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뷰,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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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기계체조 하는 사람이 늘 신기해 보였지. - Gymnast -게임 리뷰, 추천 2008. 4. 18. 08:26
연타만 하는 스포츠 게임은 가라-! 본격 물리 엔진 적용 기계체조 시뮬레이션 게임 [Gymnast]은 두개의 아날로그 스틱을 이용하여, 캐릭터를 조종하는 독특한 조작 체계를 가진 게임이다. (듀얼 아날로그 게임패드가 반드시 필요하다.) 게임은 캐릭터의 하체와 상체를 각각 아날로그 오른쪽 왼쪽 스틱으로 조절하게 된다. 실제 체조가 그러하듯, 원심력을 이용해서 철봉과 철봉 사이를 이동하는 것이 게임의 목적이다. 시스템은 달리 특별한점이 없으나, 물리엔진을 이용하여 무척 부드럽고 사실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며, 상체와 하체로 나뉜 조작체계로 체조의 동작을 훌륭히 조이패드로 구현하고 있다. 실패하던 성공하던 우스꽝스러운 캐릭터의 모습에 한번쯤은 박장대소할 게임으로서, [XBOX360]의 라이브 서비스에도 출품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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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 즐거운 이유 - Karoshi 2.0 -게임 리뷰, 추천 2008. 4. 15. 15:19
리뷰에 앞서, 제작자인 [Jesse Venbrux]에게 찬사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정말 간만에 즐겁게 웃으며 즐긴 유머로 가득한 게임이었다. 죽음을 소재로 이만큼이나 유쾌한 게임을 또 만들 수 있을까? [Karoshi 2.0]는 플렛포머 게임으로서, 전작(이 있었다.) [Karoshi]를 일종의 미니게임 모음 형식으로 꾸민 물건이다. 플레이어는 기상천외한 퍼즐이 즐비한 스테이지를 클리어 해야 하는데, 이때 게임의 목적이 다른 플렛포머와는 사뭇 다르다, ‘플레이어는 죽어야 한다.’ 사뭇 살벌한 내용이지만, 어디까지나 일반적인 플렛포머의 고정 관념을 역이용한 유머에 그치는 정도이며, 제작자 또한 그가 사용한 죽음이라는 코드가 가질 수 있는 위험성을 충분히 자각하고 있다.(이는 게임의 마지막, 엔딩에서 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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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7 Crisis Core (까발림 없는 리뷰)게임 리뷰, 추천 2008. 4. 8. 00:05
10년, [Final Fantasy]중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7편의 발매 10주년을 기념하여 PSP로 나온 작품인 [Final Fantasy Crisis Core]. 일종의 팬 서비스를 위한 작품인 만큼 그저 그런 게임일거라 생각했으나 웬걸? FF7에 추억이 있는 게이머라면 반드시 해봐야 할 게임이다. 원작의 과거에서 시작하는 시나리오는 그때 미처 다루지 못한 자세한 뒷이야기들을 다루고 있으며,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매력을 잃지 않은 FF7의 세계관을 자랑한다. 전작에서 팬들이 궁금해 하던 이야기를 마치 해답집 마냥 조목조목 골라 보여주며, 그리운 장소들과 반가운 얼굴들이 다수 등장하는 만큼(캐릭터들은 과거가 배경인 만큼 전체적으로 어려졌다.) 10년 전 플스 패드에 손을 맡기고 브라운관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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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야 놀자 - Phun -게임 리뷰, 추천 2008. 4. 4. 13:42
[Crayon Physics]라는 퍼즐게임을 좋아하던 게이머라면, [Phun]은 무척 반가운 프로그램일 것이다. 2D기반의 물리엔진 프로그램인 [Phun]은 마우스를 이용하여 간단히 다양한 모양의 도형을 그릴 수 있으며, 이 도형들을 유저 임의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만들어 두었다. 간단한 외견과는 달리 생각 외로 꽤 많은 장난들이 가능한데, 임의로 볼링 코트를 만들어 볼링을 해본다거나, 현실에서는 뒤처리 때문에 꺼려지는 블록 쌓기 등을 질릴 때까지-! 뒤처리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다-! 또한 마치 워드 프로세서가 그러하듯, 모든 동작은 되돌리기가 가능하며, 매번 종료 할 때마다 자동으로 저장된다. 그러니 수업시간(...)이나 여타 게임이 허락되지 않는 시간 그림판을 게임 삼아 가지고 놀던 그대라면,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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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져! - Samurai Railroad Mansion -게임 리뷰, 추천 2008. 3. 27. 03:48
공개 게임 제작 엔진 [Mark Overmars' Game Maker engine]을 이용하여 [Lurk]라는 이가 제작한 간단한 건(마우스) 슈팅 게임 [Samurai Railroad Mansion]은 그야말로 보는 순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작품이다. 과거 호환 마마 전쟁보다 불법복제 비디오테이프가 더 무섭던 시절, 윈도우 3.1에서 날렸던 카우보이가 나오는 건(마우스) 슈팅 게임을 기억한다면 이 게임은 정확히 그 틀을 따라가고 있다. (원전은 닌텐도의 Hogan's Alley) 게임의 룰은 간단, 세 개로 나뉜 화면에서 무작위로 등장하는 캐릭터가 적인지 아군인지를 구별하여 빠르게 처리해야 한다. 기존의 게임은 단순하게 적인지 아군인지만 구별하면 그만이었던 반면, 여기선 적들에게 몇 가지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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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과 죽음에 대한 견해 - The Grave yard -게임 리뷰, 추천 2008. 3. 22. 15:11
[Tale of Tales]에서 제작한 게임 [The Grave yard](묘지)는 게임이라기보다는 비주얼 아트에 가까운 작품이며, 마치 미술작품을 보듯 감추어진 메시지를 해석하는 재미가 있다. 게임에서 플레이어가 할 수 있는 일은 단 한 가지, 묘지를 걷는 노파를 조작하는 것뿐이다. 그러나 비주얼 아트라 소개할 만큼, 이 게임은 묘지라는 배경을 환상적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노파라는 캐릭터를 정말 실감나게 살리고 있다. 게임의 목적은 화면에 보이는 교회의 의자에 앉는 것이며, 이후 작품의 의도를 살며시 비추는 장면이 연출된다. 보는 이에 따라 여러 가지 의미로 해석되리라 생각되는 만큼, 각자 진지하게 고민해 보자. 한 10분이면 끝날 무척이나 짧은 작품이지만, 뛰어난 그래픽과 여러 의미로 풀이될법한 깊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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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거나 혹은 나쁘거나 - SKYDIVING ACADEMY -게임 리뷰, 추천 2008. 3. 21. 14:32
웃거나 혹은 나쁘거나. 오늘 소개할 [SKYDIVING ACADEMY]는 뭐랄까, 게임 자체는 꽤 재미있지만, 여러모로 눈살이 찌푸려지는 게임이다. 일단 게임의 장르는 간단한 아케이드 게임으로서, 공중에서부터 떨어지는 캐릭터를 조작해 장애물을 피하며 목적지까지 떨어지면 된다. 실루엣을 이용한 멋들어진 그래픽에 레그돌 피직스를 이용한 부드러운 움직임, 전체적으로 무난하게 구성된 스테이지, 그리고 떨어지는 속도에 따라 장애물을 격파해 버릴 수도 있다는 독창성. 게임 자체만 놓고 보면 참 잘 만든 게임이며, 재미도 뛰어나다. 그러나 이 게임, 제법 사소하다면 사소한 그러나 간과할수 없는 문제를 안고 있다. 첫째, 이 게임은 폭력의 대상을 ‘아기’로 삼고 있다. 비행기로 수천 미터 고도에서 휙 떨궈서- 불덩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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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조작욕구 - FLail -게임 리뷰, 추천 2008. 3. 21. 03:07
점프 조작에 특화된 플렛포머 게임을 제작하는 [Matt Thorson]라는 개인제작자의 [FLail]은 그야말로 뛰고 달리는(그리고 나는) 것에 모든 것을 걸어버린 경파한 게임이다. 게임은 간단한 그래픽을 가진 플렛포머 게임으로서, 캐릭터의 조작에만 중점을 둔 하드코어 점핑 게임이다. 게임의 목적은 무척 단순하다. 점프하고, 달리고, 수그리거나 벽에 달라는 조작을 통해 스테이지의 목적 지점인 붉은 광선에 다다르면 된다. 단지 이 게임의 경우 몇 가지 특이한 사항이 있으니, 바로 스테이지에 도사리고 있는 중력(낙하 방향)의 변화 아이템과 독득한 플라이(비행)조작이다. 먼저 비행의 경우 캐릭터는 점프를 한 후 한회에 한해 비행 버튼을 눌러 비행을 할수 있다. 이때 비행 버튼과 방향키를 동시에 눌러줌으로서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