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뷰,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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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이 지나도 - 쇼고: 모빌아머 디비전 -게임 리뷰, 추천 2009. 3. 3. 08:36
10년이 훌쩍 지나버린 게임에 ‘뒤늦게’ 라는 표현이 적절한지는 모르겠으나 지금은 전설이 되어버린 어느 게임기자가 그러지 않았던가, “재미있는 게임은 10년 뒤에 해도 재미있다.” 박수로서 응답하고 싶은 명언이다. 실로 그렇다. 지금은 [피어(F.E.A.R)]로 유명한 [모노리스]가 1998년 제작한 게임으로서 서양 게임이면서 일본의 메카닉 애니메이션에 엄청난 영향을 받은 기이한 작품이다. 한국에서는 [게임피아]인가 어디인가 하여간 잡지에서 정품 번들로도 주던 기억이 난다. 허나 필자는 당시 [부두]도 없는 고물딱지 컴퓨터를 소유하고 있던 터라, 가끔 친구 집에서 구경만 해봤다. (아, 서러운 유년 시절이여-) 그러다 넷북인 [EEEPC]에서 할만한 FPS게임이 없나 [GOG]에서 이것 저것 둘러보다 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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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똘이여 우주로 - Space Phallus –게임 리뷰, 추천 2009. 2. 27. 07:35
쿠아아아앙- 과거 슈팅게임 [총알 사탕(Bullet Candy)]를 만들었던 제작자가 만든 게임 [우주 똘똘이(Space Phallus)]는 아마 올해 최고로 기괴한 인디게임이 될 겁니다, 아무렴 그렇고 말고요. 만약 아니라면 어떤 물건이 나와야 할지- 그다지 생각하고 싶지 않아요. 게임 자체는 잘 만들어진 횡 스크롤 슈팅 게임입니다. 시원시원한 이펙트에 빠른 속도와 빠듯한 디자인을 가진, 박력 넘치는 게임이죠. 도트 그래픽에 딱 어울리는 음악도 8비트 레트로 풍으로서 귀에 착착 감기고 이래저래 좋습니다. 그러나 이 게임은 집에서만 즐길것을 강력히 권고드립니다. [우주 똘똘이]에는 오직 똘똘이만 등장 합니다. 다른 말로는 거시기 라던가, 아들이라던가 여러 가지 표현이 있겠습니다. 그것들이 대량으로 등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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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진짜 2분만에 끝난다. - 2 minutes rpg -게임 리뷰, 추천 2009. 2. 26. 06:53
일단은 용도 나옵니다-! 일전의 [30초 용자]와 더불어 또 하나 무척 짧은 롤플레잉 게임을 소개해 봅니다. [2 minutes rpg]는 여러모로 부족하지만 크게 웃게 만드는 센스가 끝에 발휘되는 퍽이나 기발한 게임입니다. 플레이어는 정해진 턴 동안 최대한 많은 동굴을 탐사하고 금화를 얻어야 합니다. 전투는 간단한 타이밍 잡기 미니게임 형식으로 되어 있으며 모든 행동은 한 턴을 소비, 모든 턴을 소비하여 게임이 끝나기 까지 아마 2분도 안 걸릴 겁니다. 나름 많은 내용이 들어가 있다고 하는데, 워낙 턴이 빡빡해서 무엇이 있는지는 확인할 길이 없군요. 그리고 게임의 끝에는…… (다운로드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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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 에메랄드 시티 컨피덴탈(Emerald City Confidential) -게임 리뷰, 추천 2009. 2. 20. 09:24
[블랙웰 레가시(The Blackwell Legacy)] 시리즈 이후 팬(이라 쓰고 빠돌이라 읽습니다.) 되어버린 [위젯아이 게임즈(Wadjet Eye Games)]의 신작 [에메랄드 시티 컨피덴탈(Emerald City Confidential)]이 오늘 판매를 개시하였다. 자체 웹 사이트를 통해 판매하던 기존의 게임과는 달리 웹 기반의 판매 사이트인 [PlayFirst]와 계약하고 독점 제공하는 있으며, 인터넷 접속을 통한 인증을 거쳐야 하는 DRM이 걸려있으니 참고하자. (덕분에 구입을 망설이고 있다……) 전형적인 포인트 앤 클릭 어드벤처 게임으로서, 플레이어는 영화로 유명한 [오즈의 마법사]를 스팀 펑크(판타지와 SF가 공존)로서 재구성한 세계를 여행하게 된다. 사설 탐정인 제 3의 새로운 인물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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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빛의 시작? - Neverending Light -게임 리뷰, 추천 2009. 2. 18. 15:54
[끝없는 빛(Neverending Light)]은 플래시로 제작된 3부작 호러 어드벤처 게임으로서 플래시 기반 호러 게임들이 ‘유령의 집 슬라이드 쇼’ 이상을 보여주지 못하던 한계를 돌파한, 무척이나 인상적인 작품입니다. [끝없는 빛]은 어드벤처 게임으로서는 무척이나 생소한 탑 뷰 방식의 시점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좁고 어두운 지하의 동굴을 택한 게임은 손전등을 이용하여 시야를 제한하고 있음과 동시에 한 눈에 들어오는 배경과 인물을 통해 빠르고 박진감 넘치게 사건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거대한 무언가가 갑자기 나타나 플레이어를 덮치거나, 뒤에서 따라오는 동료가 암흑에 가려 전혀 보이지 않는 일련의 연출들은 충격적이라는 표현이 딱 어울립니다. 호러 게임의 생명, 사운드 또한 뛰어납니다. 전 등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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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원작 - 용자 30 -게임 리뷰, 추천 2009. 2. 17. 05:06
’30초 만에 끝나는 RPG’라는 의아한 타이틀을내걸고 있는 PSP게임 [용자 30] 알고 보니 인디 게임을 원작으로 두고 있는 게임이었다. 낯선게임에서 미묘하게 인디 게임의 향기가 느껴진다 싶더니 일본의 [UUE]라는 개인 제작자(로 추정)가 만든 동명의 게임이 있다는 것을 자주 들르는 인디게임사이트에서 알게 되었다. (넷북이라 해도 할건 다 한다!) 게임은롤플레잉 게임의 포인트만 잘라 이어 붙인듯한 느낌으로서, 30초 만에 레벨 올리고 템 맞춰서 마왕을때려잡는다는 간단한 게임이지만 일본의 롤플레잉 게임 하면 기대할법한 구성이 전부 들어 있다. 레벨노가다 장소를 찾고 자금에 맞는 아이템을 구입하는 육성에서부터 간단하지만 명료한 줄거리(라고 하기도좀 민망하지만)까지 말이다. 필자의 설레이던 업그레이드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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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해괴한 수작 - Perimeter -게임 리뷰, 추천 2009. 2. 12. 07:30
“세계에서 가장 해괴한 RTS 게임 수상이 있다면 그것은 퍼리미터 차지이다.” 게임 기네스북에 개제되어 있는 설명이 [퍼리미터(Perimeter)]를 가장 잘 설명해 주는 문구일겁니다. 그러나 2004년제 제작되어 재대로 알려지지도 못하고 매장당해 버린 이 게임은 정말 해괴하게도, RTS로서는 무척이나 잘 만들어진 훌륭한 전략게임입니다. 목제나 석유 또는 광물 같은 평번한 자원은 [퍼리미터]에 등장하지 않습니다. 대신 플레이어는 게임의 지형을 자원으로서 사용하게 됩니다. 에너지로서 표현되기는 하나 지형을 평지로 닦고 위에 발전소(Energy Core)를 세움으로서 에너지의 한계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사실은 얼마나 많은 지형을 확보하는가가 곧 에너지(자원)량을 결정하게 됩니다. 이를 위해 플레이어는 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