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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은 아무나 한다. - Exploit –게임 리뷰, 추천 2009. 3. 11. 09:39
미디어의 자유를 정부로부터 억압받는 모 국가(어디?)의 시민에게 자유를 선사하는 해커가 되어보자! 플래시 퍼즐게임 [Exploit]는 해킹을 다루고 있는 게임입니다. 이전까지 해킹을 소재로 제작된 여느 게임과는 달리, 이 게임은 윈도우 사용법조차 몰라도 아무 문제 없습니다. 현실의 해킹은 복잡한 코드범벅과 씨름할 뿐이지만 [Exploit]는 해킹에 대해 품고 있는 막연한 환상을 시각적으로 표현해내고 있습니다. 게임은 아기자기한 도형이 깔린 네모 반듯한 보드에서 진행됩니다. 도형은 각각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이용하여 길을 여는 것이 퍼즐의 목적입니다. 도형의 특징을 이해하고 겹겹이 겹친 보드의 구조를 이해하기 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리나, 듀토리얼이 충실하여 차근차근 따라가다 보면 금방 감이 잡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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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 보지 말자.게임 리뷰, 추천 2009. 3. 10. 14:27
어제 포스팅했던 게임 [Don’t Look Back]의 의미를 묻는 질문이 많아 나름대로의 해석을 짧게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하의 해석은 어디까지나 제가 내린 결론일 뿐, 각자의 시각에 따라 다른 의미로 받아들이는 것 또한 가능하겠습니다. 게임의 주인공인 남자는 묘지에 서 있습니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는 누구의 묘지인지 알 수가 없죠. 의문을 뒤로 하고 주인공은 어딘가로 향합니다. 그렇다면 그는 어디로 향한 것일까요? 이는 게임의 중반에 등장하는 보스 “케르베로스”에서 추측이 가능합니다. 지옥을 지키는 문지기가 있는 곳은 아마도, 지옥이겠지요. 이후 게임이 진행되고 중반 이후, 정체 모를 영혼(유령)이 등장하는 순간 게임의 의미는 더욱 명확해 집니다. 남자의 연인 또는 가족이라 생각되는 여성의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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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이 지나도 - 쇼고: 모빌아머 디비전 -게임 리뷰, 추천 2009. 3. 3. 08:36
10년이 훌쩍 지나버린 게임에 ‘뒤늦게’ 라는 표현이 적절한지는 모르겠으나 지금은 전설이 되어버린 어느 게임기자가 그러지 않았던가, “재미있는 게임은 10년 뒤에 해도 재미있다.” 박수로서 응답하고 싶은 명언이다. 실로 그렇다. 지금은 [피어(F.E.A.R)]로 유명한 [모노리스]가 1998년 제작한 게임으로서 서양 게임이면서 일본의 메카닉 애니메이션에 엄청난 영향을 받은 기이한 작품이다. 한국에서는 [게임피아]인가 어디인가 하여간 잡지에서 정품 번들로도 주던 기억이 난다. 허나 필자는 당시 [부두]도 없는 고물딱지 컴퓨터를 소유하고 있던 터라, 가끔 친구 집에서 구경만 해봤다. (아, 서러운 유년 시절이여-) 그러다 넷북인 [EEEPC]에서 할만한 FPS게임이 없나 [GOG]에서 이것 저것 둘러보다 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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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똘이여 우주로 - Space Phallus –게임 리뷰, 추천 2009. 2. 27. 07:35
쿠아아아앙- 과거 슈팅게임 [총알 사탕(Bullet Candy)]를 만들었던 제작자가 만든 게임 [우주 똘똘이(Space Phallus)]는 아마 올해 최고로 기괴한 인디게임이 될 겁니다, 아무렴 그렇고 말고요. 만약 아니라면 어떤 물건이 나와야 할지- 그다지 생각하고 싶지 않아요. 게임 자체는 잘 만들어진 횡 스크롤 슈팅 게임입니다. 시원시원한 이펙트에 빠른 속도와 빠듯한 디자인을 가진, 박력 넘치는 게임이죠. 도트 그래픽에 딱 어울리는 음악도 8비트 레트로 풍으로서 귀에 착착 감기고 이래저래 좋습니다. 그러나 이 게임은 집에서만 즐길것을 강력히 권고드립니다. [우주 똘똘이]에는 오직 똘똘이만 등장 합니다. 다른 말로는 거시기 라던가, 아들이라던가 여러 가지 표현이 있겠습니다. 그것들이 대량으로 등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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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진짜 2분만에 끝난다. - 2 minutes rpg -게임 리뷰, 추천 2009. 2. 26. 06:53
일단은 용도 나옵니다-! 일전의 [30초 용자]와 더불어 또 하나 무척 짧은 롤플레잉 게임을 소개해 봅니다. [2 minutes rpg]는 여러모로 부족하지만 크게 웃게 만드는 센스가 끝에 발휘되는 퍽이나 기발한 게임입니다. 플레이어는 정해진 턴 동안 최대한 많은 동굴을 탐사하고 금화를 얻어야 합니다. 전투는 간단한 타이밍 잡기 미니게임 형식으로 되어 있으며 모든 행동은 한 턴을 소비, 모든 턴을 소비하여 게임이 끝나기 까지 아마 2분도 안 걸릴 겁니다. 나름 많은 내용이 들어가 있다고 하는데, 워낙 턴이 빡빡해서 무엇이 있는지는 확인할 길이 없군요. 그리고 게임의 끝에는…… (다운로드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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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 에메랄드 시티 컨피덴탈(Emerald City Confidential) -게임 리뷰, 추천 2009. 2. 20. 09:24
[블랙웰 레가시(The Blackwell Legacy)] 시리즈 이후 팬(이라 쓰고 빠돌이라 읽습니다.) 되어버린 [위젯아이 게임즈(Wadjet Eye Games)]의 신작 [에메랄드 시티 컨피덴탈(Emerald City Confidential)]이 오늘 판매를 개시하였다. 자체 웹 사이트를 통해 판매하던 기존의 게임과는 달리 웹 기반의 판매 사이트인 [PlayFirst]와 계약하고 독점 제공하는 있으며, 인터넷 접속을 통한 인증을 거쳐야 하는 DRM이 걸려있으니 참고하자. (덕분에 구입을 망설이고 있다……) 전형적인 포인트 앤 클릭 어드벤처 게임으로서, 플레이어는 영화로 유명한 [오즈의 마법사]를 스팀 펑크(판타지와 SF가 공존)로서 재구성한 세계를 여행하게 된다. 사설 탐정인 제 3의 새로운 인물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