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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oppler – 하늘에서 구름이 떨어지던 날게임 리뷰, 추천 2011. 9. 6. 10:17
[Doppler]는 이색적인 소재를 사용한 간단한 게임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구름이 각설탕 마냥 딱딱해져서 지상에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Doppler”라는 슈퍼컴퓨터를 가지고 기상을 연구하던 연구원 중 한명인 주인공은 (가장 젊다는 이유로)구름이 쏟아지는 밖으로 나가 구름의 샘플을 채취해 와야 할 임무를 떠 맞습니다. 과연 구름에 맞아죽을 위기에 처한 지구는 구원 받을 수 있을까요? 구름이 떨어지는 원인은 무엇일까요?! 게임은 하늘에서 떨어지는 물체들을 피하며 구름의 샘플(물방울)을 모으는 간단한 구조를 취하고 있습니다. 총 3개의 스테이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스테이지에 따라 플레이어를 방해하는 새로운 방해요소들이 등장합니다. 천재지변에 맞서, 플레이어는 (처량하게도)우산을 사용해 짧은 시간동안 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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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Man Who Sold The World – 연계게임 리뷰, 추천 2011. 9. 1. 18:45
[The Man Who Sold The World]는 현실감이 넘치는 게임은 아닙니다. 줄거리부터 현실과는 거리가 멉니다. 멸망할 운명에 처한 지구. 플레이어는 (아마도 외계문명에 의해)구원자로 선택되고, 그들에게 인류의 의미를 설명해야 합니다. 퍽이나 낡고 식상한 줄거리입니다. 그래픽도 처지가 비슷합니다. 막대기처럼 그려진 캐릭터에, 그림판으로 작업한 것 같은 모습입니다. 요즘 흔히 생각하는 좋은 게임의 조건에 모조리 탈락, 그러나 이 게임 재미있습니다. [The Man Who Sold The World]의 중심은 분위기 입니다. 한번쯤 생각하게 만드는 대사와 멈칫, 멈춰 서게 만드는 배경(비록 실력은 엉망이지만 나름 독특한 느낌입니다.) 그리고 그것들을 하나로 묶어내는 음악이 게임만의 어떤 느낌을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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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ace Engine – 우주를 여행하는 게이머를 위한 안내서게임 리뷰, 추천 2011. 8. 30. 17:46
[Space Engine]는 방대한 분량의 행성, 별, 은하 등을 미려한 그래픽으로 보여주는 시뮬레이션입니다. 정말 방대한 분량의 우주가 그래픽으로 구현되어 있어, 익숙한 별이나 행성을 1인칭 시점으로 구경한다던가, 은하수에 직접 들어가 주위를 둘러싼 별들을 확인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심지어는 별이나 행성의 표면까지 구현되어 있습니다. 여행을 위한 프로그램의 조작 방법은 알고 나면 익숙한 게임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도움말이 없어 별도의 매뉴얼을 읽어 봐야 합니다. 물론 매뉴얼 읽어보기 귀찮은 분들을 위해 아래에 간단하게 요약해 두었습니다. 또한 처음 시작할 때 불러오는 데이터가 많으니, 시작 후 1,2 분간은 잠시 안정될 때 까지 켜두시기 바랍니다. (프로그램 버전이 0.94로서 정식 릴리즈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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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onderputt – 브라우저 속 작은 골프장게임 리뷰, 추천 2011. 8. 26. 01:15
[Wonderputt]는 플래시로 제작된 미니 골프 게임입니다. 미니 골프는 주로 아이들을 대상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세트장에서 치는 골프입니다. 미니 골프는 일반 골프와는 달리 코스 하나의 길이가 무척 짧고, 기술이나 실력보다는 세트의 장치를 즐기며 가볍게 즐기는 것이 주가 됩니다. [Wonderputt]는 미니 골프 특유의 즐거움을 잘 살리고 있는 게임입니다. 플래시의 강점을 한껏 살린 부드러운 애니메이션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다양한 코스들이 짧게 나뉜 경기들을 무척 즐겁게 꾸미고 있습니다. 미니 골프 특유의 예측하기 힘든(그러나 곤란하지는 않은) 공의 움직임도 잘 살려내고 있고, 세트의 다양한 장치와 연출 또한 훌륭합니다. 간혹 화면이 너무 작아서 코스를 분간하기 힘들다는 단점을 빼면, 참 잘 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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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wlboy – 기대작게임 리뷰, 추천 2011. 8. 23. 05:56
[Owlboy]는 인디 게임 개발팀 [D-Pad Studio]에서 제작중인 액션 어드벤처 게임입니다. 처음 개발 소식이 들렸을 때부터 신선한 장치와 퍼즐(그리고 정성이 느껴지는 도트 그래픽)으로 인디 게임 관련 사이트에서 많은 관심을 받은 게임인데, 이번에 드디어 데모가 공개되어 여기 소개합니다. [Owlboy]의 주인공은 게임 제목 그대로 ‘올빼미 소년’입니다. 여차하면 날개 꺼내고 날아다니는 본격 비행청소년입니다. 특수 능력자가 등장하는 소설처럼 게임도 주인공이 이렇게 독특하면 ‘우리는 할 만큼 했어-!’하며 불량게임이 되기 쉽습니다. 다행이 이 게임은 거기에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주인공이 직접 공격하는 대신, 공격 가능한 동료를 발로 낚아채 사용(?)할 수 있다거나,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한 점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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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ge Mall Story – 나는 게임이다.게임 리뷰, 추천 2011. 8. 17. 01:26
iOS로 발매된 따끈한 신작, [메가 몰 스토리(Mega mall story)]는 [게임 발전국(Game dev Story)]으로 한국에도 잘 알려진 [Kariosoft]의 신작입니다. 게임 장르는 경영 시뮬레이션-! 제목 그대로 백화점(몰과 백화점은 개념이 다르지만 한국에서는 백화점이 더 일반적이니 백화점으로 풀이하겠습니다.)을 짓는 게임입니다. 빌딩에 다양한 상점과 편의 시설을 건설해서, 고객을 끌어 모아 돈을 벌어 더 큰 빌딩으로 성장해가는 자본주의 사상에 충실한 게임입니다. (농담이 아니라, 이 게임 사회 환원까지 충실하게 구현해두고 있습니다.) 아기자기한 그래픽으로 호평을 받는 [Kairosoft]의 게임답게 이번 게임도 즐거운 그래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디테일하게 그려진 캐릭터들의 행동과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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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uma – 지각게임 리뷰, 추천 2011. 8. 17. 00:39
TRAUMA Trailer from Krystian Majewski on Vimeo. [Trauma]는 2010년 여러 인디 게임 관련 경진에서 다양한 부문을 수상한, 수상한 게임입니다. 사진과 사진을 넘나드는 특이한 구조를 가진 [Trauma]는 1년 전에는 분명 새롭고 흥미로운 게임이었습니다. 1년 전에는 말이죠. 1년이 지났습니다. 화면의 곳곳에 사진이 숨어있고, 숨어있는 사진을 클릭하면 다른 장소로 이동하는 특이한 장치는 여전히 흥미롭습니다. 그러나 1년 전 게임을 처음 접했을 때 느낀 마법과 같은 느낌은 이제 찾을 수 없습니다. 다소 엉뚱하게도 [구글 맵(Google Map)]이 비슷한 표현 방법을 사용해버렸기 때문입니다. 정지해 있는 사진에서 사진으로 넘어가는 이동이라는 개념은 더 이상 유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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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ide - 분위기게임 리뷰, 추천 2011. 8. 16. 05:13
[Hide]는 간단한 1인칭 호러 게임입니다. 일반적인 호러 게임이 기괴하게 생긴 생물, 잔혹한 표현, 안개 효과, 광원 등의 분명하게 눈으로 확인 가능한 정보를 통해 공포를 전달한다면, 이 게임은 낮은 해상도의 그래픽과 기초적인 효과음을 통해 불확실한 존재에 대한 느낌을 표현하는 게임입니다. 언제나 게임이 나왔다 하면 그래픽에 대한 논란이 많은데, 그래픽은 표현을 위한 도구일 뿐입니다. 사용된 기술이 아니라 사용하는 방법이 중요합니다. 이 게임을 해보면 분명하게 느낄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