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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ticle – 색, 점 그리고 음악게임 리뷰, 추천 2009. 9. 22. 14:34
실험적 성격이 강한 색다른(또는 새로 구입한 대형 모니터를 체크해 볼만한) 게임을 원한다면 [파티클(Particle)]은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마치 물방울을 연상시키는 색색의 조각들이 무수히 화면을 수놓는 게임은 이전까지의 게임과는 사뭇 다른 퍼즐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게임은 설명을 하지 않습니다. 그냥 보여주고 행동하게 내버려 둘 뿐 입니다. 조각의 색이 무슨 의미인지 무엇을 해야만 하는지,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고, 그저 플레이어를 게임에 툭 던져버리는 게임은 사뭇 불친절해 보입니다. 그러나 잠시 화면에서 일어나는 일을 생각해 본다면 이내 설명이 필요 없다는 것을 이해 할 수 있을 겁니다. 빨려 들어가 듯, 어두운 배경을 바라보며 ‘무엇을 해야 하는가?’ 생각해 보는 것 자체가 게임의 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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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 Batman Arkham Asylum 물리가속 결함 발견게임 리뷰, 추천 2009. 9. 18. 02:25
하여간 PC는 하루라도 조용할 날이 없다. 어제 발매된 [Batman Arkham Asylum]을 확인결과 치명적인 결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직접 테스트 해본 내용으로서, 물리 가속 기능인 [PhsyX]을 켜두면 처음 [Gordon]을 만나는 컷씬에서 게임이 튕겨버린다. 거의 모든 시스템에서 일어나는 게임의 자체적인 결함으로 보이니 주의하자. 언제 고쳐질지 기약이 없는 내용으로 [PhsyX] 기능을 게임이 소화하지 못하여 일어나는 문제라고 보여진다. (결국 언제 고쳐질지 정말 알 길이 없다. 영영 고쳐지지 않을지도-) 참고로 문제의 [PhsyX]기능은 1.0버전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분명 PC만의 기능이라고 데모에서 보여줘 놓고, 막상 리테일 버전에 들어있지 않은 건 뭔지?) 옵션의 활성화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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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ssidia: Final Fantasy - 기획의 힘게임 리뷰, 추천 2009. 9. 16. 02:12
[스퀘어 에닉스]의 밥줄 롤플레잉 게임 시리즈 [파이널 판타지 (Final Fantasy, 이하 FF)]의 역대 주인공과 보스가 총 출동하는 대전 격투 게임 [디시디아: 파이널 판타지(Dissidia: Final Fantasy)] 발매 되기 전에는 과연 어떤 괴작이 나올지 심히 두근거렸으나, 나오고 보니 너무나 정중하게 만들어진 수작이라 크게 실망(?)했다. [디시디아]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꼼꼼한 기획으로 완성된 게임”이라 할 것이다. 정말이지 오늘날의 거인을 만들어 낸 것이 무엇인지 그들 스스로 증명해 보이는 작품이랄까? 제한된 하드웨어 성능을 가진 [플레이 스테이션 포터블(PSP)]에 이토록 깊이 있는 대전 게임을 집어 넣은 것은 분명 철저한 기획의 힘이라 하겠다. 대전 격투 파트는 크게 쌍방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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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lchemia – 당신의 브라우저 속 미스트(Myst)게임 리뷰, 추천 2009. 9. 9. 14:35
[Alchemia]는 낡은 퍼즐 어드벤처 게임에 신기한 옷을 입힌 작품입니다. 플래시로 제작되어 웹에서 실행된다는 것이 놀라울 정도로 잘 만들어진 탓에 지금까지는 생각지 않았던 남다른 아쉬움이 들기도 합니다. 전통 퍼즐 어드벤처 게임이라고 칭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게임은 복잡하고 유기적인 퍼즐로 가득합니다. 대게 기계로서 이루어져 있는 퍼즐들은 논리적인 단서를 바탕으로 움직이고 있어 풀어나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때로는 지나치게 어려운 느낌도 들지만 달리 생각하면 장르에 충실하다는 의미-! 그러한 게임에 목말라 있던 유저라면 만세를 외칠 정도로 머리를 콕콕- 찌르는 퍼즐이 즐비합니다. 퍼즐이 어렵다면 게임이 담고 있는 세계를 구경하면 됩니다. 주위에서 봄직한 흔한 사물들이 기형적인 모습으로 뒤섞인 초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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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nabalt – 질주!게임 리뷰, 추천 2009. 9. 1. 03:45
[Canabalt]는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제작자 [Adam Saltsman]가 제작한 훌륭한 원 버튼 게임입니다. 흔히 원 버튼 게임 하면 꽃밭에 나비가 날아다니는 참으로 한가한 게임을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Canabalt]는 강력한 박력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자랑합니다. 꽃과 나비 대신 회색의 빌딩 위에 유리조각과 콘크리트가 내리 꽂힙니다. 창문을 깨고 뛰쳐나와 지붕 위를 달리는 정장을 입은 남자- 플레이어는 끝도 밑도 없이 달리는 도망자가 되어 장애물을 피하고, 빌딩 사이를 뛰어 넘어야 합니다. 점프 버튼을 눌러 정확한 타이밍에 알맞은 높이로 뛰는 것이 전부인 간단한 조작은 화려한 연출과 만나 강렬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쏟아지는 파편, 발 밑에서 허물어져 가는 빌딩, 날아오르는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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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 8 – 뜻밖게임 리뷰, 추천 2009. 8. 31. 12:26
[Fig. 8]은 플래시로 제작된 산책로입니다. 무색의 도면에 그려진 전개도 사이로,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어딘가 초현실적인 분위기가 매력적인 게임입니다. 라디오 채널을 무심코 넘기다가 마음에 드는 곡이 들릴 때의 느낌이랄까요? 자전거 특유의 감각이 잘 살아 있는 조작과 함께 적당히 플레이어를 긴장시켜 주는 게임의 속도가 잘 조합한 게임이라 생각됩니다. 덤으로 음악도 훌륭하고요. 조작을 익히기가 생각보다 어려워, 체크 포인트가 자주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지만- 지금으로도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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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8641 – 예측불허게임 리뷰, 추천 2009. 8. 28. 13:46
[78641]은 그야말로 예측을 불허하는 어드벤처 게임입니다. 치밀한 퍼즐이나 장대한 스토리가 있는 게임은 아니지만, 생각지 못하게 터지는 개그들이 플레이어를 제대로 웃겨버립니다. [78641]은 여느 어드벤처 게임과는 달리 하나의 긴 시나리오 대신, 짤막한 토막 개그들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제목만큼이나(대체 어떻게 읽어야 하지?) 게임의 장치들도 특이한데, 예를 들어 과감하게 세이브 기능을 삭제해 버리는 대신, 매번 시작 위치를 변화 시킴으로써 다양한 이야기를 빠르게 접하도록 만들고 있어 돋보입니다.(그외 버그인지 장치인지 아리송한 것들이 많습니다.) 전체적으로 사용된 언어(영어)의 난이도가 무척 높다는 것이 걸리지만 제작자가 우리에게 익숙한 문화권에 속하지 않은 만큼, 무척이나 신선한 개그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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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mpions Online 현재까지 정보 짧은 요약.게임 리뷰, 추천 2009. 8. 26. 14:45
엉터리 소감을 작성했다가 10분만에 삭제하고(…) 반성, 천천히 즐기는 중입니다. 히어로물에 기반한 온라인 게임으로서, 큰 관심이 없다 보니 아무래도 첫 인상이 시큰둥 했는데, 그 상태에서 멈췄더라면 후회하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괜찮은 게임입니다. 지금까지 게임의 듀토리얼까지 진행하며 얻은 정보들을 짧게 정리해 봅니다. (어제만 해도 [파일 플레닛]을 통해 오픈 배타 모집 중이었으나, 오늘 부로 끝난것 같습니다.) 1. 캐릭터 커스터 마이징 기능이 엄청 강력: 외형, 체형의 세세한 조절 외에 수백 가지의 파츠를 지원, 캐릭터들의 외형의 중복 자체가 거의 불가능할 정도입니다. 2. 빠른 전투: 액션 게임의 느낌을 온라인 게임의 시스템에 잘 살려내고 있습니다. 회복 아이템이 적을 처리하는 그 시점에서 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