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뷰, 추천
-
주제의 실종 - DJ Max Trilogy -게임 리뷰, 추천 2009. 1. 28. 07:22
별로 길게 쓰고 싶지 않다. [DJ Max Trilogy(이하 TR)]는 처절할 정도로 실망스러운 게임이다. [DJ MAX] 시리즈를 총 망라한다는 대단한 명제 하에 제작된 게임은 정작 플레이어, 즉 그들의 게임을 사랑하던 팬에게 무엇을 제공해야 할지 갈피조차 잡고 있지 못하다. 비단 게임이 아니더라도, 어떠한 매체를 한데 모아 제공한다는 것의 의의는 편의에 있다. 각기 떨어져 통일성이 없는 것을 모으고 정리하여, 편리하게 얻을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TR]은 어떤가 하니? 편의는커녕 불편해 죽겠다-! 예를 들것이 너무 많아 대표적인 문제만 꼽아 보자면, 게임은 키보드로 해야 하는데 게임 메뉴는 마우스로만 오가도록 만들어져 있다. 노래 한곡 치고, 마우스로 손 옮겨서 메뉴 움직이고, ..
-
젤다에게 보내는 러브레터 - Legend of Princess -게임 리뷰, 추천 2009. 1. 27. 05:08
[NOITU LOVE 2: DEVOLUTION]를 개인 제작하여 규모 있는 다운로드 판매 사이트 [Direct2Drive]와 계약까지 성사시킨 실력 있는 제작자, [Joakim Sandberg]이 새로운 액션 게임을 만들었습니다. [공주의 전설(Legend of Princess)]는 “젤다에 대한 러브 레터 같은 게임이다.(It is a kind of love letter to Zelda)” 라고 홈페이지에서 명시하듯, 닌텐도의 유명 롤플레잉 게임 시리즈 [젤다의 전설]의 동인 게임에 가까운 작품이지만 재미 하나 만큼은 확실히 보장합니다. (놀랍게도 이런 게임을 만들어 내는 그의 나이는 아직 20대 초반-?!) 장르는 횡 스크롤 액션 게임으로서, 플레이 타임은 그리 길지 않습니다. 하나의 레벨밖에 갖추어..
-
생각지도 못한 만남 - City Rain -게임 리뷰, 추천 2009. 1. 22. 07:27
IGF2009 학생 부분 시상을 시작으로 하나씩 수상작들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오늘 부터, 수상작 리뷰 그 첫 번째 [City Rain]을 시작으로 시간이 날 때마다 하나씩 둘러볼 예정입니다. 첫 번째 게임부터 어째 만만치가 않은데요, [City Rain]은 절대 만날 수 없을 것 같은 두 장르가 만난, 정말 생각조차 해본 적 없는 그런 게임입니다. 게임의 기본은 [심시티]와 흡사합니다. 플레이어는 인구, 치안, 직업, 환경으로 대표되는 도시의 수준을 높여가며 도시를 건설하게 됩니다. 전력을 위해 발전소를 짓거나 쓰레기 처리를 위해 쓰레기 처리장을 만드는 등이죠. 진행됨에 따라 특수한 효과를 지닌 스페셜 건물이 등장하기도 하고, 캠페인에 따라 특정한 위치에 어떤 건물을 지어야 하는 식으로 다양한 임무..
-
[프리뷰] 그리운 느낌 - Eternal Eden -게임 리뷰, 추천 2009. 1. 21. 07:55
- 어느 팬이 직접 만든 비공식 트레일러 - 게임을 구입하기 전에 간단히 리뷰 점수를 체크하기에 유용한 사이트 [Gameranking]에 요상한 게임이 하나 눈에 띄어 살펴봤습니다. [영원한 낙원(Eternal Eden)]이라는 지나치게 평범한 제목에 무려 [RPG 메이커]로 제작된 상용 게임, 무슨 그런 걸로 게임을 만들어 파냐고 물을지도 모르지만 의외로 상업적으로 성공한 게임이 제법 됩니다. 대표적으로는 [Aveyond]를 들 수 있겠네요, 필자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게임지만 서도- 듣도 보도 못한(...) 게임 리뷰 사이트에서 90/100 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던데, 리뷰어가 시작에서부터 끝까지 칭찬을 아끼지 않더군요. 어차피 한 시간 데모 플레이도 가능하고,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함 해..
-
때로는 전략 게임도 아름답고 싶다. - Dyson -게임 리뷰, 추천 2009. 1. 14. 07:36
어딘가의 우주에는 씨앗이 날립니다. 마치 식물의 씨앗 같이 생긴 그들은 행성에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움으로서 자가 복제하여 살아갑니다. 그들은 그들이 뿌리를 내리고 피어나는 행성에 따라 능력이 결정되기에 좋은 행성에 뿌리를 내리고 싶어 하죠. 그러나 먼 거리를 날아갈 수 없는 미약한 그들은 행성과 행성사이를 머물며, 어디인지 모를 우주 속에서 지금도 서로의 생존을 위해 뿌리를 내리고, 피고, 지기를 반복하고 있다고 합니다. 실시간 전략게임 [Dyson]에서 플레이어는 절대자가 되어 플레이어의 로봇이 모든 행성에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합니다. 행성에 로봇을 심어 더욱 많은 로봇을 피울 수 있는 나무를 키우거나, 적의 침입에 대비하여 폭탄이 열리는 나무를 길러 방어를 굳혀야 하죠. 로봇으로부터..
-
바빠서 추천만 드리옵니다. - TREASURE HUNTER MAN -게임 리뷰, 추천 2009. 1. 13. 15:37
개강 준비 때문에 바빠서 그냥 넘어갈까 하다가, 괜찮은 게임이 있어서 간단히 소개합니다. [보물 사냥꾼 그놈(TREASURE HUNTER MAN)]이라는 게임으로서 가벼운 웃음을 주는 위트속에 묵직한 플랫포머 게임을 담아낸 깔끔한 게임입니다. 보물 사냥이라는 게임의 테마에서 느껴지듯 게임 곳곳에 숨겨진 비밀 장소를 알아내어 진행하는 묘미가 남다르며, 플랫포머 게임에 중요한 조작이 똑 부러지게 잡혀있어 쾌적한 느낌입니다. 다만 난이도가 제법 높으니 플랫포머에 익숙한 게이머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게임의 내용은 끝까지 완성되어 있으나 버그가 아직 남아있어 0.98이라는 미묘한 버전으로 공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게임 패드 또한 지원하고 있지 않으나, 유틸리티로 해결이 가능하기에 크게 걸리는 문제는 아닙니..
-
임팩트 말고는 그냥 장식일 뿐이예요 - Super Stardust Portable -게임 리뷰, 추천 2009. 1. 9. 05:54
- 00:47 임팩트 모드가 본 게임, 나머지는 그냥 덤 - [플레이 스테이션3(Playstation 3, 이하 플스3)]의 다운로드용 게임으로 발매되어 좋은 평가를 받은 슈팅게임 [슈퍼 스타더스트(Super Stardust)]가 포터블이라는 추가 제목을 붙이고 [플레이 스테이션 포터블(Playstation portable, 이하 피에스피)]로 이식되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수작/하향 이식 - 불편한 조작 = 평작". 그래픽과 사운드 그 밖에 게임의 기본적인 구성 자체는 상대적으로 낮은 하드웨어임을 감안할 때 납득할만한 수준을 보여주고 있으나, 슈팅게임의 생명과도 같은 조작에 치명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원작은 [플스3] 패드의 듀얼 아날로그 스틱을 이용하여, 한쪽은 이동을 나머지 한쪽은 전 방향..
-
캐주얼 게임에 양복을 입고 들어가야 합니다. - Bejeweled Twist -게임 리뷰, 추천 2009. 1. 7. 07:30
언제나 3편은 괴롭습니다. 넘어야 할 벽이 너무나 높기 때문이죠. 시작의 놀라움은 물론 이어져온 성공까지 뛰어 넘어야, 그나마 본전 취급을 받는 것이 3편입니다. 그렇다면 [팝캡(PopCap)]의 대박 퍼즐 게임 시리즈 [비주얼드(Bejeweled)]의 세 번째 작품이 되는 [비주얼드 트위스트(Bejeweled Twist)]는 과연 그 벽을 넘었을까요? 놀랍게도 [비주얼드 트위스트]는 불가능할 것처럼 보였던 시작의 놀라움을 뛰어 넘었습니다. 미리 배열된 보석을 움직여 짝을 맞춰 지워간다는 기본적인 게임의 진행은 그대로 이어져 오고 있으나, 이번 신작에서는 단순한 상하 좌우 이동에서 벗어나, 4개의 보석을 시계 방향으로 회전시키게 됩니다. (정 사각형을 사등분 한 후, 8개의 면을 같은 색끼리 맞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