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뷰,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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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I/Puzzle Action] Polychromatic Funk Monkey게임 리뷰, 추천 2007. 8. 14. 00:18
왜 에어로빅이 생각나지? 폴리크로메틱 펑크 몽키, 이름이 워낙 난해해서 해보기 전에는 뭐랄까. 원숭이와 함께 세계를 일주하는 한 히피의 삶을 고찰하는 어드벤처 게임이 아닌가 하는 상상마저 했었건만.[다운로드 받고 압축 풀면서 나름 플롯까지 머릿속에서 상상해 보았건만-] 실제 뚜겅을 열어보니 나온 물건은 간단[?]한 점프 퍼즐게임이었다. 뭔가 모던아트 같아 보이는 화려하면서도 간단한 터치의 그래픽을 살피다 보면. 주인공으로 추정되는 박스[아마도 저게 펑크 몽키]가 눈에 들어올 것이다. 이 녀석은 게임 도처에 깔린 블록을 삼킬 수 있으며, 이후 원하는 위치에 블록을 뱉어 놓을 수 있다. 뭔가 철학적인 일련의 먹고 싸는 배출의 연속을 이용해서, 앞으로의 진행을 위한 길을 만드는 것[지나치게 철학적인가?]이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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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닳은 후에는...... Decfon게임 리뷰, 추천 2007. 8. 10. 09:01
- 깨닳은 후에는...... 크레킹 게임으로 잘 알려진 “Up Link[업 링크]", 레트로 게임의 재해석으로 게임에 대한 깊은 관찰을 시도한 ”Darwinia[다위니아]“를 제작한바 있던 introversion software의 신작 ”Defcon[데프콘]“이 처음 나왔을 당시, 이전의 작품들에서 좋은 인상을 받은 후였지만, 핵전쟁을 게임으로 다룬 것에 대한 반감은 그 이상이었다. 덕분에 몹쓸 게임이라는 낙인을 찍고 기억 저편으로 잊기를 일 년- 이제야 손에 잡아본 데프콘은 적어도 그때 느낀 배신감을 씻어주기에는 충분한 작품이었다. 실제 미국의 전쟁경보 데프콘을 토대로 1~5단계의 턴으로 나눈 게임진행 속도의 절묘한 분배. 간단한 유닛 구성과, 핵미사일이라는 단일 공격 방법을 통한 쉬운 접근성. 적절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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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i/Shooter] FRAXY : 만들어 박살내는 재미게임 리뷰, 추천 2007. 8. 6. 15:00
하악,하악-! 나의 보스는 일케 약하지 않다는-! 일본의 인디 슈팅게임 리뷰 삼타-! 이번에도 무척이나 독특한 게임 Fraxy를 소개해 볼까 한다. 사실 이 게임의 시스템 자체는 별다를 것 없다. 몇 가지 종류의 샷[무기]과 부스터 그리고 실드를 마우스 휠로 바꿔가며, 적절하게 적을 작살내는 전 방향 슈팅게임이 게임의 전부이다. [작은 화면으로 본다면]깔끔한 그래픽과 멋진 연출이 눈에 들어오기도 하긴 하지만, 이래서야 별 볼일 없는 슈팅게임. 특이한 점이라면 잔챙이 없이 보스 배틀 뿐이라는 것 정도? 사실 필자도 몇 번 안 해보고 그냥저냥 괜찮은 게임이네 하고 패스하려 했으나. 이 게임의 진가는 게임 밖에 있었으니, 바로 보스 에디터의 지원-! 이 게임의 적[보스]는 다 관절로 이루어져 있으며, 유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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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I/Shooter] RAY-HOUND게임 리뷰, 추천 2007. 7. 27. 09:59
- 적탄 나를 따르라! Always Wrong에 이은 Hikoware[Hikoza.T.Ohkubo]의 게임[제작사(자)를 두 번째이자 마지막 리뷰에 와서 밝히는군요], 그 두 번째 리뷰 RAY-HOUND입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그래픽과 사운드가 별거 없는 대신, 플레이 방법이 무척 독특합니다. 무엇이 독특한가 하니, 레이 하운드는 직접 탄을 발사하는 대신 적의 탄환을 돌려주는 방법으로 공격을 해야 합니다. 게임의 진행은 적이 고정되어 움직이지 않는 대신, 발사하는 탄환을 전략적으로 이용하고, 그 전략을 위해 적을 적절히 배치하는 것을 중점적으로 다룹니다. 모든 조작은 마우스만으로 이루어지며, 크게 두 가지의 공격 방법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는 마우스를 우클릭 하여 플레이어의 주위의 탄환을 사로잡는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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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I/Puzzle] 아머 큐브, 킬링 타임-!게임 리뷰, 추천 2007. 7. 26. 12:28
- 돌려 잊지 않겠는가? 오늘 이야기할 게임은 Armorgames[아머 게임즈]의 Armorcube[아머큐브]라는 게임입니다. 아머 게임즈는 다양한 종류의 짧은 플래시 게임들을 무슨 저글링 쏟아내듯, 질 보다는 양으로 승부하는 터라 자주 들르지는 않지만. 가끔 참신한 아이디어만큼이나 좋은 게임이 나오는 경우도 있더랍니다. 아머 큐브는 기존의 큐브 퍼즐의 돌려 맞추는 개념 대신, 같은 색끼리 이어지는 선을 그리는 방식을 택하고 있습니다. 삼면에 있는 조각을 서로 이어주면 되는 간단한 게임이지만, 한붓그리기 퍼즐처럼 심오한 길 찾기를 필요로 하기에 보기보다는 어렵습니다. 30 스테이지 까지 있는 짧은 게임이며[물론 헤맨다면 플레이 타임은 무한대가 됩니다만-], 설명을 읽어본다면 1분 내로 이해할 수 있을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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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I/Shooter] 영원한 경고-! [WARNING FOREVER]게임 리뷰, 추천 2007. 7. 24. 14:15
중요한건 탄빨이 아니라 기술이다-! 이번엔 일본에서 제작된 인디 슈팅게임 [앞으로 몇가지 포스팅 할 계획이다.] 아무래도 슈팅 골수팬이 많은 일본이니 만큼, 다양하고 완성도 높은 슈팅게임들이 인디에도 즐비하다. 이번게임도 그 중 한 가지 “WARNING FOREVER"라는 제목의 슈팅게임. ”영원한 경고“쯤 되는 의미인데 저런 직역은 별 의미 없는 것이, 슈팅 게임의 보스 등장 전 나타나는 경고 메시지[주로 Psikyo(사이쿄) 쪽의 게임들이 이런 경고 메시지를 뿌린다.]를 패러디한 것이기 때문이다. 알기 쉽게 제목 그대로 시작부터 끝까지 줄 창 보스만 등장하며, 얼마나 효율적으로 탄환 분배를 하는가가 게임의 주목적이 된다. 무기가 하나밖에 없는 반면, 유저가 탄환의 범위를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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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I/ADV] Knytt 어딘가로의 모험.게임 리뷰, 추천 2007. 7. 24. 02:51
조용히 흔들리는 나무소리가 들린다. 가만히 서서 멍하니- 지렁이인지 송충이인지 모를 덩치 커다란 생명체, 그러나 사뭇 귀여워 보이는 그놈을 한참 지켜보다……. 문득 해야 할 일이 생각났다. 이유도 모른 체 외계인에게 잡혀 왔건만, 칠칠치 못하게 불시착. 결국 허약한 녀석을 대신해, 내가 부품을 찾아 줘야할 신세다. 한숨을 쉬는 것도 잠시, 송충이[로 결정지었다]가 저만치 멀어진 것을 확인한 나는 다시 한걸음, 발을 옮겼다. 이 게임에 대해 할 말은 그리 많지 않다...... 돌아다니며 듣고, 보고 그리고 느끼자, 그걸로 충분하다. http://nifflas.ni2.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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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ncy Drew : The White Wolf of Icicle Creek게임 리뷰, 추천 2007. 7. 19. 01:47
- 준비된 그들만을 위한 게임 넨시드루는 미국의 역사 있는 탐정 소설 시리즈로서, 여타 탐정물과는 달리 소녀와 여성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그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된 어드벤처 게임의 16번째 작품이 바로 Nancy Drew : The White Wolf of Icicle Creek. 게임을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유저의 반응은 크게 두 가지로 갈릴 것이라 생각한다. 포스트잇과 공책 그리고 원작 소설을 곁에 두고 천천히 음미하며 게임을 즐기거나, 게임 시디를 꺼내 던져 버리거나. 넨시드루는 이전의 어드벤처 게임과는 사뭇 다른 진행 방법을 보여준다. 정해진 플롯에 따라 하나씩 일을 해결하기보다, 가능 한한 많은 일을 제공하고 시간에 따라 할 수 있는 일을 정해두고 있다. 두 가지 모두 결과적으로는 순번을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