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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Stanley Parable - 선택과 결과의 미로게임 리뷰, 추천 2011. 8. 12. 09:07
[The Stanley Parable]는 [소스 엔진]으로 제작된 짧은 어드벤처 게임입니다. 내레이션과 플레이어의 행동 제약을 통해, 비디오 게임의 이야기 전달 방법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게 만드는 참 영리하고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개인 제작 게임답지 않게 제작자의 음성 연기가 일품이며 다양한 결말을 보여주는 엔딩 또한 인상적입니다.(음악은 상용 곡을 무단으로 썼지만 슬쩍 넘어가기로 합시다.) 이것저것 이야기를 해보고 싶은 게임이지만, 이 게임은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해야 제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아, 그리고 영어 듣기 실력이 조금 있어야 합니다. 유감스럽게도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듣는다면 제대로 재미를 느끼기 힘들 겁니다.(이런 건~ 누가 한글화 안~ 해주려나?) [소스 엔진]으로 제작된 게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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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 To the Moon - 나무로 만든 게임게임 리뷰, 추천 2011. 8. 10. 06:41
"어라, 왜 눈에서 땀이 나지?" [Freebird Games]라는 인디 비디오 게임 제작 팀이 있습니다. 이 팀은 특이하게도 [RPG Maker]를 써서 게임을 제작합니다. ‘그런 걸로 뭘 만들 수 있겠어?’라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장인은 도구를 가리지 않는 법. 손으로 직접 그린 그래픽 타일과 캐릭터로 옛 롤플레잉 게임의 감수성을 전하는 게임을 만든다는 것이 그들의 목표입니다. 이번에 트레일러가 공개된 그들의 신작 [To the Moon]은 그들이 추구하는 게임의 미학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들의 게임을 전에 해본 경험에 의하면 게임 플레이는 그저 그런데, 영상으로 추려둔 것과 같이 감정을 움직이는 요소를 참 잘 잡아내는 팀입니다. 본 게임은 가을에 공개, 음악은 현재 미리 별도구입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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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voesine - 팔리지 않은 수작게임 리뷰, 추천 2011. 8. 5. 00:00
[Arvoesine]는 2010년 $5라는 가격에 판매를 시작한 [패미컴] 스타일의 액션 게임입니다. 당시 5스테이지 밖에 없는 짧은 게임을 $5는 가격에 판매한다며 좋지않은 소리를 들었고, 필자 또한 같은 생각에 무시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러다 이번에 무료로 공개. 손해볼것 없다는 생각에 붙잡아 본 결과...... '아, 그때 돈을 주고 샀어야 하는건데-!' 후회했습니다. [Arvoesine]는 무료로 즐기는것이 미안할 정도로 훌륭한 게임입니다. [록맨]이나 [마계촌]으로 대표되는 어렵지만 도전할 맛이 나던 옛 액션 게임을 기억하는 분이라면 이 게임에 감동할 겁니다. 단순하지만 깊이 있고 빠릿한 조작, 철저하게 계산된 레벨 디자인, 공략을 요구하는 적의 공격 패턴 등, 한걸음 한걸음 발전하는 재미가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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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roove Coaster - 마술 같은 리듬 게임게임 리뷰, 추천 2011. 7. 29. 09:40
[Groove Coaster]는 iOS(App Store)로 발매된 마치 마술 같은 리듬 게임입니다. 신기한 장치와 연출로 관객을 속이는 마술처럼 이 게임 또한 뛰어난 장치와 연출로 플레이어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게임의 기본은 여느 리듬 게임과 동일합니다. 음악이 있고, 노트가 있고, 판정에 따라 콤보가 쌓이고 점수가 높아집니다. 이 게임이 마술을 부리는 부분은 노트와 선을 그리고 사용하는 방법!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듯, 노래의 속도와 분위기에 맞춰 화려하고 기발한 방법으로 플레이어에게 노트를 보여줍니다. 3D 그래픽의 카메라 시점을 이용하여 하늘에서 떨어지는 별처럼 노트를 보여주거나, 착시 현상을 이용해서 노트의 위치를 일순간 착각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이러한 연출은 자칫 게임의 난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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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erbal Space Program - 스페이스으으으-!게임 리뷰, 추천 2011. 7. 26. 13:36
[Kerbal Space Program]는 우주선을 만들어 우주 비행을 하는 게임입니다. 설명만 들어서는 무척 복잡할 것 같지만, 실제로 해보면 무척 간단합니다. 뭐랄까, 샌드위치를 만드는 수준? 아직 개발 중인 게임이라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게임의 기본은 장르에 맞지 않게 참 간단합니다. 우주선의 제작은 게임 [스포어]를 연상시키는 화면에서 이루어집니다. 사용하고 싶은 우주선 부품을 왼쪽 목록에서 골라, 오른쪽 화면에서 “뚝딱-!” 조립하면 됩니다. 부품끼리 적절한 곳에서 만나면 알아서 달라붙는 형식이라, 어렵지 않게 원하는 우주선을 만들 수 있습니다. 발사과정은 제작에 비해 약간 헷갈리는 편이지만, 역시 살짝 노력하면 배울 수 있는 수준입니다. 그 밖에 게임에 필요한 지식은 게임을 시작할 때 나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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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ation 37 - 예지력 하락게임 리뷰, 추천 2011. 7. 22. 01:56
[Station 37]는 소방관이 되어 불타는 도시에서 생존자를 구하는 꽤 흥미로운 액션 게임입니다. 소방관면 생각나는 현실적인 요소들과 게임에 필요한 비현실적인 과장과 소재들을 선별하여, 필요한 부분은 최대한 현실적으로 그려내고, 필요없는 부분은 과감히 게임의 공식으로 대처한 깔끔한 구성이 돋보입니다. 예를들어 플레이어의 능력(체력, 점프)은 게임답게 만드는 대신, 소화기의 기능과 불은 현실과 최대한 가깝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특히 불의 다양한 표현과 사용 방법은 대단하다고 할 수준입니다. 생존자를 찾아 안전한 장소로 옮겨놔야 하는 게임의 목표 때문에 플레이어는 같은 장소를 여러번 반복해서 지나가게 됩니다. 이때 한번 지나간 장소라 해도, 천장에서 불덩이가 떨어 진다거나 갑자기 불길이 번지는 식으로 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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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ugeons of Dredmor - 축하합니다! 당신은 죽었습니다!게임 리뷰, 추천 2011. 7. 19. 01:34
[로그라이크(Rouge Like)]게임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나? 기호와 문자로 그려진 게임을 본 기억이 있다면 그게 바로 로그라이크 게임이라네. 겉모습을 보고 비웃지 말게. 그렇게 보여도 속에는 감히 거부하지 못할 유혹이 도사리고 있으니까. 매혹적인 그래픽과 안락한 편의를 희생하는 대신 로그라이크 게임은 방대한 규모의 지식과 지혜를 얻었다네. 수십 년간 쌓여온 직업과 종족, 아이템, 마법, 몬스터, 함정이 득실거리는 세계를 매번 멋대로 만들어 낼 수 있는 게임이 바로 로그라이크지. 느닷없이 로그라이크에 대해 연설을 하느냐고? 스스로에게 확인시키고 싶기 때문이야. 내가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말일세. 나는 [던전 크라울(dungeon crawl)]에 빠져서 한 달간 인생 로그아웃을 당한 뒤로 다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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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 Cinders - 대단하다.게임 리뷰, 추천 2011. 7. 12. 14:41
720p 화질로 놓고 전체화면 감상 = 게임 플레이 서양의 인디 제작사 [MoaCube]의 신작 비주얼 노벨 게임 [Cinders] 게임 선주문 한정으로 배포되는 프리뷰 빌드를 해본 지금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세삼 서양에서 일본풍의 비주얼 노벨 게임이 제작된 것에 충격을 받은 건 아닙니다. 사실 그런 게임은 이전에도 많이 있었고, 현재도 공개된 개발 툴을 통해 나름 꾸준히 게임이 나오고 있는 중이기 때문입니다. 놀란 이유는 이 게임의 품질때문입니다. 대단합니다. 게임의 스토리는 잘 알려진 동화 “신데렐라”의 비틀린 변형입니다. "그리고 모두 행복하게 오래 오래 살았다. “는 무책임한 동화가 아니라, 지극히 현대적이고 현실적인 인물들이 얽힌 현대판 픽션입니다. 주인공인 신데렐라는 우리가 익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