 해외 수출을 목적으로 개발되었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필자는 오는 21일 [라그나 로크 온라인]을 퍼블리싱 한바있는 유럽 시장의 온라인 게임 퍼블리셔 [부르다:IC]을 필두로 서구지역을 아우르는 오픈베타가 시작되어 접해보게 되었다. 참고로 [NETTS]는 [넷타임 소프트]의 일본 법인이며, 이미 일본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게임인 만큼 일본 법인으로 [부르다:IC]와 계약을 맺은 것이라 사료된다. (일본,독일 선행 서비스 이후 서구지역 전체 서비스 수순)

      게임은 기존의 KMMORPG의 기본적인 틀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강력한(또는 사람 잡는) 파밍과 레벨링 그리고 세세한 부분까지 고민해야 하는 캐릭터의 육성이 두드러지며, 스토리 위주의 진행 보다는 레벨에 따른 단편적인 퀘스트 위주로 진행된다. 최근 주류를 이루기 시작하는 카툰 스타일의 그래픽을 사용하고 있으며, 캐릭터의 모델링과 맵의 디자인이 미려하다. 그래픽에 비해 조금 높은 사양을 요구하는 듯 보이지만, 부분 유료화 게임으로 서비스 될 것임을 생각해 볼 때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된다.

      다른 게임과 차별화 되는 특징으로는 유명 게임 시리즈 [대항해 시대]처럼 자신의 배를 가지고 항해를 할수 있다는 점인데, 육지와 해상이 따로 독립되어 있는 느낌이다. (스킬과 장비가 배와 캐릭터로 양분되어 있다.) 현재 육지에서의 플레이 완벽히 파악하지 못한 관계로 해상에 관해서는 뭐라 말할 수가 없는 상태이지만, 일단 배를 이루는 부품을 얻음으로서 자신만의 배를 제작한다는 아이디어는 훌륭하다. 온라인 게임에서 유저들이 고려하는 가장 큰 부분이 이러한 커스터마이징임을 생각해 볼 때, 좋은 반응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사실 게임이 좋고 나쁘고를 떠나, 이 게임은 해외 진출 방법 그 자체로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기획 단계에서부터 해외 시장을 목표로 두고 검증된 퍼블리셔와 계약함으로서, 한국에서 시작된 온라인 게임들이 늘 겪던 현지화의 어려움을 효과적으로 벗어났다는 사실이 그것이다. 한국의 온라인 게임 시장이 포화 상태로 치닫고 있는 현실에서, 이러한 전략은 앞으로 다른 회사들의 모델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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