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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latout 3 – 제작사 마크를 꼭 확인하세요!게임 리뷰, 추천 2013. 3. 30. 20:51
[플랫아웃 3(Flatout 3)]는 엘리트 쓰레기입니다. 화려한 전적을 봅시다. 메타 스코어 점수 23점. 유명 비디오 게임 전문지 [엣지(Edge)]의 역사에 남을 리뷰 점수 1점 획득(참고로 1993년 창간 이후, 1점을 받은 게임이 딱 두개 밖에 없습니다.) 그야말로 공인 쓰레기. 팬들에게 사랑받으며 잘 나가다가, 갑자기 엘리트 쓰레기로 전직한 겁니다. 팬으로서는 이러면 참 당황하고, 슬플 수밖에 없습니다. 믿고 살 수 있는 게임이라 일단 질렀는데, 사고 보니 아니더라! 시작부터 쓰레기는 아니었습니다. [플랫아웃(Flatout)]은 미국의 데몰리션 더비(Demolition derby - 다수의 드라이버가 상대의 차량을 박살내며, 최후의 생존자를 가리는 지극히 아메리카다운 경기입니다.)에서 파생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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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_^ - 무국적 어드벤처게임 리뷰, 추천 2013. 3. 30. 16:48
^_^는 신선하고 유머러스한 포인트 앤 클릭 어드벤처 게임입니다. 포인트 앤 클릭 어드벤처 게임 제작 툴이자, 최대 규모의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는 AGS에서 2012년 최고의 단편 게임으로 선정된 게임으로서, 어떤 이유로 토끼인간이 되어버린 줄리안이 토끼 파워(물기, 박치기, 소리 지르기)를 이용하여 인간으로 돌아갈 방법을 찾아가는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뭐, 별로 그런 설정이 중요한 게임은 아닙니다. 엉터리 이야기와 엉터리 퍼즐 그리고 엉터리 결말까지 시종일관 엉터리를 기준으로 삼고 있는 게임은 그렇기에 가능한 자유로운 웃음을 플레이어에게 던져줍니다. 나른한 오후 친한 사람과 잡담하다 튀어나온 엉터리 같은 유머, 딱 그런 분위기. 주말 아침, 따뜻한 차 한 잔과 함께 짧게 즐기기에 좋은 게임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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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id – 이거 풀 수 있는 분?게임 리뷰, 추천 2013. 3. 23. 13:56
[Traid]는 제작자가 제작자인 만큼(안티 픽셀란테), 꽤 특이한 질문에서 시작된 게임입니다. “두 명이 잘 수 있는 침대에서 (어떤 이유이건 간에)셋이 함께 자야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여러 의미로 묘하고 의미심장한 질문입니다. 어쨌건 이걸 게임으로 한번 만들어보자 생각하여 종이를 오려 모양을 만들고, 모눈종이 위에 올려보며 디자인 한 게임이 바로 [Traid]입니다. [Traid]에서 플레이어는 서로 다른 잠버릇을 가진 세 명의 인물(성별은 알 수 없습니다)을 한 침대위에서, 안락하게 잠들 수 있게 자리를 짜 맞춰야 합니다. 처음에는 무척 간단한 퍼즐처럼 보이지만, 불을 꺼보면 이게 정말 만만치 않다는 것을 알게 될 겁니다. 하나같이 잠버릇이 고약한 인물들이라, 정말, 정말, 어렵습니다. 필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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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i-sim – 사람을 이해하는 방법게임 리뷰, 추천 2013. 3. 11. 21:31
“비디오 게임을 통해 사람과 사람이 연결 될 수 있다.” 한동안 블로그 메인을 점령한 인디 게임 제작자이자, 활동가인 안티 픽셀란테(AUNTIE PIXELANTE)의 주장입니다. 그녀의 그런 주장에 대해 대부분은 피식-하고 말겁니다. ‘비디오 게임이 뭐, 그런 거창한걸...’ 그런 분들에게 권하고 싶습니다. 과거에는 호환, 마마, 전쟁이 가장 무서운 것이었으나! 여기에 더 무서운 게임이 있습니다. [Auti-sim] 당신의 미래를 바꾸어 놓을 수도 있습니다. [Auti-sim]에서 플레이어는 자폐증을 가진 아이입니다. 자폐증은 여러 원인으로 발생하는데, 이 게임에서는 청각 과민성 질환을 다루고 있습니다. 증상은 이렇습니다. 큰 소리를 들으면 환청이 들리거나, 사물이 흐리게 보이거나, 노이즈가 낄 수 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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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Zen – 게임을 재미있게 만드는 기술게임 리뷰, 추천 2013. 2. 27. 22:25
누가 들어도 귀가 솔깃할만한 환상적인 아이디어로 게임을 만든다면, 그 게임은 매우 높은 확률로 흥미로운 게임이 될 겁니다.(또는 제작에 한 십년쯤 걸리거나) 그러나 누가 들어도 지루할 것 같은 아이디어, ‘그걸로 게임이 되?’라고 되묻고 싶어지는 아이디어로 게임을 만든다면? 그땐... 약간의 기술이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Zen]은 게임을 재미있게 만드는 기술을 알려주는 게임입니다. 어떻게 (브라우저 창을 닫아버리지 않도록)유저의 관심을 끌까? 어떻게 하면 (이 박스밖에 없는 게임이)조금 덜 단순해 보일까? 어떤 음악이 (가벼운 환각 작용을 일으키기)좋을까? 이 극도로 간결한 게임 속에는 그런 수많은 질문에 대한 답이 들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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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ner Vision – 대화가 필요해게임 리뷰, 추천 2013. 2. 12. 21:17
[Inner Vision]에서 플레이어는 삶을 포기한 3명의 인물과 대화를 하게 됩니다. 목표는 그들에게 살아갈 이유를 찾아 주는 것, 자살을 막는 것. 게임 속 글이 매우 잘 쓰여있는 덕분에 역할에 자신도 모르게 몰입하게 됩니다. 단지 구조나 너무 단순해서, 몇번 실패하면 지겹거나 괴로울 수도 있는데... 어쩌면 제작자의 의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누군가의 말을 들어준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니까요. 하지만 이 게임은 말합니다. 그만한 값어치가 있는 일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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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roteus – 자연스러운 게임게임 리뷰, 추천 2013. 2. 11. 01:17
[Proteus]는 쉬운 질문과 어려운 질문이 가능한 게임입니다. 먼저 쉬운 질문, 이 게임은 멋진 게임입니까? 그렇습니다. 그럼 어려운 질문, 이 게임은 정말 게임입니까? 그렇다 또는 그렇지 않다. 많은 말이 나올 수 있습니다. 각자 생각하는 것이 다르고, 게임을 보는 시각도 다를 겁니다. 일단 저는 가벼운 마음으로 말 할 수 있습니다. [Proteus]는 멋진 게임입니다. [Proteus]는 지금은 레트로라고 부르는 옛 게임들의 그래픽과 음향으로 자연을 재해석하는 매우 특이한 시도의 결과를 볼 수 있는 게임입니다. [Proteus]는 바다와 섬을 무대로 한 1인칭 시점의 3D그래픽을 가진 (나름)현대적인 게임이지만, 게임이 가지고 있는 단아한 단색 위주의 배경과 기호처럼 보이는 생물들은 분명 옛날 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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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 time to explain – 이런 게임 할 시간 없다게임 리뷰, 추천 2013. 2. 1. 20:27
[No time to explain]은 [TinyBuild]라는 이인조([Tom Brien]과 [Alex Nichiporchik]) 제작팀이 제작한 액션 게임입니다. 본래 플래시 게임 서비스로 유명한 사이트 [Newgrounds]에 등록된 10분 남짓한 짧은 게임이었으나, 이후 판매용 게임 제작을 목표로 [킥 스타터(Kickstater)]에 등록하여 2천명의 후원자와 2만 달러의 자금을 달성하면서 이번에 [스팀]에 발매되었습니다.(링크는 플래시 버전입니다.) [No time to explain]의 원작이라 할 수 있는 플래시 게임은 짧지만 강렬한 경험이었습니다. 플레이어의 조작에 따라 점프의 체공 시간과 거리를 조절할 수 있는 제트 팩 건(Jetpack Gun)은 단순하지만 효과적인 도구였고, 레벨을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