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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국의 탑(Tower of Heaven) - 게임보이의 기억게임 리뷰, 추천 2009. 8. 25. 08:15
[천국의 탑(Tower of Heaven)]은 과거 세상을 휩쓸었던 휴대용 게임기기 [게임 보이]를 기억하게 만드는 짧은 플랫포머 게임입니다. 얼핏 평범한(그리고 낡은) 게임처럼 보이는 작품은 어느 순간 플레이어에게 “규칙”을 던져 줌으로서, 게임의 난이도를 급격히 높여가게 됩니다. 이러한 규칙들은 건조하지만 위트가 담긴 짧은 문장으로 던져지며 각 레벨이 가진 시간 제한과 맞물려 진행에 긴박감을 실어주게 됩니다. 종종 짜증을 유발하는 함정과 섞일 때를 제외하면 전체으로 적당한 난이도였습니다. (제가 플랫포머에 영~ 꽝이라는 전제하에-) 개인적으로는 단순하지만 세세한 부분을 놓치지 않고 표현하고 있는 그래픽과 게임에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뛰어난 음악이 만들어 내는 희한한 분위기가 게임의 본론보다 마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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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ultitask – 인간의 한계에 도전해보자!게임 리뷰, 추천 2009. 8. 14. 04:26
스스로 한번에 얼마나 많은 일을 해낼 수 있을지 궁금하다면 [Multitask]는 좋은 테스트가 될 것입니다. 플레이어는 막대 위에 올려진 공이 떨어지지 않게 균형을 잡는 일에서 시작하여, 마지막에는 4개의 분할된 화면에 나타나는 과제를 동시에 해내야만 합니다. 느긋한 시작에서 뇌가 터질 것 같은 난이도까지 치솟는데 1분도 걸리지 않는 드라마틱한(?) 전개가 묘하게 중독적입니다. 4가지 과제 모두 얼핏 보기에는 아무것도 아닌것 처럼 보이지만, 이들을 잘 포장하여 극한의 도전을 요구하는 게임으로 완성시킨 센스가 돋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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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rkest of Days (데모) – 기대작 후보 등극게임 리뷰, 추천 2009. 8. 12. 14:39
시간여행이라는 주제를 이색적으로 다루고 있는 FPS게임 [Darkest of Days]는 수백년 전의 전쟁터에서 샷건을 난사하는 동영상에 반해 관심을 두고 있던 게임이다. 9월에 발매하는 게임의 데모가 사뭇 이른 오늘 공개되어 한번 돌려 보았는데, 전체적으로 어딘가 어색한 부분이 있긴 하지만 소재를 잘 살려내고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시간 여행이 자유로워진 미래, 역사를 보호하고자 하는 한 단체가 300년 전의 주인공을 데려와 에이전트로 부려먹는 다는 것이 배경 설명이다. 이전 FPS 게임이 하나의 배경을 다루면서 무기를 그 시대나 장소에 맞추어 통일해야 하던 것에 비해, 이 게임은 그런 것이 없다. 정말 “이거 반칙 아냐?” 싶은 무기를 들고 전장을 누비게 된다. 데모의 무대가 되는 미국의 남북전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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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rimecraft - What were they thinking?게임 리뷰, 추천 2009. 8. 11. 15:52
[크라임크래프트(CrimeCraft)]는 여느 MMO와는 달리 현대를 배경으로 한 TPS게임이라 나름 관심이 가던 게임이었습니다. 그리하야 오늘 미국 오픈 베타 소식이 들리자 마자 한번 해보았는데요…… 좀 거시기 합니다. 게임 자체는 꽤 깔끔하게 잘 완성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무엇 하나 “이거다!” 할 만큼 뛰어난 부분이 없다는 거, 전부다 고만- 고만- 합니다. 가장 실망스러웠던(그리고 치명적인) 문제는 게임의 기본 구조였습니다. 의외로 액션 자체는 생각보다 괜찮은 편입니다. 빠르고 간단한 액션 게임을 한다는 기분으로 즐기는 것이 가능하더군요. 문제는 게임의 액션이 벌어지는 무대입니다. 게임의 광고(?)와는 너무나 다르게도, 게임의 진행 전반이 오픈 필드가 아닌 쪼꼬만 인스턴트 미션용 맵 안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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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irosum - 받는 만큼 드리리라!게임 리뷰, 추천 2009. 8. 11. 08:37
[지로섬(Jirosum)]은 ‘어른을 위한 학습게임 경진대회’라는 해괴한 이벤트에서 튀어나온 게임입니다. 산수의 덧셈과 뺄셈을 슈팅게임에 입힌 작품은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을 전혀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이래서 인디게임을 그만둘 수가 없다니까-!) 플레이어는 무려 근두운을 타고 있는 작은 여우 입니다. 여우의 앞에는 이유는 모르지만 빠르게 회전하는 더하기 기호(+)가 붙어있습니다. (설마 톱날은 아니겠지요.) 또다시 어째서인지는 모르지만 적들은 몸에 숫자를 달고 다닙니다. 이제 어째서인지 따지지 않기로 하고, 더하기 기호로 적을 들이 받으면 갑자기 적이 달고 있던 숫자가 더해지기 시작합니다. 신나게 들이 받아 잔뜩 모아 봅시다. 처음에는 10밖에 모이지 않는군요.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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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hold: 반지의 제왕 모드게임 리뷰, 추천 2009. 8. 6. 13:50
[GOG]의 꼬임에 넘어가 버렸다. [GOG]의 메인 페이지에서 [Stronghold]라는 게임의 모드를 소개하고 있어 들여다보니, 무려 영화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성들을 게임 속에 옮겨 실제 전투가 가능하게 만든 물건이 아니겠는가? 진짜 별 관심도 없는 게임이었다가, 모드의 스크린샷에 넘어가 바로 질러버리고 말았다. 그야말로 눈이 아플 정도로 수많은 오브젝트를 사용하여 꼼꼼하게 원작(소설이 아닌 영화)의 성들을 그려내고 있는데, 성의 외견과 대표적인 장소는 물론 성벽 밖의 배경까지 옮겨놓고 있어서 그냥 입 벌리고 바라보는 수 밖에 없었다. 게임 자체가 퍽이나 낡은 물건이라 표현에 상당한 제약이 따름을 생각해 보면 정말 대단한 성과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영화 속의 음악을 그대로 무단 도용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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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ty static- 어라, 한시간이 지났어?게임 리뷰, 추천 2009. 8. 4. 07:01
[Tasty Static]는 아직까지도 꾸준히 사랑 받는 고전게임 [Skyroads]의 클론 게임입니다. 제작자 스스로 클론 게임이라고 밝히고 있는 공개용 게임으로서, 기본적인 게임 진행은 원작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비록 “이거다!” 할 만큼 크게 개선되거나 변한 부분은 없더라도, 박진감 넘치게 짜여있는 스테이지들 덕분에 강력한 중독성을 가진 게임입니다. 특히 아슬아슬하게 성공하는 조작을 잘 살리고 있는 구성이 마음에 듭니다. 덤으로 사용법이 다소 불편하긴 하지만 나만의 스테이지를 제작해 볼 수 있는 강력한 레벨 에디터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실패해도 어째서인지 될 때까지 도전해보고 싶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는 게임이랄까요? 그러니 할 일이 많은 바쁜 분은 참아주시고, 더운 여름 심심하시거나 원작(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