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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움직이는 건가? – 종이 달(Paper Moon) –게임 리뷰, 추천 2009. 5. 5. 09:03
[종이 달(Paper Moon)]은 이번에 [Flashbang Studios]에 의하여 다시 제작되기 이전 [Gamma3D 경진 대회]라는 기묘한 이벤트에서 먼저 선을 보인 플랫포머 게임입니다. (해당 게임 링크) 파란색과 붉은색의 셀로판지 안경을 쓰면 화면이 입체적으로 보이는 효과를 사용한 전작과는 달리, 이번에 다시 제작된 게임은 사뭇 평범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흑과 백의 음영으로서 고급스러운 느낌으로 그려진 그래픽은 게임만의 독특한 특징과 어우러져 개성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게임은 옛날 먼 옛날(8bit가 세계를 주름잡던 시절) [패미콤]으로 즐겨 보았음직한 그런 게임과 비슷합니다. 뛰고 달리며 과일을 얻어 점수를 획득하며 스테이지의 끝까지 도달하는 무척이나 간단한 목표가 게임의 전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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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nts vs. Zombies 데모 등장게임 리뷰, 추천 2009. 5. 5. 07:30
이런저런 이색적인 흥보로 눈길을 끈 [팝캡(Popcap)]의 신작 [Plants VS Zombies]의 데모가 오늘 공개되어 제한 시간 동안(30분?) 잠시 즐겨보았다. 무슨 게임인지 궁금해서 잠을 설치게 만들던 광고가 무색해지게 게임은 의외로 아주 평범한 디펜스 게임…… 정원을 돌파하려는 좀비에 맞서 앞뜰에 식물을 심어 집을 지킨다는 설정 위에 디펜스 게임을 깔끔하게 올려둔 게임으로서, 기본적인 진행은 여느 디펜스 게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굳이 차이를 찾자면 “햇빛” 이라는 자원이 화면상에 등장하고, 이를 클릭해서 얻는 정도? 트레일러를 살펴보니 뭔가 더 있을 것 같긴 한데, 데모 버전을 해본 느낌은 그냥 그저 그렇다. 대신 안정적인 난이도의 상승과 더불어 게임의 학습을 무척 꼼꼼하게 이끌어 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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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lum Buster – 감수성을 자극하는 게임게임 리뷰, 추천 2009. 4. 28. 02:52
[글럼 버스터(Glum Buster)]는 [CosMind(Justin Leingang본명)]이라는 개인이 제작한 인디 게임입니다. 공개 게임으로서 다운로드와 플레이에 아무런 제한이 없는 부분은 여느 공개 게임과 동일하나, 제작자가 기부 받은 금액의 절반을 아동 복지자금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특이합니다. 약 4년간의 제작을 거쳤다는 게임은 제작자가 게임에 투자한 시간만큼이나 깊이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게임이 깊이 있다.’ 라고 하는 표현은 게임이 복잡하고 심오하다는 뜻과 대게 일치하지만 이 게임은 조금 다릅니다. [글럼 버스터]는 마치 오랜 시간 고민하며 천천히 적어 내린 시처럼 게임이 담은 표현 하나 하나에서 깊이가 느껴지는 특이한 게임입니다. 간단한 퍼즐과 적당한 플랫포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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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 누르는 건가 자네? – 전라 –게임 리뷰, 추천 2009. 4. 26. 13:51
[전라]는 일본에서 제작된 플래시 게임으로서 어딘가 웅장한 이름만큼이나 대단한 게임입니다. 굳이 표현하자면 현대 게임에서 이루어지는 불평등한 성 차별을 직설적으로 비판하는 뜻 깊은 게임이 되겠습니다. 그러니까 [전라]는 남자의 팬티를 벗기는 게임입니다. 아뇨, 오타도 아니고 모니터에 얼룩이 낀 것도 아닙니다. 확인을 위해 다시 말씀 드리자면 “남자의 팬티를 벗기는 게임입니다.” 플레이어는 한없이 자연상태에 가까운 남자들이 춤추는 가운데, 그들의 팬티를 노려 클릭해야 합니다. 같은 색의 팬티를 연속해서 벗긴다면 고득점이 가능하니, 눈을 부릅뜨고 특정 부위를 집중해서 보도록 합시다. 끝끝내 자연으로 돌아간 남자를 클릭하면 게임오버. 사실 게임오버는 둘째치고 기분이 찝찝해집니다. 그럼 가볍게 한번 웃으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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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안한다면 우리가 하겠다. - Zeno Clash -게임 리뷰, 추천 2009. 4. 24. 08:35
“당신이 인디라면, 굳이 대세를 따르는 작품을 만들지 않아도 됩니다. 많은 수의 대형 제작사들이 손해를 피하기 위해 쉽거나 검증된 공식을 따릅니다. 그럼 그들이 외면한 바로 그것들에 집중하세요.” - Andres Bordeu, ACE Team의 공동 설립자. GameInformer, “Indie Week: Day One - What Does It Mean To Be Indie?” 인터뷰에서 발췌. (원문 링크) 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하지 않는 것들이 있습니다. 일인칭 시점의 게임이 반드시 FPS(Fist Person Shooter)여야 할 필요는 없지만, 그것이 안전하고 쉽기에 많은 제작사들은 이를 벗어나기를 꺼려 합니다. 일인칭 시점에서 주거니 받거니 쏘는 것 말고 다른걸 하자면 참 골치 아파지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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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 Zeno Clash -게임 리뷰, 추천 2009. 4. 22. 05:27
개인적으로 참 기대하던 게임 [Zeno Clash]를 드디어 해볼 수 있었다. [스팀]의 [소스 엔진]을 이용하여 제작된 일인칭 액션 게임으로서, 일인칭 시점의 게임에서 주를 이루던 슈팅보다 근접전(이라 쓰고 막싸움이라 읽는다.)을 중시한 대전 게임으로서 제작된 기발한 작품이다. 일단 시간 나는 대로 약 20분 정도 즐겨본 결과 기대보다 싸운다는 느낌을 잘 살려내고 있다. 기본적으로 "E" 키로 적을 선택 한 후, 마우스로 공격을 하게 되는데 마치 2D 대전액션 게임을 하는듯한 공방이 살아있다. 콤보나 커멘드에 치중하기 보다는 공격과 방어를 주고 받는 것에 곳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서로의 빈틈을 찾아 공격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어찌 보면 권투를 하는 느낌이 들지만, 잡기나 다운공격이 있기에 그쪽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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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 Drakensang -게임 리뷰, 추천 2009. 4. 21. 03:05
독일에서 제작된 롤플레잉 게임으로서 큰 기대 없이 구입한 게임치고는 재미있게 즐기고 있다. 얼핏 AD&D를 기반으로 한 게임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독일에서 유명(하다고 한다.)한 [The Dark Eye](TRPG)라는 롤플레잉 게임을 기반으로 제작된 게임이라 한다. 세세한 설정이나 캐릭터의 육성 방법에 조금 차이가 나는 정도라서, 비슷한 장르의 게임을 여러 번 해본 베테랑 유저라면 익히기에 어렵지 않을 게임이다. 여러모로 옛 롤플레잉 게임의 투박한 그리움이 느껴지는 게임으로서, 배경 스토리와 캐릭터의 설정이 구수한 느낌이며 전체적인 진행 또한 아기자기한 맛이 있다. 굳이 비교하자면 [위쳐]의 시나리오 진행에 [발더스 게이트]의 전투와 육성을 적당히 섞어놓은 느낌이랄까, 어딘지 모르게 B급의 향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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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생각해 보는편이 좋겠어 – Scary Girl –게임 리뷰, 추천 2009. 4. 17. 07:15
보기 좋은 떡이 먹기는 좋을지 몰라도 과연 맛까지 있을까요? 플래시 게임으로서 놀라운 그래픽을 보여주는 게임 [Scary Girl]은 그래픽에 감동하고 즐겨본 뒤 실망하는 무척이나 아쉬운 게임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게임의 외견은 확실히 대단합니다. 강렬한 원색 계열의 색을 사용하여 현대적인 감각으로 그려진 캐릭터와 배경은 플래시 특유의 부드러운 움직임과 어우러져 무척이나 감각적이며 화사한 느낌의 그래픽을 선보입니다. 대사 한마디 없이 오직 그래픽을 이용한 표현만으로 게임의 이야기를 유저에게 전달하는 기발한 대화 방법도 눈길을 끌고, 아쉬운 목소리를 대신하는 배경음악은 게임과 전체적으로 잘 어울리고 있습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눈이 즐거운, 흠 잡을 곳이 없는 그야말로 절세 미인이랄까요. 문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