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
Plains In The Sky게임 리뷰, 추천 2021. 10. 14. 19:11
[Plains In The Sky]는 대포로 뱀을 쏘아 떨어트리는 퍼즐 게임입니다. 무척 간단하고 단순해 보이는 첫인상과는 달리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복잡해지는 퍼즐이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발사한 대포알이 어디로 움직일지 동선을 입체적으로 상상하며 퍼즐을 풀어가야 하는 게임입니다. 키보드 A, S 키로 대포를 좌우로 움직일 수 있고, Q, E 키로 카메라를 회전할 수 있습니다. 스페이스바로 대포를 발사할 수 있으며, 발사한 대포는 언제든 스페이스바를 다시 눌러 회수 가능합니다. 뭔가 나사 빠진 듯 편안한 미감과 느릿한 대포에 맞고 허탈하게 떨어지는 뱀이 묘하게 귀여운 게임이니 심심하신 분은 해보세요. 제작: TevasLiutauras 편의: 무료, 웹, 30분, 쉬움 주소: https://skerys.i..
-
게임 라디오 - 9 -게임 컬럼, 정보 2021. 10. 11. 18:00
오늘의 주제는 “왜 고전 게임은 재미없는가?”입니다. 사실 ‘고전 게임이 재미없나?’라는 질문부터 시작해야 하나, 시간 관계상 그 부분은 생략하겠습니다. 여기서는 재미없는 부분에 관해서만 이야기해 보기로 합니다. 예를 들어 악명(?)높은 일본 롤플레잉 게임의 랜덤 인카운터나 필드 이동 같은 것 말이지요. 실제로 최근 이식되는 게임은 이런 부분을 스킵 가능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당시 게임을 실시간으로 즐긴 분이라면 기억하겠지만, 랜덤 인카운터나 필드 이동이 딱히 늘 재미 없는 요소는 아니었습니다. 게임마다 편차가 있긴 하지만 예상치 못한 조우를 통한 긴장감 조성이나, 다양한 필드를 움직이는 행위는 당시에 꽤 재미있는 부분이었다고 봅니다. 하지만 무엇이든 반복되면 흥미가 떨어지고 지루하게 느껴지기 마련이지요..
-
게임 라디오 - 8 -게임 컬럼, 정보 2021. 10. 10. 18:00
이번 주의 게임 라디오 주제는 “구독형 게임 서비스”입니다. 매달 일정 비용을 내고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이죠. 대표적인 예로 애플의 애플 아케이드, 마이크로 소프트의 게임 패스 또는 아마존에서 서비스를 준비 중인 루나가 있겠습니다. 게임을 스트리밍 방식으로 제공하는 클라우드 게이밍과 혼용돼서 사용되기도 하는데, 엑스박스 게임 패스나 애플 아케이드처럼 기기에 클라이언트를 다운로드 받아서 실행시키는 방식도 포괄하고 있습니다. 여러 말이 많던(구글의 스테디아라거나) 클라우드 게이밍은 영상 압축 기술의 발전 덕분인지 실제로 해보면 꽤 할만합니다. 영상 특유의 노이즈와 화질 열화는 어쩔 수 없지만, 로딩 속도와 타이틀 전환 측면에서는 기존의 실행 방식보다 쾌적합니다. 걱정했던 반응속도와 레이턴시 문제도 액..
-
게임 라디오 - 7 -게임 컬럼, 정보 2021. 10. 9. 18:00
이번 주도 게임라디오가 찾아왔습니다. 따단. 이번 주 주제는 게임 리뷰에 대해 떠들어 볼까 합니다. 깔끔하게 한 문장으로 정리하기 어려운 내용이지만, 최근 이런저런 매체를 보면서 느낀 감상을 말해볼까 합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공신력(?) 있는 게임 관련 매체의 리뷰 점수를 종합하여 보여주는 메타크리틱이 큰 이슈였습니다. 이를 보고 게임 구매를 고민하는 소비자는 물론 게임 유통사까지 이 점수를 보고 직원에게 보너스 지급 여부를 결정했다고 하니까요. 그러나 최근에는 “이 게임의 게임 리뷰 점수는 몇 점이다!”라는 이슈가 팍 식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습니다. 게임 관련 포럼이나 디스코드를 봐도 이를 크게 떠드는 사람이 없어요. 구입해도 되는 게임이라는 인증 또는 괜찮은 게임을 샀다는 보증으로써 게임..
-
Swallow the Sea게임 리뷰, 추천 2021. 10. 8. 18:13
[Swallow the Sea]에서 플레이어는 작은 세포가 되어 기괴한 물속을 헤엄치게 됩니다. 플레이어보다 더 작은 생물을 잡아먹으면 세포가 커지고, 그렇게 커진 몸으로 또 다른 생물을 잡아먹는 연쇄가 게임의 큰 흐름입니다. 약자의 입장으로 쫒기는 초반부의 공포와 입장이 뒤바뀌는 후반부의 의미심장한 분위기가 인상적인 게임입니다. 게임의 엔딩이 좀 엉뚱한 것 같지만 게임의 분위기와 어울리는 결말이긴 합니다. 인간을 닮은 기괴한 생물과 신체 기관을 연상시키는 것들이 얽혀있는 호불호가 확 갈릴만한 미감이지만, 취향에 맞는다면 즐겁게 즐기실 수 있을 겁니다. 10분 정도면 끝을 볼 수 있는 짧은 게임이니 가볍게 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제작: Maceo bob Mair, Nicolás Delgado 음악: 디자인..
-
게임 라디오 - 6 -게임 컬럼, 정보 2021. 10. 8. 17:03
게임 라디오 1회차 시작합니다. 아니? 1회라니 무슨 말인가 싶지만, 이제 온전히 자리 잡았다는 의미에서 1회입니다. 얼리 엑세스 끝나고 정식 릴리즈를 한 셈이랄까요? (이렇게 살살 눈치 보다 시즌제로 리셋하며 다룬 주제 또 다룬다거나...) 이번 주의 주제는 앞의 서문처럼 길게 늘어짐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서비스로서의 게임의 업데이트” 최근 게임은 릴리즈되면 끝이 아닙니다. 시작일 뿐이지요. 게임이 나온 이후에도 사용자는 당연히 게임이 이어질 것이라 기대합니다. 사용자야 그럼 좋지요. 제작과 유통 쪽에서도 충성도와 인지도를 높일 수 있으니 장기적으로 보면 이득입니다. 실제로 그렇게 성공을 거둔 게임도 많으니까 ”보증된 성공법“이라고 볼 수도 있겠죠. 이렇게 보니까 나쁜 점이 하나도 없는걸요? 그러나 ..
-
게임 라디오 - 5 -게임 컬럼, 정보 2021. 8. 8. 00:56
격무로 밀린 게임 라디오 이번에는 좀 무거운 주제를 다뤄볼까 합니다. 최근 블리자드의 사내 성희롱, 성차별, 성폭력 문제가 거듭 보도되고 있습니다. 회사 이미지는 물론, 논란에 프로젝트 리더가 다수 포함되어 있어 앞으로 블리자드의 운명이 불투명한 상황이지요. 우선 현재 고발된 범죄가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블리자드의 문제가 지금이라도 겉으로 드러나고 해결의 기회를 찾게 돼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러나 언론 보도 형태는 다소 고개를 갸우뚱하게 됩니다. 아무래도 논조나 소재 픽업이 “문제의 해결이나 원인 분석”이 아닌 “자극적인 기사를 통한 클릭 유도”에 몰려있다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습니다. 섣불리 말하기 어려운 주제이지만 한번 짚고는 넘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영어권(주로 미국, 영국..
-
트위터 게임 라디오 - 4 -게임 컬럼, 정보 2021. 8. 1. 17:35
오늘의 트위터 라디오. 오늘은 둠의 제작사 이드 소프트웨어에 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오늘 재미있는 기사를 찾았거든요. 그 기사는 바로... 뉴욕에 있는 박물관이 이드에서 제작한 [슈퍼마리오3] DOS 버전 데모를 발견하여 소장하기로 했다는 기사입니다. 박물관 큐레이터 엔드류 보맨의 말에 따르면 익명의 게임 개발자로 부터 받은 다수의 콜렉션속에서 데모가 담긴 플로피 디스크를 발견했다고 합니다. ‘어라 이드가 슈퍼마리오3를 왜 만들어?’ 이야기는 이드의 창립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창립 맴버들은 소프트디스크사의 잡지 게이머즈 엣지를 위한 번들 게임을 제작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존 카멕은 콘솔 게임에서나 볼 수 있던 자연스로운 화면 스크롤링을 DOS에서 구현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