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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ru - 뫼비우스의 띠는 뒤틀려 있다.게임 리뷰, 추천 2010. 3. 5. 07:37
끝을 위해 필요한 것
‘이런, 아니나 다를까…….’ 게임을 끝내고 느낀 첫 감상이었습니다. [Jesse Venbrux]가 제작한 게임 [Maru]는 그의 게임(대표작 [Karoshi] 시리즈)이 언제나 그랬듯이, 특유의 뒤틀림을 가지고 있는 게임입니다.
게임의 전체적인 구성은 그의 과거 작품 [Frozzd]과 상당히 유사합니다. 그래픽 표현과 약간의 퍼즐 요소만 제외하면 똑같은 게임이라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중력을 가진 작은 행성 사이를 점프로 옮겨 다니는 게임은, 조작에 익숙해진다면 무척이나 특이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그래픽과 음악 역시 그런 경험에 적절한 분위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게임의 끝에 도달하기 위해 플레이어는 어떠한 선택을 강요당합니다. 그것을 위한 준비 과정이 암시되긴 하지만, 아무래도 자신의 목숨을 어떻게 챙길지는 스스로 정하고 싶습니다. 게임의 엔딩 또한 나름 충격적이기는 하지만, 썩 좋은 느낌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