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뷰,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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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데모] 어려운 시도에 따른 좋은 결과물의 경계 [eXperience112]게임 리뷰, 추천 2008. 2. 6. 08:25
무언가를 목격 하거나 또는 목격한 바를 서술하는 2인칭 시점은 1인칭이나 3인칭 시점의 게임과는 달리 극히 드물다. 행동하는 주체와 유저가 주기적으로 교류해야 하는 게임의 특징상, 2인칭은 게임으로 구현하기 힘들다. 때문에 주로 일종의 기술 시연(특히 음성 인식)용 게임으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eXperience112]는 어드벤처 게임으로서 조금 다른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eXperience112]는 유저를 철저히 관찰자의 시점에 두되, 카메라와 전등을 이용해 캐릭터를 관찰하고 지시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대략 고립된 선박 안에서 플레이어는 영화에 보면 나오는 수많은 창으로 이루어진 관리(방범) 장치와 흡사한 무언가를 다룰 수 있는 상태이며, 실제 게임에서 움직이는 캐릭터는 플레이어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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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판매] 미처 다 다루지 못했다. -Mount&Blade-게임 리뷰, 추천 2008. 2. 5. 08:03
이 리뷰에는 몇 가지 사항이 빠져 있습니다. 현재 확인된 것은 수성과 공성으로서 아직 거기까지 플레이 못했답니다. ┓- 1.0 나오면 다시 쓰려나 싶군요. 부부가 창설한 독특한 인디 제작사 [Tale worlds]에서 개발한 게임 [Mount&Blade]는 본격 중세 롤플레잉 액션 시뮬레이션 게임이다.(응, 뭐?) 무슨 말인가 하니 시뮬레이션, 롤플레잉, 그리고 액션을 포함한 게임은 목표 지점인 액션을 기준으로, 유저가 선택 할 수 있는 많은 갈림길을 두고 있다. 제목이 [말 타고 칼질]인 만큼, 이 게임의 중심은 전투이다. 그만큼 전투만 본다면, 메이저 제작사에서도 이만큼 만들어낸 이례가 없다고 생각될 정도로, 플레이어가 상상하는 중세시대의 전투를 게임으로 잘 구현해 두었다. 칼이나 메이스나 도끼나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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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웹] 신사의 스포츠를 보여주마! - Line Golfer -게임 리뷰, 추천 2008. 1. 25. 04:34
마우스로 선을 그려, 캐릭터가 이동 할 수 있는 길을 만드는 재미난 구성으로 인기를 끌었던 [Line Rider]의 카피 게임. 다른 점이라면 이 게임은 캐릭터가 직접 움직일 선을 그리는 대신, 골프 코스를 그리는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힘 조절과 방향 조절을 마우스 하나로 간편히 조작 할 수 있으며, 제법 예상한 루트로 공이 날아가 주기에 간단한 골프 게임으로서는 그리 나쁘지 않다. 단지 라인을 그리는 에디팅 모드에 있어, 골프공이 움직일 코스를 그려야 하다 보니, 고려해야할 사항이 많아져 코스를 만들기 까다롭다는 것이 단점. 허나 온라인상에서 다른 유저가 만든 코스를 공유 가능하기에 그리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 또한 유저들의 코스에 점수를 매길 수 있기에, 좋은 코스만 골라 하거나 자신이 만든 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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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진을 위한 일보 후퇴 - Blackwell Unbound -게임 리뷰, 추천 2008. 1. 24. 05:32
전작 [The Blackwell Legacy]의 주인공 [Rosangela Blackwell]의 고모인 [Lauren Blackwell]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Blackwell Unbound]는 전작으로부터 10여 년 전 과거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진행 중이던 시간을 잠시 멈춘 채, 앞으로의 준비를 위해 과거로 돌아간 게임은 분명 한 걸음 더 나아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우선 전작에서 부족하던 부분을 꼽아 보라면 다음과 같다. 먼저 그래픽이 별로였고, 솔직히 사운드도 별로였으며, 주인공이 별다른 존재감을 주지 못했다. 그리고 이번 작의 장점을 꼽아 보라면 다음과 같다. 먼저 그래픽이 훌륭하고, 배경음악은 OST를 사고 싶게 만들며, 주인공은 너무 매력적이라 팬픽이라도 쓰고 싶을 지경이다.(진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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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공개] 미디어의 작살과도 같은 게임 - Harpooned -게임 리뷰, 추천 2008. 1. 22. 16:00
[Harpooned]은 호주의 개발자가 만든 인디 게임으로서,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불법적인 포경활동에 대한 강력한 저항 메시지를 담고 있다. 민감한 사항이니 만큼 본 리뷰에서는 사건의 옳고 그름 보다는 게임이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법에 대해 다루어 볼까 한다. 배를 움직여 장애물을 피하며, 고래를 사냥하여 고기를 얻는 것이 목적인 본 게임은 스테이지를 클리어 할 때마다 포획한 고래 고기를 선적하며, 이때 고래 고기를 이용한 상품을 습득하는 동시에 게임의 스코어가 증가한다. 주목할 점은 이 과정에서 게임이 화면상에 등장하는 내레이션, 스코어, 그리고 그래픽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고래의 피와 고기에 대한 표현은 게임에서 유독 두드러진다. 비현실적으로 표현된 여타 사물들과는 달리, 고래의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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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상용] 해변에서 바다로 향하는 두근거림. - The Blackwell Legacy -게임 리뷰, 추천 2008. 1. 22. 06:07
- 뒷 이야기가 궁금해 못견딜 게임. [Wadjet Eye Games]에 의해 만들어진 [The Blackwell Legacy]는 미니 시리즈의 구성을 취한 만큼 무척이나 짧은 어드벤처 게임이다. 그러나 짧은 생이 늘 부족한 의미를 지니지 않듯, 게임은 좋은 어드벤처 게임이 갖추어야할 중요한 조건 세 가지를 짧은 구성안에 모두 담고 있다. 바로 흡입력 있는 시나리오와 논리적인 퍼즐 그리고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는 참신함이다. 심령 미스터리 어드벤처 게임이라 칭하는 생소한 장르만큼이나, 게임은 독자적인 시나리오를 배경에 두고 있다. 유령과 대화 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주인공 [Rosangela Blackwell]이 그녀를 돕는 영혼의 도우미 [Joey Mallone]과 함께 유령에 얽힌 미스터리한 사건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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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공개] 이 짜식, 날 웃겼어. - Final Vision -게임 리뷰, 추천 2008. 1. 19. 17:37
[Final Vision]은 제목에서 부터 스퀘어의 유명 롤플레잉 게임 [Final Fantasy](파이널 판타지)를 패러디 하고 있다. 아닌게 아니라 이 게임은 그 내용물이 실로 가관(?)이라서 일본 콘솔 롤플레잉 게임을 여럿 해본 게이머라면 정말 웃느라 정신없을 지경이다. 게임은 기본적으로 횡 스크롤 액션 롤플레잉을 취하고 있다. 방향키로 이동하고, 공격키로 공격을 하고 점프도 할 수 있는 그저 그런 적당한 모습이다. 여기에 맵을 스토리에 따라 여행 할 수 있고, 적을 물리쳐 레벨업도 할 수 있으며 어쩌고저쩌고……. 뭐, 이런 기본적인 내용이야 뭐가 어떻건 사실 이 게임에서는 별로 중요치 않다. 이 게임이 의미는 게임을 가득 가득매운 패러디다. 빈말이 아니라, 길거리 돌멩이에서부터 하늘의 구름까지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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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 Blackwell Convergence -게임 리뷰, 추천 2008. 1. 19. 16:28
기구한 능력을 지닌 블렉웰 가에 숙명을 풀어나가는 본격 심령 미스터리 어드벤처 게임 시리즈의 신작 [Blackwell Convergence]의 데모가 발표 되었다. (oooOooo-!!!) 시리즈의 전작 두 편은 몇 일전 끝내었으나, 바쁜 나머지 미처 리뷰 작성은 하지 못했다. 그리고 그 와중에 신작의 데모가 나와 버려서…… 이거, 당황스럽다. (한편으로는 참 나이스 타이밍이란 생각도 들고, 신작 데모기념 리뷰라던가……?) 각설하고, 1편 [The Blackwell Legacy]에서 2편 [Blackwell Unbound]를 거쳐 이번 3편까지 즐겨본 결과-! 이 시리즈는 회를 거듭할 때마다 정말 발전이 눈에 보인다. 이번 신작에서 가장 눈(?)에 띄던 것은 사운드-! 2편에서는 작곡가를 기용한 배경음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