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뷰,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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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 누르는 건가 자네? – 전라 –게임 리뷰, 추천 2009. 4. 26. 13:51
[전라]는 일본에서 제작된 플래시 게임으로서 어딘가 웅장한 이름만큼이나 대단한 게임입니다. 굳이 표현하자면 현대 게임에서 이루어지는 불평등한 성 차별을 직설적으로 비판하는 뜻 깊은 게임이 되겠습니다. 그러니까 [전라]는 남자의 팬티를 벗기는 게임입니다. 아뇨, 오타도 아니고 모니터에 얼룩이 낀 것도 아닙니다. 확인을 위해 다시 말씀 드리자면 “남자의 팬티를 벗기는 게임입니다.” 플레이어는 한없이 자연상태에 가까운 남자들이 춤추는 가운데, 그들의 팬티를 노려 클릭해야 합니다. 같은 색의 팬티를 연속해서 벗긴다면 고득점이 가능하니, 눈을 부릅뜨고 특정 부위를 집중해서 보도록 합시다. 끝끝내 자연으로 돌아간 남자를 클릭하면 게임오버. 사실 게임오버는 둘째치고 기분이 찝찝해집니다. 그럼 가볍게 한번 웃으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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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안한다면 우리가 하겠다. - Zeno Clash -게임 리뷰, 추천 2009. 4. 24. 08:35
“당신이 인디라면, 굳이 대세를 따르는 작품을 만들지 않아도 됩니다. 많은 수의 대형 제작사들이 손해를 피하기 위해 쉽거나 검증된 공식을 따릅니다. 그럼 그들이 외면한 바로 그것들에 집중하세요.” - Andres Bordeu, ACE Team의 공동 설립자. GameInformer, “Indie Week: Day One - What Does It Mean To Be Indie?” 인터뷰에서 발췌. (원문 링크) 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하지 않는 것들이 있습니다. 일인칭 시점의 게임이 반드시 FPS(Fist Person Shooter)여야 할 필요는 없지만, 그것이 안전하고 쉽기에 많은 제작사들은 이를 벗어나기를 꺼려 합니다. 일인칭 시점에서 주거니 받거니 쏘는 것 말고 다른걸 하자면 참 골치 아파지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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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 Zeno Clash -게임 리뷰, 추천 2009. 4. 22. 05:27
개인적으로 참 기대하던 게임 [Zeno Clash]를 드디어 해볼 수 있었다. [스팀]의 [소스 엔진]을 이용하여 제작된 일인칭 액션 게임으로서, 일인칭 시점의 게임에서 주를 이루던 슈팅보다 근접전(이라 쓰고 막싸움이라 읽는다.)을 중시한 대전 게임으로서 제작된 기발한 작품이다. 일단 시간 나는 대로 약 20분 정도 즐겨본 결과 기대보다 싸운다는 느낌을 잘 살려내고 있다. 기본적으로 "E" 키로 적을 선택 한 후, 마우스로 공격을 하게 되는데 마치 2D 대전액션 게임을 하는듯한 공방이 살아있다. 콤보나 커멘드에 치중하기 보다는 공격과 방어를 주고 받는 것에 곳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서로의 빈틈을 찾아 공격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어찌 보면 권투를 하는 느낌이 들지만, 잡기나 다운공격이 있기에 그쪽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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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 Drakensang -게임 리뷰, 추천 2009. 4. 21. 03:05
독일에서 제작된 롤플레잉 게임으로서 큰 기대 없이 구입한 게임치고는 재미있게 즐기고 있다. 얼핏 AD&D를 기반으로 한 게임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독일에서 유명(하다고 한다.)한 [The Dark Eye](TRPG)라는 롤플레잉 게임을 기반으로 제작된 게임이라 한다. 세세한 설정이나 캐릭터의 육성 방법에 조금 차이가 나는 정도라서, 비슷한 장르의 게임을 여러 번 해본 베테랑 유저라면 익히기에 어렵지 않을 게임이다. 여러모로 옛 롤플레잉 게임의 투박한 그리움이 느껴지는 게임으로서, 배경 스토리와 캐릭터의 설정이 구수한 느낌이며 전체적인 진행 또한 아기자기한 맛이 있다. 굳이 비교하자면 [위쳐]의 시나리오 진행에 [발더스 게이트]의 전투와 육성을 적당히 섞어놓은 느낌이랄까, 어딘지 모르게 B급의 향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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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생각해 보는편이 좋겠어 – Scary Girl –게임 리뷰, 추천 2009. 4. 17. 07:15
보기 좋은 떡이 먹기는 좋을지 몰라도 과연 맛까지 있을까요? 플래시 게임으로서 놀라운 그래픽을 보여주는 게임 [Scary Girl]은 그래픽에 감동하고 즐겨본 뒤 실망하는 무척이나 아쉬운 게임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게임의 외견은 확실히 대단합니다. 강렬한 원색 계열의 색을 사용하여 현대적인 감각으로 그려진 캐릭터와 배경은 플래시 특유의 부드러운 움직임과 어우러져 무척이나 감각적이며 화사한 느낌의 그래픽을 선보입니다. 대사 한마디 없이 오직 그래픽을 이용한 표현만으로 게임의 이야기를 유저에게 전달하는 기발한 대화 방법도 눈길을 끌고, 아쉬운 목소리를 대신하는 배경음악은 게임과 전체적으로 잘 어울리고 있습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눈이 즐거운, 흠 잡을 곳이 없는 그야말로 절세 미인이랄까요. 문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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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우면 호러 슬프면 멜로 – Judith –게임 리뷰, 추천 2009. 4. 14. 05:20
멜랑꼴리한 게임으로 뇌세포를 괴롭히는 [Terry Cavanagh]의 신작이 나왔습니다. 제목은 [Judith] 높은 난이도의 플렛포머 게임이었던 전작 [Don't Look Back]과는 달리 이번 게임은 일인칭 시점의 어드벤처 게임입니다. 게임은 무척이나 간단합니다. 아주 단순한 그래픽과 조작을 가지고 있으며 퍼즐조차 일자형이라 딱히 막힐만한 부분이 없습니다. 서로 다른 시간에 존재하는 인물을 번갈아 가면서 진행되는 스토리는 특이하지만 메시지를 끄집어 내기에는 결말이 너무나 부족합니다. 그러나 음악과 시나리오를 설명해주는 대사들이 훌륭한 덕분에 한번 빠져들면 끝까지 붙잡게 만드는 마력(마력입니다 말 그대로-)이 있습니다. 게임도 게임이지만 무엇보다 재미있는 반전은 게임 밖에 있습니다. 게임을 끝내신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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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 Braid게임 리뷰, 추천 2009. 4. 14. 04:13
일단 겉으로 보이는 레벨은 한번씩 들러 보았다. 시간을 이용한 플렛포머 퍼즐이라는 특이한 요소를 가진 게임으로서, 무척이나 기발하면서도 치밀한 레벨 디자인에 감탄에 감탄을 연발하며 즐겼다. 이 정도의 결과물이라면 제작자가 콧대 세울만 하다. 단순히 시간을 앞, 뒤로 돌리는 장치 하나만으로도 대단하건만, 이것을 다양한 형태로 플레이어에게 제공하고 있다. 원리(시간)는 똑같지만 응용하는 법(시간을 이용한 퍼즐의 종류)은 완벽히 달라서, 매번 새로운 학습(레벨의 이해)과 응용(풀이)을 필요로 한다. 덕분에 다소 지나치게 어려운 게임이라는 인상도 있지만, 이 또한 필요하다 싶은 부분에선 실패즉시 과거로 되감기라는 장치로서 자연스럽게 해결하고 있어 다시 한번 감탄. 진행에 느슨한 부분이 없다고 할 수는 없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