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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saic게임 리뷰, 추천 2022. 3. 26. 17:41
[Mosaic]은 로그라이크(Rougelike) 게임과 매치3(Match-3) 퍼즐을 섞은 게임입니다. 긴 설명보다 직접 해보면 알 수 있는 굉장히 단순하면서도 심오하게 잘 만들어진 게임이지만, 글로 한번 구성과 규칙을 정리해 보고 싶은 욕심이 들어 짧게 적어볼까 합니다. 게임 화면은 크게 둘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게임 상단은 로그라이크 장르의 규칙으로 돌아갑니다. 그리드로 나뉜 작은 미궁이 매 스테이지마다 임의로 형성되며, 미궁 안에서 플레이어와 적이 동시에 한턴에 한 칸씩 이동합니다. 플레이어와 적 중에서 먼저 상대방이 위치한 칸으로 이동에 성공한 쪽이 공격 판정을 얻게 되며, 공격당한 쪽은 공격당한 칸에서 자신과 같은 모양의 퍼즐 조각을 게임 화면 아래로 떨어트리게 됩니다. 조각이 놓이는 게임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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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zza Pony게임 리뷰, 추천 2022. 3. 13. 19:33
[Pizza Pony]는 질주하는 조랑말을 조작하여 안전하게 피자를 배달하는 게임입니다. 처음에는 ‘뭐... 이런 게임이 다 있어?’싶을 정도로 엉망진창인 게임이지만, 속는 셈 치고 조금 더 해보면 의외로 공략 방법이 보이는 게임입니다. 플레이어가 조작으로 복구할 수 있는 범위가 예상보다 높고 너그러워서, 부지런히 조작한다면 의외로 오랫동안 버틸 수 있습니다. 혹 피자를 쏟아도 게임오버가 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시간이 더 걸리는 것이기 때문에 실패에 따른 부담도 적은 편입니다. 플레이어가 순간순간 동선을 수정하도록 만들기 위해 피자의 균형이 무너지는 속도를 빠르게 잡아둔 것 같은데, 취향에 따라서는 예측하기 힘들어서 마음에 들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어깨에 힘 빼고 가볍게 웃으면서 할 수 있는 게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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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x-Sided Streets게임 리뷰, 추천 2022. 3. 3. 17:14
[Six-Sided Streets]는 육각형으로 짜인 보드 위에 도시를 만드는 퍼즐 게임입니다. 도시, 숲, 풍차 세 가지의 타일을 배치해서 높은 포인트를 얻는 것이 게임의 목적입니다. 고득점을 노린다면 의외로 신경 써야 할 게 많아서 의외로 고민할 부분이 많은 게임입니다. 한편 게임오버나 기타 페널티가 없어서 적당히 마음에 드는 모습으로 도시를 만들어도 괜찮습니다. 도시 건설 심 게임하면 떠오르는 요소를 퍼즐 게임의 규칙으로 깔끔하게 정리하여 구현한 게임이니, 퍼즐 게임을 좋아하신다면 꼭 한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추신: 전체화면으로 플레이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주소: https://csklimowski.itch.io/six-sided-streets 제작: Chris Klimowski 편의: 웹,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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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ia’s Coffee게임 리뷰, 추천 2022. 3. 1. 19:35
[Aria’s Coffee]는 커피를 파는 클리커 게임입니다. 게임 구성은 여느 클리커 게임과 유사합니다. 화면의 사물을 클릭해서 돈을 모으고 모은 돈으로 업그레드해서 더 많은 돈을 모으는 클리커 게임입니다. 아주 특별한 장점이 있는 게임은 아니지만, 커피라는 소재를 중심으로 커피 프렌차이즈를 경영하는 느낌이 들도록 업그레이드에 이름을 붙이고, 단계별로 해금되게 끔 배치한 감각이 좋은 게임입니다. 현재 개발 중인 게임으로 프렌차이즈 경영 문턱 정도만 맛볼 수 있는 상태입니다. 그래도 한 시간 정도 켜놓고 가볍게 즐기기 좋으니 클리커 게임을 좋아하신다면 한번 해보세요. *자동 저장 기능이 다운로드 버전에서만 작동된다고 하니, 장시간 즐기실 거라면 다운로드 버전으로 하세요* 주소: https://hnik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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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kpack Hero게임 리뷰, 추천 2022. 2. 25. 22:39
[Backpack Hero]는 인벤토리를 자원으로 활용하는 로그라이크 게임입니다. 캐릭터의 스테이터스나 기술을 강화하는 여느 게임과 달리, 이 게임은 레벨업을 하면 인벤토리의 용량을 늘릴 수 있습니다. 아이템마다 독특한 효과가 있고 인벤토리의 어디에 놓는가에 따라 효과가 달라지기 때문에 인벤토리의 배치를 고민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전투는 턴제로 주고받는 단순한 형식이지만, 제한된 자원 안에서 다양한 효과를 고려하도록 짜여있어 캐릭터가 성장해감에 따라 깊이를 더해 갑니다. 어찌 보면 여느 게임의 스킬 트리를 아이템 인벤토리로 치환한 게임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이쪽이 훨씬 직관적이고 움직이는 재미가 있어서 좋습니다. 게임 볼룸도 공개 게임 치고는 제법 되는 편이니 꼭 한번 플레이 해보시기 바랍니다. 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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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Fish is Made게임 리뷰, 추천 2022. 2. 15. 16:08
[How Fish is Made]는 해석에 따라 서로 다른 장르로 받아들여질 기묘한 게임입니다. 현대 사회의 문제를 꼬집는 시리어스 게임으로 해석할지, 아니면 기괴한 호러 게임으로 해석할지는 플레이어의 몫입니다. 플레이어는 기계에 떨어진 정어리가 되어 기계 안에 갇힌 다른 생물(주로 눈썹이 달린 말하는 생선)과 만나며 기계를 돌아다니게 됩니다. 곰팡이조차 자라지 못할 것 같은 차가운 금속으로 가득한 기계 안은 축축하고 음습합니다. 만나는 생선들은 전부 정신이 반쯤 나가 있고, 생선 아닌 것 또한 멀쩡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도저히 맥락을 이해할 수 없는 뜬구름 잡는 이야기로 가득한 게임이지만, 그렇기에 무엇을 말하고 싶은 것인지 어렴풋이 짐작이 갑니다. 이 게임이 다루는 공포는 여는 호러 게임의 공포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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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p and Spark게임 리뷰, 추천 2022. 1. 29. 14:15
[Bip and Spark]는 익숙한 재료를 개성 있게 다듬어낸 플랫포머 게임입니다. 플레이어는 길 잃은 반딧불의 동료를 찾아 여행을 떠나는 검은 슬라임을 조작하여 동굴을 탐험하게 됩니다. 동굴은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어두워서, 반딧불이 맴도는 플레이어 주위만 간신히 구분할 수 있습니다. 슬라임(또는 먼지 덩어리 같은) 플레이어는 벽에 붙어 이동할 수 있는 장기가 있으며, 게임을 진행함에 따라 기본 점프 외에 다양한 능력을 얻게 됩니다. 이 능력은 여느 게임에서 봤음 직한 익숙한 것들이지만, 앞서 말한 제한된 시야와 벽에 달라붙어 이동하는 게임의 특징을 살릴 수 있도록 다듬어져 있어서 꽤 독특한 느낌으로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조작을 연이어 사용해야 하는 중반부부터 난이도가 갑자기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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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s are assholes게임 리뷰, 추천 2022. 1. 26. 17:44
[Cats are assholes]는 고양이 집사들의 고충을 느낄 수 있는 게임입니다. 플레이어는 떠돌이 고양이 보호소를 만들고 싶어 하는 할머니를 조작하여 고양이의 밥을 챙겨주고 감자(라고 부른다죠?)를 치워줘야 합니다. (글을 쓸 때는 몰랐는데 올리려고 제작자를 찾아 보니까 제작자가 [데드 셀]의 리드 디자이너로군요...!) 한때 유명했던 메니지먼트 게임인 다이너 대쉬 시리즈가 생각나는 구성으로 끊임없이 동선을 생각하며 돌발 상황을 해결해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단지 게임 제작 기간이 짧아서 그런지(경진 출품을 위해 3일 만에 뚝딱 완성한 게임이라 합니다) 게임을 좀 하다 보면 도저히 플레이할 수 없을 정도로 일거리가 많아지는 것이 단점입니다. “늘어날수록 나쁜 것”이라는 경진 주제에는 적합한 게임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