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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wer Shower게임 리뷰, 추천 2021. 3. 23. 17:15
[Flower Shower]는 사슴으로 꽃을 받는 게임입니다. 나무 위에서 떨어지는 꽃을 뿔로 받아내고, 벌레와 나뭇가지는 피하면 됩니다. 벌레가 붙으면 K 키를 눌러 머리를 흔들어 떨어트릴 수 있습니다. 꽃이 사슴의 뿔에 붙는 연출이 참 마음에 듭니다. 게임 난이도가 굉장히 쉬워서 가만히 둬도 괜찮을 정도인데, 제작자가 난이도를 조절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저는 지금 난이도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느긋하게 힐링 게임으로 즐기기에 좋으니까요. 좌표: itch.io 플랫폼: 웹 가격: 무료 편의: 3분 제작: Fawn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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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ftSin게임 리뷰, 추천 2021. 3. 22. 19:52
[HaftSin(하프트신)]은 동명의 페르시안 문화권의 새해 상차림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게임입니다. 페르시안 문화권에서는 3월에 새해를 축하한다고 합니다. 이때 새해 첫날을 축하하는 행사를 Nowruz(노루즈)라고 부르는데, 노루즈 하루 전날 가족이 함께 Haft-Sin(하프트신)을 준비하여 새해를 맞이한다고 합니다. 플레이어는 게임을 통해 페르시안 알파벳으로 Seen 발음으로 시작하는 사물을 상에 마음대로 배치할 수 있습니다. 한국 기준으로는 정말 엉뚱한 물건을 상에 올려서(필자는 정말 이런 걸 상에 올리나 싶어 찾아봤습니다) 낯설고 재미있습니다. 게임은 물리엔진 장난감으로 의도적으로 엉망진창 상을 꾸미도록 유도하는 반면, 실제 상차림은 깜짝 놀랄 만큼 멋있으니 관심 있는 분은 찾아보시는 것도 좋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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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drop게임 리뷰, 추천 2021. 3. 21. 18:12
[Raindrop]은 80년대 아케이드 게임이 생각나는 게임입니다. 80년대 아케이드 게임이라고 하면 바로 감이 오지 않을 수도 있겠는데, [갤러그]나 [보글보글]이 대표적인 게임입니다. (방구차를 기억할 세대라면 궁금하지 않을 테니까요) 한국에 아케이드 게임이 막 들어오기 시작한 시기, 다시 말해 오락실의 시작과 함께한 게임이 바로 80년대 아케이드 게임입니다.* 하지만 오락실 자체가 거의 남아 있지 않은 지금 보자면(아직 남아있기는 하지만 당시의 그것과는 다소 다르니까요) 정말 역사 속의 이야기인 셈입니다. [Raindrop]에서 플레이어는 고양이를 조작하여 빗방울을 피해가며 통로의 끝에 도달해야 합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빗방울의 개수와 속도가 증가하며, 빗방울 사이로 떨어지는 별을 얻으면 추가 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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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sh the planet게임 리뷰, 추천 2021. 3. 20. 17:38
클리커 게임은 쌓여가는 즐거움을 누리는 게임입니다. 가만히 방치해도 알아서 자원(또는 자본)이 쌓이고 플레이어는 이를 운용만 하면 되는 게임. 어찌 보면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꿈을 투영한 장르 아닐까 싶습니다. [Trash the planet]은 그런 클리커 게임의 구조에 꼭 알맞은 흥미로운 주장을 담은 클리커 게임입니다. 이 클리커 게임에서 플레이어는 쿠키를 클릭하는 대신 신자유주의에 눈을 뜬 미국 너구리, AKA 라쿤이 되어 문명을 건설해가게 됩니다. 게임은 총 5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고 한 챕터의 목표를 달성하면 다음 챕터로 넘어가게 되는데, 챕터마다 클리커 게임의 형태가 변해서 신선합니다. 게임의 초반에는 여느 클리커 게임과 크게 다르지 않은 형태로 시작하지만, 게임의 후반에는 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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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heres게임 리뷰, 추천 2021. 3. 19. 23:08
게임을 시작하고 거꾸로 가본 적 있으십니까? 게임이 의도한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가보면 보통은 엉성하게 막혀있는 (장애물이나 간판이 서있다거나 어물쩡 길이 사라진다거나) 끝에 부딪히기 마련입니다. 가끔은 개발자가 재치있는 유머를 숨겨두거나, 아이템이 숨겨져 있을 때도 있지만 시작 지점의 반대편이란 결국 엔딩과는 다른 게임의 끝인 셈입니다. [Spheres]는 그런 시작 지점에 대해 대단히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거나, 혁신적인 시도를 하는 게임은 아닙니다. 제작자의 설명에 따르면 서로 다른 세계를 중요도에 따른 순서 없이 하나로 연결해 보고 싶어서 만든 게임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게임의 시작과 끝이 하나로 연결된 무한히 반복되는 공간을 구경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착시와 기묘한 원근감을 이용해서 사물의 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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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inding Paths Below게임 리뷰, 추천 2021. 3. 18. 19:25
[The Winding Paths Below]는 테트리스를 섞은 로그라이크 게임입니다. 플레이어는 비어있는 공간에 테트리스 조각을 끌어다 놓을 수 있습니다. 이때 노란색으로 강조된 부분과 맞닿게 테트리스 조각을 놓아야 합니다. 그러면 캐릭터는 놓은 조각을 따라 이동하며, 조각과 맞닿아 있는 사물과 상호작용합니다. 한편 노란색으로 강조된 부분이 없는 장소에 테트리스 조각을 놓으면 그 조각은 방해물이 됩니다. 테트리스 조각을 겹쳐 놓게 되면 겹치는 칸수만큼 체력을 잃기 때문에 신중하게 길을 만들어야 합니다. 낯선 규칙이지만 어려운 규칙은 아니라 몇 번 해보면 금방 이해할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의 목표는 총 7개로 구성된 게임을 가능한 높은 점수로 클리어하는 것입니다. 일반적인 로그라이크 게임처럼 게임 난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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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Jump게임 리뷰, 추천 2021. 3. 17. 17:56
[StarJump]는 차근차근 어려워지는 플랫포머 게임입니다. 처음에는 직감으로 클리어할 수 있을 만큼 단순하다가, 어떤 장치인지 익혀야 하는 단계를 지나, 배운 것을 응용해야 클리어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어려워지는 레벨 디자인이 인상적입니다. 처음에는 간단하게 규칙을 보여준 다음, 어렵지만 포기할 수준은 아닌 아슬아슬 난이도로 성취감을 느끼게 만드는 솜씨가 마치 플랫포머 게임 디자인 개론을 보는 것 같습니다. 플랫포머 장르를 좋아하시거나, 개발을 배우시는 분이라면 꼭 한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PS. 게임을 하기 전에 여기(링크)에서 배경음악을 틀어놓고 즐기세요. 좌표: Lexaloffle PICO-8 게시판 플랫폼: 웹 가격: 무료 편의: 20분 제작: Luca Har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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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Only Memories: NEURODIVER PILOT MEMORY게임 리뷰, 추천 2021. 3. 16. 17:40
[Read Only Memories: NEURODIVER PILOT MEMORY]는 올해 발매 예정인 포인트 & 클릭 어드벤처 게임의 데모 버전입니다. [Read Only Memories(줄여서 ROM)] 시리즈는 인간의 정의가 모호해진 미래가 배경인 어드벤처 게임으로 스네쳐나 가브리엘 나이트 같은 고전 어드벤처 게임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게임입니다. 이번 신작은 전작에 비해 그래픽이 더 미려해지고 화면 비율과 인터페이스가 다듬어졌습니다. 게임의 스토리는 데모 버전인 만큼 게임의 설정 맛보기 같은 느낌이지만, 등장인물의 개성과 이야기의 흡입력은 훌륭합니다. 서양에서 제작된 게임 치고는 드물게(개발사인 MIDBOSS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습니다) 한국에 관련된 소재가 다수 등장하는 것도 흥미롭습니다.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