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뷰,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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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I/MMORPG?] 만렙 찍어 드립니다, Progress Quest.게임 리뷰, 추천 2007. 10. 17. 07:55
- 생각없는 MMORPG에게 건내는 옐로카드. 살다 살다 이런 게임은 처음 본다―! 온라인 게임을 하다 보면, 아이템을 얻기 위해서 불법적인 매크로 프로그램을 사용하거나. 또는 타인을 고용[?]해서 돈을 주고 캐릭터를 키우기 까지 함에 있어- 이 게임은 그럴 걱정이 없다. 캐릭터를 생성하면, 이후 진행은 “알아서” 해주니까. 농담이 아니라, 이 게임은 자동 진행되며, 유감스럽게도 제법 재미있다. Progress Quest는 필드가 없다. 아니, 사실 우리가 게임하면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그래픽 자체가 없다. 마치 계산기 유틸리티처럼, 그저 상황 진행을 알려주는 막대[윈도우에서 흔히 보게 되는 막대 그래픽]와 텍스트가 그래픽의 전부이다. 그럼 이런 황량한 화면에서 플레이어는 무엇을 하는가? 자신이 원하는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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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I/Action] DIVE게임 리뷰, 추천 2007. 10. 15. 16:30
- 용량은 표현을 담는 그릇일 뿐이다. Gamma256, 이름만큼이나 룰 또한 요상한 프로젝트로서 게임의 해상도가 256X256을 넘지 않는 선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지 않는 해상도의 게임을 제작하는 일종의 이벤트성 프로젝트이다. [해당 블로그(http://www.kokoromi.org/)의 정보에 의하면 Gamma는 몬트리얼에서 개최되는 예술-게임(예술적인 표현을 위한 게임) 경연회라 한다.] DIVE는 위의 이벤트 참여를 목적으로 “Namakoteam“에서 제작한 간단한 액션 게임이다. 바다로 다이빙한 주인공을 조작하면서, 소나(초음파)를 발사하여 적을 피하고 아군에게서 에너지[공기]를 얻음으로서 최대한 깊이 잠수하는 것이 게임의 목적……. 하지만 얼마나 잠수하였는지 알려주는 표시도 없고, 점수도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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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그가 왔다.게임 리뷰, 추천 2007. 10. 10. 20:59
HL2:EP2 개봉박두. 오랜 기다린 끝에[정말 오랜 기다림 끝에 -_-;] 드디어 HL2:EP2가 모습을 드러냈다. 일단 결과부터 말해서, 기다리느라 애간장을 태울 대로 태운 보람이 있는가? 킹왕짱, 이 정도라면 더 기다렸어도 괜찮다-!!! 훨씬 세밀하고 부드럽게 움직이는 캐릭터들은 물론이며, 하복 물리 엔진을 극한으로 사용하는 구조물 파괴 이벤트 신은 탄성을 뽑아낸다. 밸런스 문제에 있어서도, 이전 시리즈들을 거친 백전노장 유저들을 고려한 난이도 조절이 환상적이다. 물밀듯이 몰려오는 정신없는 전투는 물론이거니와, 새로 추가된 적들의 공격이 만만치 않아, 전작 HL2, HL2:EP1을 거치지 않았다면 상당히 어렵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두어 시간 플레이해 초반을 진행했을 뿐이지만, 연출과 레벨 구성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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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I/PUZ] "PlayDetective Heartbreakers" 나 이런게임 싫어.게임 리뷰, 추천 2007. 10. 9. 09:19
- 릿군 리뷰어가 느와르풍 탐정 사무소에서 보고합니다. 불륜 전문 사설탐정이라는 무척이나 독특한 주제를 다양한 퍼즐 게임과 부드럽게 연결시킨 “PlayDetective Heartbreakers.” 재즈풍의 배경음과 깔끔한 그래픽과 유저 인터페이스로 게임의 분위기를 한껏 살리고 있는 게임입니다-만……. 결과부터 말하면 지나치게 짧아지는 관계로, 지금부터는 특별 초청-! 탐정의 A부터 Z까지 득도한 말년 탐정 Q씨의 강의가 이어지겠습니다. [수척해 보이는 검은 점장의 남자가 담배를 물고 있다.] 수사의 기본은 다음과 같습니다. 간단히 요약된 임무를 읽고 현장에 투입. 해당 인물의 이동을 관찰해 주셔야 합니다. “누가 어디에서 언제 무엇을 어떻게?” 어릴 적 주입식 교육으로 인해, 두뇌 어딘가에 박힌 육하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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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garu, 괴게임 그러나 훌륭하다.게임 리뷰, 추천 2007. 10. 3. 09:22
- 센스는 엉망이지만 졸작은 아니라고요. 위장복의 허리춤에서 빛나는 칼, 천천히 소리죽여 다가간 적의 뒤를 단숨에 기습, 목을 긋는다. 피맺힌 칼을 들고 쓰러진 상대를 유유히 지나는 괴인은……토끼? 살다 살다, 격투기를 펼치며 칼로 서슴없이 상대를 후벼버리는 8등신 토끼가 나오는 게임을 보게 되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그러나 어쩌랴, 있는걸. B급 영화의 복수 스토리에 단검, 봉, 장검, 격투기를 아우르는 잔인한 액션이 가미된 3인칭 3D 액션 게임 “Lugaru(루가루).” 주연은 무려 토끼. 처음 스크린 샷을 보았을 당시, 뭐 이런 게임이 있나 싶은 심정이었다. 그래서 데모를 날름 집어 해본 결과가 지금의 리뷰다. 일단 게임의 스토리 라인은 썰렁할 정도로 간략하다. 괴 집단에게 동료가 몰살당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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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i/Puzzle&Action] Manifold게임 리뷰, 추천 2007. 9. 28. 14:30
- Never done before-! 플래시로 구동되는 간단한 퍼즐 플렛포머 게임, 중력을 이용하는 점이 무척 독특하다. 키보드로 움직이고, 마우스를 이용하여 중력을 조작하는 버블을 만드는 공을 던질 수 있다. 개미처럼 생긴 주인공을 기준으로, 마우스를 클릭한 높낮이에 따라 좌표가 측정되며. 마우스 커서를 움직인 위치는 버블이 가지는 중력 방향이 달라진다. 빈약하기 짝이 없는 개미[니까]를 위의 마법의 중력생성 구슬[뭔가 거창하다.]에 힘입어, 밝게 빛나는 목적지 까지 도달시키면 되는 간단한 게임이지만, 이전까지 본적 없던 신선한 소재라 꽤 재미있다. 다만 공이 날아가는 위치를 예상하기 힘들어[가장 중요한 구슬을 던지는 부분이 직관적이지 못하다.] 금방 시들해 쉽다는 점이 단점. 약간의 시행착오를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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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i/Arcade] The Crossing게임 리뷰, 추천 2007. 9. 26. 13:30
- 게임과 예술의 경계? ORISINAL[http://www.ferryhalim.com/orisinal/] 일종의 인터넷 놀이 사이트랄까? 2000년 Ferry Halim에 의해 개설된 이곳은, 깔끔하면 서도 정교한 아트 디자인과 감성을 자극하는 노래가 담긴 게임을 개발. World Summit Award(일종의 인터넷 우수 에서 2003년 수상한바 있다. 한국에서도 꽤 유명하다면 유명한 장소. [특히 토끼가 우주로 진출하는(?) 게임은 무척 쉽게 찾아볼수 있다.] 이번 “The Crossing“또한 소리 소문 없이 조용히 제작된 게임으로서, 몽환적으로 채색된 갈색 숲의 언덕을 건너가는 사슴 무리가 잔잔한 배경음과 어울려 독특하면서도 매력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게임의 방법은 마우스로 ”발판“을 이동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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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Online] 아스트로 레인저-!!!게임 리뷰, 추천 2007. 9. 25. 13:44
뮤지컬 특공대라는 타이틀을 달고 오베중인, 게임. “아스트로 레인저” 스크린 샷과 여타 소감을 봐서는 단순한 “기타루 맨”과 “스페이스 채널5”의 카피 게임이라 생각했지만. 실제 해본결과, 카피 게임이라는 점은 변함이 없지만. 단순한 카피를 넘어서 두 게임의 장점을 소화하여 나름의 개성을 자아낸, 꽤 괜찮은 게임이라는 것이 결론이다. 일단 조작키를 단순화 하는 대신[대략 4개 정도 사용] 노트[박자에 맞추어 눌러야 하는 일종의 음표]가 등장하는 패턴을 다양화 시켜, 리듬게임이 가지는 접근의 어려움을 낮추면서 게임이 단순해지는 것을 피했다. 캐릭터도 오리지널 캐릭터로서 확실히 “키우고 싶다”는 충동이 느껴지도록 잘 디자인 되었고, 무척이나 스테이지의 연출이 화려 하지만 게임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잘 맞아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