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뷰,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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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Blackwell Convergence – 기우이기를게임 리뷰, 추천 2009. 7. 28. 07:46
[와드젯 아이 게임즈(Wadjet Eye Games)] 간판 어드벤처 게임 시리즈의 신작이자 3편인 [The Blackwell Convergence]에서 주목할 것은 크게 세가지 입니다. 2편의 사건이 마무리 되고, 인터넷을 이용한 퍼즐이 등장하며, 이후 새로운 전개가 예고됩니다. 이상 끝. 떡밥 하나가 정리되고, 새로운 퍼즐의 맛 뵈기 데모 버전이 제공 된 후, “사실 너의 시련은 이제부터 시작이다!”하는 예고편과 함께 끝나는 겁니다. 게임은 새로운 사건을 꺼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작에서 대수롭지 않게 넘긴 요소가 갑자기 표면에 떠올라 사건을 이끄는 진행은 훌륭했으나, 고작 3시간이면 끝을 보는 게임 전체를 통 들어 ‘어디선가 이미 한번 본 것 같은’ 위화감이 끝임 없이 드는 것은 실로 불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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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 And Yet It Moves -게임 리뷰, 추천 2009. 7. 21. 15:25
프리웨어로 공개된 짧은 실험작에서 갑작스레 상용 게임으로 발매가 되어 어리둥절 하던 게임 [And Yet It Moves]를 한참이 지난 오늘에야 구입해 보았다. 뭐, 이유는 언제나 그렇듯이 50% 할인을 했기 때문- 화면 전체를 회전 시킴으로써 퍼즐을 풀어나가는 이색적인 맛에 프리웨어는 꽤 재미있게 했으나, 당시 부족한 부분이 너무나 많아 도무지 상용 게임으로 판매될 물건이라고는 생각지 않았다. 그런데 막상 구입해서 보니, 짧은 기간 동안 비어있던 부분을 말끔히 채워넣어 아주 괜찮은 게임을 완성시킨것이 아닌가?! 레벨의 구성이 다양해진 것은 물론 화면을 회전시킨다는 요소를 응용한 다양한 퍼즐로 채워두어 흥미진진하다. 게임이 좀 어렵다는 느낌인데, 아주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는 아니다. 조금 귀찮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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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lliam and Sly - 숲 속의 여우게임 리뷰, 추천 2009. 7. 21. 05:56
[William and Sly]는 플래시로 제작된 액션 어드벤처 게임입니다. 한 마리의 여우가 되어 짧은 모험을 하게 되는 게임은 놀랄 만큼 부드러운 움직임과 조작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숲이라는 배경을 살리기 위해 다양한 효과음을 효과적으로 배치하고 있으며 배경의 스크롤을 통해 넓은 숲의 공간감을 살린것도 눈여겨볼 부분입니다. 복잡하게 따질 것 없이, 그저 한 마리의 여유가 되어 숲을 돌아다니는 느낌만으로도 충만한 그런 게임입니다. 뛰어나게 완성된 기본에 비해, 기승전결이 부족한 밋밋한 전개가 다소 아쉽지만 플래시 게임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만큼 미려하게 만들어진 작품이기에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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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naka's Friendly Adventure – 잘라내니 커졌다?게임 리뷰, 추천 2009. 7. 20. 14:04
초심자의 행운일까요? 어린아이의 그림책처럼 보는듯한 간단한 게임 [Tanaka's Friendly Adventure]은 단순하지만 퍽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사거리를 거닐면 화면에 다양한 캐릭터 들이 등장합니다. 이것으로 설명 끝. 극도로 간단한 게임이지만 해보면 의외로 아기자기한 재미가 있습니다. 어째서 이토록 간단한 게임이 재미있는가에 대해 풀자면 너무 장문의 글이 될것 같기에 그냥 짧게 요약하며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피곤하기도 하고-) 게임은 긴장과 이완을 생략하는 대신, 플레이어의 반응(걷기)에 대한 응답(캐릭터의 등장)을 극대화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플레이어는 자신이 무언가 해내고 있다는 것을 통해 재미를 느낍니다. 그리고 이후 그 결과물을 다시 확인 시켜 주는 구조 또한 훌륭합니다. 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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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파르탄X 2 (Spartan X 2) – 고전의 이름으로게임 리뷰, 추천 2009. 7. 19. 14:15
제목은 몰라도 해본 경험은 있을법한 게임 [스파르탄 X(또는 쿵후)]의 속편을 팬이 제작하여 프리웨어로 공개하였습니다. 본래는 고전 게임 리메이크 경진대회에 출품된 짧은 게임이었으나, 반응이 좋았는지 9개의 레벨과 기술(?!)의 추가하여 게임을 끝까지 완성시켰다고 합니다. (원작이 강산이 두번 변할만치 오래된 게임이니 만큼, 저작권을 따지는건 무의미 할거라 생각됩니다.) 어디선가 많이 본 것 같은 기술이 나온다던가 하는 패러디 센스는 웃기면서도, 원작의 속편을 스스로 자칭하고 있기에 불편한 기분이 들더랍니다. (조금은 진지해질 필요가 있지 않았을까?) 개인적으로는 후반 난이도가 비명을 지르게 만들 정도로 어려웠으나, 이어하기에 제한이 없어 큰 문제는 되지 않고, 때리고 피하는 기본 액션만큼이 매우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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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gs – 대단하거나 혹은 그저 나쁘거나.게임 리뷰, 추천 2009. 7. 16. 07:05
흩어진 톱니 바퀴를 서로 맞춥니다. 첫 톱니의 회전이 조용히 멈춰있던 전체에 퍼져나가, 이내 힘차게 움직이는 기계-! 그것은 [Cogs] 그 자체입니다. 과거 증기시대의 유물을 보는듯한 신비함을 담은 퍼즐 게임 [Cogs]는 사소한 톱니바퀴를 한데 모아, 현실의 퍼즐과는 다른 비디오 게임만의 재미를 한껏 요동치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Cogs]의 기본은 무척이나 단순합니다. 슬라이드 퍼즐 게임, 사각의 틀 안에 담긴 퍼즐 조각들을 밀고 당겨 그림을 완성시키는 퍼즐게임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현실의 퍼즐과 다른 점이라면 게임 속의 퍼즐 조각에는 따분한 그림 대신, 초마다 회전하는 톱니 바퀴와 뜨거운 증기가 흐르는 파이프가 놓여 있다는 겁니다. 3D 그래픽으로 그려진 퍼즐은 무척 정밀하게 표현되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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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 원숭이 섬 이야기 에피소드 챕터1: 비명 지르는 일각고래의 출항게임 리뷰, 추천 2009. 7. 10. 14:07
악몽의 4편 이후, 이제는 끝났다고 생각하고 포기하고 있던 명작 어드벤처 게임 시리즈 [원숭이 섬의 비밀]. 놀랍게도 [텔테일 게임즈(telltale Games)]에서 에피소드 형식을 빌어 최신작을 내놓았다.에피소드 형식으로서 총 5개의 챕터로 나뉘어 발매됨에 비해, 구입은 한꺼번에 결재해야 하는 터라 망설일 수 밖에 없었다. 3D로 구현된 그래픽에서 풍기는 분위기가 없는 게임 취급 당할 정도로 망해버린 4편과 겹쳐 보였기 때문이다. 걱정은 기우에 지나지 않았다. 4편과 겹쳐 보이던 첫 인상과는 달리, [원숭이 섬 이야기]는 3편의 영광이 기억날 정도로 뛰어난 게임이었다. [텔테일 게임즈]는 [원숭이 섬의 비밀]만의 코드를 아주 정확하게 집어 내었을 뿐만 아니라, 기존의 팬과 더불어 새로운 유저도 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