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뷰,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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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는 컵받침으로 - Sacred 2 -게임 리뷰, 추천 2009. 5. 20. 13:45
그냥 머릿속에서 지우고 싶은 최악에 최악의 게임이나, 이번에 콘솔로 다시 한번 재탕되어 혹시 구입하는 피해자가 생길까 싶어 간단하게 왜 최악인가를 나열해 보겠습니다. 50%할인할 때 구입했음에도 불과하고 돈 아까워서 죽을 것 같은 그런 게임입니다. 전작의 장점은 당시 액션 롤플레잉 게임에서 보기 힘들었던 넓게 트인 오픈 월드에 있었습니다. 캐릭터를 조작하여 탁 트인 세계를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레벨을 올리고 아이템을 얻는 재미는 부실한 시나리오와 조작을 만회하기에 충분하였고, 덕분에 2편을 기대하고 있었죠. 그러나 2편은 1편에서 가진 기대를 아주 처참하게 작살내 버리고 맙니다. 일단 제작사에서 3D 게임을 한번도 만들어본 적이 없는 것인지, 20세기에 자주 보이던 카메라 시점 문제가 고스란히 살아 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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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낚이다니!? - Fathom -게임 리뷰, 추천 2009. 5. 20. 08:52
플레이어가 게임을 재미있다고 느끼게 되는 과정을 간단하게 줄여보자면 플레이어의 기대(행동)에 게임이 보답(반응)하는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라비티 훅(Gravity Hook)]을 제작한바 있던 [아담 “아토믹” 솔트맨(Adam “Atomic” saltsman)]과 [데니 “비” 바란스키(Danny “B” Baranowsky)]가 제작한 신작 [파덤(Fathom)]은 위의 개념에 대해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게임입니다. 그들의 게임은 [그라비티 훅]이 그러하였듯이 이번에도 무척이나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플래시를 기반으로 아기자기 하면서도 미려하게 그려진 도트 그래픽과 게임의 분위기에 딱 어울리는 음악은 실로 수준급입니다. 그러나 게임의 흐름이 조금 의아한데요. 중간까지는 평범한 플랫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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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나는 방법 - Learn To Fly -게임 리뷰, 추천 2009. 5. 19. 10:13
플래시 게임으로 나올 만큼 나왔다고 생각되는 비행 게임이 또 하나 등장했습니다. (게임 링크) [나는 법 배우기(Learn To Fly)]는 인터넷 사전에 등록된 자신의 소개에 날지 못하는 조류라는 설명에 발끈한 펭귄이 하늘을 정복하는 게임입니다. 게임의 구성은 이전의 비슷한 장르의 게임과 거의 동일합니다. 언덕에서 뛰어내리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서 자금을 얻어 더 높게, 더 멀리 날아가는 그런 전개입니다. 이제는 식상해질 만큼 평범한 내용이지만 플레이어가 발전하고 있다는 정보를 아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는 동시에, 글라이더와 로켓을 이용한 비행을 조작하는 재미가 무척이나 쏠쏠합니다. 그러나 게임의 난이도가 높아지는 것을 우려한 것인지 게임이 적극적으로 글라이더의 조작을 설명하고 있지 않아 아쉽습니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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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 killing floor -게임 리뷰, 추천 2009. 5. 15. 07:23
[레드 오케스트라(Red Orchestra)]로 유명한 제작팀 [트립와이어 인터렉티브(Tripwire interactive)]에서 모드로 제작되었던 게임 [킬링 플로어(Killing floor)]를 다듬어 상용 게임으로 내놓았다. 이미 전작에서 실력을 인증 받은바 있고 실제 모드 초기버전을 해 보았을 때 제법 괜찮은 인상을 가진 게임이라 별 망설임 없이 [스팀(Steam)]을 통해 프리오더. 그리고 오늘 잠금이 풀려 드디어 실행해 보았다. 첫 인상은 모드와 많이 다르다는 것이었다. 전체적으로 인터페이스라던가 옵션이 모드 당시와 비해 (당연히)뛰어나져서 이제는 어디에서 뭘 조절해야 할지 몰라 헤매지 않아도 되어 좋다. 그래픽은 거의 다른 게임이라 해도 될 만큼 향상되어서 비교가 힘든 수준이고, 사운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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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이 날개가 될까? - A x 26 !!!게임 리뷰, 추천 2009. 5. 14. 04:01
기괴한 제목으로 올라오는 뉴스마다 눈길을 끈 게임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AaaaaAAaaaAAAaaAAAAaAAAAA!!!)](아!!! 힘들다.) 저번 주인가 초기 알파 버전이 공개되어 한번 실행해 보았다. [Dejobaan Games]이라는 곳에서 제작 하였는데 그들의 전작 [세상의 아름다운 최후(The Wonderful End of the World)]이 유명 게임 [괴혼]의 조악한 카피였기에 이번 작도 썩 내키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다행스럽게도 초기 알파 버전이라는 점을 감안 할 때, 이번 신작은 카피 게임에 지나지 않았던 전작에 비해 훨씬 개성적이다.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추락을 게임의 소재로 해서 얼마나 아슬아슬하게 떨어지는가가 게임의 주 내용으로서, 기본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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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움직이는 건가? – 종이 달(Paper Moon) –게임 리뷰, 추천 2009. 5. 5. 09:03
[종이 달(Paper Moon)]은 이번에 [Flashbang Studios]에 의하여 다시 제작되기 이전 [Gamma3D 경진 대회]라는 기묘한 이벤트에서 먼저 선을 보인 플랫포머 게임입니다. (해당 게임 링크) 파란색과 붉은색의 셀로판지 안경을 쓰면 화면이 입체적으로 보이는 효과를 사용한 전작과는 달리, 이번에 다시 제작된 게임은 사뭇 평범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흑과 백의 음영으로서 고급스러운 느낌으로 그려진 그래픽은 게임만의 독특한 특징과 어우러져 개성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게임은 옛날 먼 옛날(8bit가 세계를 주름잡던 시절) [패미콤]으로 즐겨 보았음직한 그런 게임과 비슷합니다. 뛰고 달리며 과일을 얻어 점수를 획득하며 스테이지의 끝까지 도달하는 무척이나 간단한 목표가 게임의 전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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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nts vs. Zombies 데모 등장게임 리뷰, 추천 2009. 5. 5. 07:30
이런저런 이색적인 흥보로 눈길을 끈 [팝캡(Popcap)]의 신작 [Plants VS Zombies]의 데모가 오늘 공개되어 제한 시간 동안(30분?) 잠시 즐겨보았다. 무슨 게임인지 궁금해서 잠을 설치게 만들던 광고가 무색해지게 게임은 의외로 아주 평범한 디펜스 게임…… 정원을 돌파하려는 좀비에 맞서 앞뜰에 식물을 심어 집을 지킨다는 설정 위에 디펜스 게임을 깔끔하게 올려둔 게임으로서, 기본적인 진행은 여느 디펜스 게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굳이 차이를 찾자면 “햇빛” 이라는 자원이 화면상에 등장하고, 이를 클릭해서 얻는 정도? 트레일러를 살펴보니 뭔가 더 있을 것 같긴 한데, 데모 버전을 해본 느낌은 그냥 그저 그렇다. 대신 안정적인 난이도의 상승과 더불어 게임의 학습을 무척 꼼꼼하게 이끌어 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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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lum Buster – 감수성을 자극하는 게임게임 리뷰, 추천 2009. 4. 28. 02:52
[글럼 버스터(Glum Buster)]는 [CosMind(Justin Leingang본명)]이라는 개인이 제작한 인디 게임입니다. 공개 게임으로서 다운로드와 플레이에 아무런 제한이 없는 부분은 여느 공개 게임과 동일하나, 제작자가 기부 받은 금액의 절반을 아동 복지자금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특이합니다. 약 4년간의 제작을 거쳤다는 게임은 제작자가 게임에 투자한 시간만큼이나 깊이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게임이 깊이 있다.’ 라고 하는 표현은 게임이 복잡하고 심오하다는 뜻과 대게 일치하지만 이 게임은 조금 다릅니다. [글럼 버스터]는 마치 오랜 시간 고민하며 천천히 적어 내린 시처럼 게임이 담은 표현 하나 하나에서 깊이가 느껴지는 특이한 게임입니다. 간단한 퍼즐과 적당한 플랫포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