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뷰,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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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뭐랄까……. - A Game for Three Year Olds -게임 리뷰, 추천 2008. 8. 26. 04:51
[3살 아이를 위한 게임] 이라는 뭔가 진지한 제목에 비해, 내용물은 여러 의미로 심각하다. 명확한 목적 없이 단순히 입력에 따른 반응이 튀어 나오는 게임인데, 플레이 해보면 정신이 아득해진다. 아주 당연한 행동에 대해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를 보여주는 예외성이 재미있긴 한데, 과연 이걸 아이가 좋아할는지는 알 길이 없다. 대략 무엇을 상상하건 간에 시작 후 1분 내로 웃음이 터져 나오는 만큼 추천해 본다. (3살짜리 아이에게 한번 해보라고 줘보고 싶긴 한데, 겁나서 어디…….) 퇴행성 성격장애를 앓을 위험이 있습니다. (다운로드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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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렛포머의 참맛을 보여주마! - 점퍼 3 -게임 리뷰, 추천 2008. 8. 21. 15:01
‘조금만 더, 쪼오~ 끔만 더-!’ 하면 성공할법한 그 아슬아슬한 재미! [Matt Thorson]이 수년에 걸쳐 제작한 시리즈 게임의 최신작 [점퍼3]는 3번의 제작을 거치면서 완성된 플렛포머 본연의 재미가 충실히 살아있는 작품이다. 레벨 디자인과 조작은 플렛포머의 생명이자 [점퍼3]의 가장 뛰어난 장점이다. 플레이어는 레벨을 클리어 해나감으로서 각기 전혀 다른 조작을 요구하는 스킬을 얻게 된다. 그리고 레벨은 습득한 스킬의 이해와 응용을 요하는 다채로운 구성을 보여준다. 진행은 크게 레벨을 클리어 하는 것과 레벨에 존재하는 동전을 모두 얻는 것으로 나뉘며, 이에 따라 난이도가 크게 달라진다. 레벨을 클리어 하는 것 자체는 난이도가 비교적 낮은 반면, 동전을 모두 얻고자 한다면 조작을 완벽하게 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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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보물 - The Last Canopy -게임 리뷰, 추천 2008. 8. 19. 00:16
[The Last Canopy]는 플래시로 제작된 전형적인 슈팅 게임이다. 자주 찾는 플래시 게임 사이트에서 개최한 ‘보물찾기 주간’이라는 이벤트에 선정된 게임인데, 과연 숨겨진 보물과도 같은 게임이라 놀랐다. [The Last Canopy]에서 플레이어는 적의 공격을 복사하여 옵션(플레이어를 따라다니는 보조 기체)으로 사용할수 있다. 플레이어의 기체에서 일자로 뻗어나가는 빔을 이용하여 마치 낚시를 하듯 적을 낚아채게 되는데, 공격의 강약에 따라 필요 시간이 달라진다. 단순히 적의 패턴을 암기하는 것에 머물지 않고, 이를 비교하여 순위를 고려하게 만드는 새로운 플레이가 무척 매력적이다. 눈이 피곤해 지는 배경 디자인과 이따금 튀는 고르지 못한 난이도가 게임을 잡동사니처럼 보이게 만들어 아쉽지만 가치를 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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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집어삼킬 어드벤처 게임 - The Vacuum -게임 리뷰, 추천 2008. 8. 15. 06:24
클래식한 포인트 앤 클릭 어드벤처를 사랑하는 게이머라면 반드시 체크해 봐야할 게임이 하나 등장했다! “David Proctor”가 제작한 인디 어드벤처 게임 [The Vacuum]은 가벼운 플레이 속에 묵직한 이야기를 넣은 훌륭한 작품이다. [The Vacuum]은 우주선을 타고 여행을 하는 한 커플이 점차 심각한 사건 속으로 빠져 들어가는 흥미진진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한 시간 정도면 끝을 볼 수 있는 짧은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기승전결이 뚜렷하게 보이도록 이벤트가 구성되어 있어 박진감 넘치는 진행이 가능하다. 낡은 그래픽이 아쉽기는 하지만 사운드가 상황에 맞춰 적절히 분위기를 고조시켜 주니 위안으로 삼자. 또 하나 돋보이는 특징은 게임이 담고 있는 퍼즐. 어드벤처 게임에서 흔히 볼 수 있는(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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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류 나고 싶니? - You Made It -게임 리뷰, 추천 2008. 8. 14. 06:41
아이디어의 끝은 어디인가? 인디 게임을 하노라면 정말 앞의 주제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You Made It] 또한 그런 고민을 가중시키는 참으로 괴악한 작품이다. 그래픽 버퍼가 남는 버그, 게임을 하다 보면 가끔 이전의 화면과 겹쳐 보이는 잔상이 남는 현상 이다. (꼭 게임이 아니더라도 가끔 본적이 있을 것이다.) 간단한 플렛포머 게임인 [You Made It]은 황당하게도, 이 버그를 고의적으로 남겨둠과 동시에 이를 게임 플레이에 직접적으로 도입시키고 있다. 플레이어는 자신이 남긴 잔상과 새로이 등장한 레벨을 분간해 내야 하는데, 이것이 일종의 기억력 테스트처럼 작동해서 사뭇 새로운 재미를 제공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아주 불편하기에 짜증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참신한 시도로서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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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이커를 위한 라이브 무대 - Quake Live -게임 리뷰, 추천 2008. 8. 13. 06:34
[퀘이크 라이브]의 클로즈 베타 테스트가 시작되었다! 일찍이 테스터로 선출되기 위해 메일을 12통이나 넣어 두었던 필자는 당연히, 떨어졌다!(아악!) 각설하고, 결국 아이디를 잠시 빌리는 투혼을 발휘하여 체험에 성공, 간략하게 [퀘이크 라이브]가 어떤 모습인지 정리해 본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퀘이크 라이브]는 기존의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모습이다. 게임은 웹 브라우저 상에서 실행되나, 별도의 프로그램(플러그인 형태)를 다운로드하여 실시간으로 다운로드 받으며 진행하는 방식이다.(한국의 [아루온 게임즈]를 생각하면 편하다.) 필자의 테스트 환경에서는 공교롭게도 [IE] 에서는 오류가 발생하여 [Fire Fox]로 진행하였다. 게임의 엔진은 기존의 [퀘이크3]를 약간 수정한 것으로서, 게임을 구동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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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하시고- 쏘세요! - Calamity annie -게임 리뷰, 추천 2008. 8. 12. 05:59
옛날 아주 먼 옛날, 용산 전자 상가가 게임 라이프의 중심이던 시절 [Mad Dog]이라는 게임을 접해본 이가 혹 있는지 모르겠다. 지금은 사장된 실사 영상을 이용한 간단한 슈팅 어드벤처 게임이었는데, 나름 즐겁게 즐긴 기억이 난다. [Calamity annie]는 사뭇 다른 게임이지만 배경과 게임 방식이 유사하여 그 시절의 기억을 되새기게 만드는 작품이다. [Calamity annie]에서 플레이어는 마우스를 총으로 삼아 서부의 악당들을 청소하는 낭만 건너가 된다. 게임은 영화에서 익숙히 보던 일대일의 대결을 그리고 있으며, 플레이어는 홀스터화면에 마우스 커서를 놓고 대기하다가, 적이 보이면 잽싸게 움직여 적을 처리해야 한다. 무척 간단한 게임 방법이지만 화면 하단의 홀스터에 마우스를 놓다가, 순간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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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ND - Killing Floor -게임 리뷰, 추천 2008. 8. 8. 05:27
* 본래 오늘 시도한 모드관련 글을 포스팅 했었으나, 각 게임의 동영상 재생에 문제가 있어 본래 개재할 예정이었던 리뷰만 남깁니다. -_-; * [언리얼 토너먼트2004](이하 UT2004)의 모드인 [Killing Floor]는 제목 뉘앙스가 풍기듯, 간단하고 화끈한 액션을 추구하는 쌈박한 게임이다. FPS로서는 드물게도 본 모드는 탑 뷰 형식의 아레나 액션게임에 가까운 모습이다. [Killing Floor]는 크게 공격과 준비 두 단계로 나뉜다. 공격 단계에서는 맵의 특정 위치에서 적들이 일정량 무한히 등장한다. 플레이어 이에 맞서 죽지 않고 살아남아야 하며, 정해진 수량의 적을 해치우면 바로 준비 단계가 시작된다. 준비 단계가 되면 적의 수량이 표시되던 아이콘이 남은 시간을 알려주는 시계로 바뀌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