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뷰,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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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rkest of Days (데모) – 기대작 후보 등극게임 리뷰, 추천 2009. 8. 12. 14:39
시간여행이라는 주제를 이색적으로 다루고 있는 FPS게임 [Darkest of Days]는 수백년 전의 전쟁터에서 샷건을 난사하는 동영상에 반해 관심을 두고 있던 게임이다. 9월에 발매하는 게임의 데모가 사뭇 이른 오늘 공개되어 한번 돌려 보았는데, 전체적으로 어딘가 어색한 부분이 있긴 하지만 소재를 잘 살려내고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시간 여행이 자유로워진 미래, 역사를 보호하고자 하는 한 단체가 300년 전의 주인공을 데려와 에이전트로 부려먹는 다는 것이 배경 설명이다. 이전 FPS 게임이 하나의 배경을 다루면서 무기를 그 시대나 장소에 맞추어 통일해야 하던 것에 비해, 이 게임은 그런 것이 없다. 정말 “이거 반칙 아냐?” 싶은 무기를 들고 전장을 누비게 된다. 데모의 무대가 되는 미국의 남북전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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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rimecraft - What were they thinking?게임 리뷰, 추천 2009. 8. 11. 15:52
[크라임크래프트(CrimeCraft)]는 여느 MMO와는 달리 현대를 배경으로 한 TPS게임이라 나름 관심이 가던 게임이었습니다. 그리하야 오늘 미국 오픈 베타 소식이 들리자 마자 한번 해보았는데요…… 좀 거시기 합니다. 게임 자체는 꽤 깔끔하게 잘 완성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무엇 하나 “이거다!” 할 만큼 뛰어난 부분이 없다는 거, 전부다 고만- 고만- 합니다. 가장 실망스러웠던(그리고 치명적인) 문제는 게임의 기본 구조였습니다. 의외로 액션 자체는 생각보다 괜찮은 편입니다. 빠르고 간단한 액션 게임을 한다는 기분으로 즐기는 것이 가능하더군요. 문제는 게임의 액션이 벌어지는 무대입니다. 게임의 광고(?)와는 너무나 다르게도, 게임의 진행 전반이 오픈 필드가 아닌 쪼꼬만 인스턴트 미션용 맵 안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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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irosum - 받는 만큼 드리리라!게임 리뷰, 추천 2009. 8. 11. 08:37
[지로섬(Jirosum)]은 ‘어른을 위한 학습게임 경진대회’라는 해괴한 이벤트에서 튀어나온 게임입니다. 산수의 덧셈과 뺄셈을 슈팅게임에 입힌 작품은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을 전혀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이래서 인디게임을 그만둘 수가 없다니까-!) 플레이어는 무려 근두운을 타고 있는 작은 여우 입니다. 여우의 앞에는 이유는 모르지만 빠르게 회전하는 더하기 기호(+)가 붙어있습니다. (설마 톱날은 아니겠지요.) 또다시 어째서인지는 모르지만 적들은 몸에 숫자를 달고 다닙니다. 이제 어째서인지 따지지 않기로 하고, 더하기 기호로 적을 들이 받으면 갑자기 적이 달고 있던 숫자가 더해지기 시작합니다. 신나게 들이 받아 잔뜩 모아 봅시다. 처음에는 10밖에 모이지 않는군요.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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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hold: 반지의 제왕 모드게임 리뷰, 추천 2009. 8. 6. 13:50
[GOG]의 꼬임에 넘어가 버렸다. [GOG]의 메인 페이지에서 [Stronghold]라는 게임의 모드를 소개하고 있어 들여다보니, 무려 영화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성들을 게임 속에 옮겨 실제 전투가 가능하게 만든 물건이 아니겠는가? 진짜 별 관심도 없는 게임이었다가, 모드의 스크린샷에 넘어가 바로 질러버리고 말았다. 그야말로 눈이 아플 정도로 수많은 오브젝트를 사용하여 꼼꼼하게 원작(소설이 아닌 영화)의 성들을 그려내고 있는데, 성의 외견과 대표적인 장소는 물론 성벽 밖의 배경까지 옮겨놓고 있어서 그냥 입 벌리고 바라보는 수 밖에 없었다. 게임 자체가 퍽이나 낡은 물건이라 표현에 상당한 제약이 따름을 생각해 보면 정말 대단한 성과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영화 속의 음악을 그대로 무단 도용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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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ty static- 어라, 한시간이 지났어?게임 리뷰, 추천 2009. 8. 4. 07:01
[Tasty Static]는 아직까지도 꾸준히 사랑 받는 고전게임 [Skyroads]의 클론 게임입니다. 제작자 스스로 클론 게임이라고 밝히고 있는 공개용 게임으로서, 기본적인 게임 진행은 원작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비록 “이거다!” 할 만큼 크게 개선되거나 변한 부분은 없더라도, 박진감 넘치게 짜여있는 스테이지들 덕분에 강력한 중독성을 가진 게임입니다. 특히 아슬아슬하게 성공하는 조작을 잘 살리고 있는 구성이 마음에 듭니다. 덤으로 사용법이 다소 불편하긴 하지만 나만의 스테이지를 제작해 볼 수 있는 강력한 레벨 에디터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실패해도 어째서인지 될 때까지 도전해보고 싶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는 게임이랄까요? 그러니 할 일이 많은 바쁜 분은 참아주시고, 더운 여름 심심하시거나 원작(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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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니까 받아 둡시다. - Heileen -게임 리뷰, 추천 2009. 8. 3. 10:26
비주얼 노벨 장르는 대게 일본에서 제작되는데요. (자세한 설명은 거시기 하니 넘어가고-) [Heileen]은 서양에서 제작된 비주얼 노벨 게임으로서, 조금은 독특한 관점에서 접근하는 게임입니다.(다운로드 링크 Game Giveaway of the Day) 호감도 시스템을 살짝 바꿔서 마치 ‘무역’을 하는 것처럼 만든 게임입니다. 남성 보다는 여성분에게 추천해 드리고 싶지만(약간 여성향), 이색적인 게임에 도전해보고 싶으신 분이라면 성별분문하고 체크해 볼만한 게임입니다. (그러나 공개 시간은 이미 6 시간도 채 남지 않았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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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hen Pigs Fly – 꾸익?게임 리뷰, 추천 2009. 7. 30. 13:35
게임과는 관계없는 잡식을 잠깐 애기하고 넘어가자면 ‘돼지가 난다.’는 말은 일어나기 힘든 엉뚱한 일이 일어난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플렛포머 게임 [When Pigs Fly] 또한 제목의 뉘앙스처럼 퍽이나 엉뚱한데요. 플레이어는 날개가 달린 돼지의 날개가 장애물에 닫지 않도록 조작해야만 합니다. "무려 날아다니니까!" 말로는 참 쉽게 들립니다. 그러나 날개에 살짝 기스만 나도 추락하는 터라, 실제로는 무척이나 까다로운 조작을 요구하는 게임입니다.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그래픽과 가벼운 게임의 분위기와는 딴판으로 높은 난이도가 당혹스러운 게임이나, 추락한 화면에서 바로 다시 시작하는 너그러움 덕분에 체감 난이도는 그리 높지 않으니 심심한 분은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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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Blackwell Convergence - 다시보기게임 리뷰, 추천 2009. 7. 29. 07:20
[와드젯 아이 게임즈(Wadjet Eye Games)]의 어드벤처 게임 시리즈는 신작이자 3편에 해당하는 [블랙웰 컨버젼스(The Blackwell Convergence)]은 새로운 전개의 시작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숨겨진 과거와 불확실한 현재를 파해칠 실마리를 던지는 작품은 서로 다른 두 시간과 공간 사이를 하나의 사건으로 연결짓습니다. 개발자 [데이브 길버트(Dave Gilbert)]는 기발한 퍼즐과 이야기로 플레이어를 포로로 만드는데 도가 튼 인물입니다. 이번 [블랙웰 컨버젼스]역시 유감없이 실력을 발휘하여, 중요하게 생각지 않았던(그래서 거의 잊고 있던) 과거의 사건을 갑자기 등장시켜 플레이어를 포로로 사로잡아 버립니다. 전작이자 먼 과거에 해당하는 [블랙웰 언바운드(Blackwell Un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