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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혈 피구 – 제목이 영어가 아냐?게임 리뷰, 추천 2009. 10. 16. 09:13
[패미컴]과 [게임보이]가 세상을 지배하던 시대를 걸어온 이라면 누구나 인정하는 최고의 액션 게임이 있습니다. 바로 열혈 시리즈-! (저를 포함한 다수는 스포츠 시리즈만 기억하는……) 지금은 부도로 인해 사라진 제작사 [테크모(Technōs)]의 인원이 차렸다는 소문(진짜일까?)이 들리는 제작팀 [Miracle Kidz]에서 [열혈 피구]를 PC로(다운로드 링크) 내 놓았습니다. 아쉽게도(?) 상용 게임이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것은 짧은 데모뿐이지만, 옛 추억을 떠올릴 겸 잠깐 즐기기에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홈페이지에 의하면 [XBOX360]의 인디게임 마켓 플레이스에 등록될 예정이라고 하니, 기대하실 분은 기대하셔도 좋겠습니다. (한국 쪽에는 판매가 될지 어떨지 모르겠지만 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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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ddicsjon – Pills here-!게임 리뷰, 추천 2009. 10. 9. 06:38
과거 [G-E-N-E-R-I-C]이라는 실험적 게임을 만든 제작자(Arvi 'Hempuli' Teikari)가 새로운 게임[에딕스존(Addicsjon)]을 공개했습니다. 골 때리는 반전(?)이 충격적이던 전작만큼이나 깨는 플랫포머 게임은 약에 중독된 환자가 주인공입니다. 평범하기 그지없는 게임의 레벨에는 모 게임의 동전처럼 생긴 약(동전이 아닙니다.)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주인공은 약만 보면 환장을 하고 달려 듭니다. 언젠가 망가진 조이스틱과 랑데부를 즐기던 추억에 사로잡힐 정도로…… X친 듯이 멋대로 싸다닙니다. 하지만 게임을 조금 진행해 보면 주인공의 원치 않는 움직임이 단순한 고장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아, 약을 먹으면 착시 현상이 보인다는 것을 말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약을 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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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ucidity – 보기보다 상당하다.게임 리뷰, 추천 2009. 10. 8. 15:54
캐주얼 게임과는 도대체 거리가 멀 것 같은 회사 [루카스 아츠(LucasArts)]에서 [루시더티(Lucidity)]라는 캐주얼 게임을 발매 했길래 속는 셈 치고 구입해 보았다. (실제 제작은 이전 [원숭이 섬의 비밀]을 리메이크 한 [워크샵(Workshop)]이라는 팀) 일단 결론부터 말하면 제작사가 과연 캐주얼 게임에 대해 이해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게임이 나쁘다는 뜻은 아니고, 단지 캐주얼 게임은 절대 아니라는 말이다. 사실 게임은 예상 이상으로 뛰어났다. 정지 화면만 보았을 때는 그저 예쁘장한 2D그래픽이라 생각했었으나, 실제 눈으로 보니 고해상도(1920X1080)에서 깔끔한 화면을 보여주고 있어 놀라웠다. 대체 무슨 일인가 싶어 자세히 살펴보니, 캐릭터와 배경의 일부에 계단 현상이 나타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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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tale – 그들의 결론게임 리뷰, 추천 2009. 10. 6. 17:09
- 게임의 오디오 트레일러 - 매번 이상한(?) 게임만 만드는 [Tale of Tales]의 신작 [Fatale]를 막 끝내고 새벽에 졸려 죽을 것 같은데포스팅 중이다. 이전 [The Path]에서 그렇게 당하고 또 구입해 버리는걸 보면 확실히 그들의 게임에는 분명한 매력이 있다. 이번 작품은 [오스카 와일드(Oscar Wild)]의 연극 [살로메(Salome)]를 바탕으로 둔 일인칭 어드벤처 게임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그렇다 형식을 취하고 있다, 게임이라고 보기에는 다소 힘들다. 그녀는 왕의 앞에서 춤을 추었다. 살로메는 사랑하는 이를 소유하기 위해 죽인 것일까? 게임은 플레이어가 중심이 되는 매체이다. 플레이어가 없다면 게임의 진행이 성립되지 않기에 당연히 게임도 성립될 수 없다. 그러나 그들의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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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and a half – 진정한 실패게임 리뷰, 추천 2009. 10. 2. 04:39
[여섯 살 반(6 and a half)]은 실패라는 테마에 슬프도록 어울리는 게임입니다. [Experimental gameplay project]에서 내건 이색적인 테마 “실패(Failure)”에 맞추어 만들어진 게임은 이혼에 관한 제작자의 생각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게임에서 플레이어는 6살 반짜리 소녀가 됩니다. 소녀의 양쪽에는 엄마와 아빠가 검은 실루엣으로 거대하게 그려져 있고, 이들은 서서히 멀어지기 시작합니다. 플레이어는 방향키를 이용 한쪽에 다가가서 키스를 하여 서로를 가깝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소녀의 노력에는 관계 없이 부모의 관계는 계속해서 멀어지기만 하며, 서로에게 쏟아 붇는 독설이 소녀에게 달라붙어 괴롭힙니다. 소녀는 비명을 질러 흐려지는 자신을 바로 잡아 보지만- 상황은 크게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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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SCIIpOrtal – 만약 게임 포탈이 20년 전 나왔다면?게임 리뷰, 추천 2009. 9. 29. 13:34
[ASCIIpOrtal]은 [벨브(Valve)]의 유명작 [포탈(Portal)]을 구시대의 유물로 복원(?)시킨 게임입니다. 일찍이 게임의 포인트를 따서 플래시 게임으로 나온바 있지만, 이 작품은 놀랍게도 [아스키 코드]로 게임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기호와 단어들의 정보를 담은 아스키 코드로 도대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의아하겠지만, 게임은 상상 이상으로 원작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포탈을 이동할 때, 포탈 너머의 화면이 보이는 그래픽 효과를 포함하여, 원작에 있던 플레이 요소들을 다수 구현하고 있습니다. 3D게임을 아스키 코드로 바꾼 제작자의 센스도 센스지만, 한정된 자원으로 이만큼의 결과물을 내놓은 것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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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urney to the Center of the Earth – 모두 담다.게임 리뷰, 추천 2009. 9. 25. 05:21
일본에서 제작된 인디게임 [지구 중심으로의 여행(Journey to the Center of the Earth)]는 딱히 참신하거나 새로운 소재를 다루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흔한 소재라 할지라도 다루기에 따라 훌륭한 게임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해 보이고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유적에 숨어있는 40개의 보물 상자를 찾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 여러 층으로 나뉜 유적을 돌아다니게 되는데, 픽셀 그래픽으로 제작된 게임으로서는 드물게도 1280X720의 해상도로 그려진 게임은 모든 스테이지를 하나의 화면에 담고 있습니다. 덕분에 잘게 나뉜 스테이지를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유적으로 깊숙하게 들어가는 듯한 독특한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도가 단순한 볼거리로 끝나지 않고, 층마다 유기적으로 연결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