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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Great Work – 땅을 파지 않는 이유게임 리뷰, 추천 2013. 1. 29. 22:45
훈련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공익+본업으로 바쁘지만 틈틈히 업데이트는 계속됩니다. [The Great Work]는 [Knytt Stories]를 제작한 [Nicklas Nygren]의 신작 어드벤처 게임입니다. (그는 [Nifflas]라는 닉네임으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누가 만들었는지 소개만 보고도 바로 다운로드 링크를 누르는 분이 계실법도 한데, 후회는 없을 겁니다. 빨리 해보세요. 그러나 아래 짧게 설명할 배경 이야기를 알고 시작한다면 더 재미있을지도 모릅니다. 평범한 IT 세일즈맨. 보통 사람처럼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연금술사. 망상, 그렇게 자신을 납득시킨 체, 없는 셈 치면 그만이지만……. 놀랍게도 그는 1년간 실제로 연금술사가 되어보기로 결심합니다. 일을 그만두고, 멀리 떨어진 할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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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e – 우리는 실패하는 존재다게임 리뷰, 추천 2012. 12. 26. 16:15
내일 부터 한달간 나라의 부름을 받고 훈련소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럼 한달 뒤에 뵙겠습니다. Varytale Interactive Boosks라는 인터렉티브 픽션(IF) 전문 퍼블리셔가 있습니다. 인터렉티브 픽션은 게임 북에서 발생한 소설의 한 갈래로서, 플레이어의 선택이 이야기에 영향을 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Varytale Interactive Boosks]는 인터렉티브 픽션의 제작 툴에서부터 판매 방식까지 제시하고 있는 꽤 도전적인 서비스로서, 오늘 소개할 [Bee]는 그곳에 커버 소설로 개제된 작품입니다. [Bee]는 IF에서 꽤 이름이 알려진 작가 [Emily Short]이 쓴 소설로서, 미국의 소수 문화권에 속한 화자와 그 주위의 이야기를 조용하게 풀어가고 있습니다. 보통 IF 소설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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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SCIIvania – 단어 찾기 게임?게임 리뷰, 추천 2012. 12. 26. 15:37
한국에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알파벳을 이용한 단어 찾기 게임은 미국에서 매우 대중적인 오락입니다. 비디오 게임으로도 다양한 종류의 단어 찾기 게임이 나와 있는데, 오늘 소개할 [ASCIIvania]은 그런 문화에 영향을 받은 아주 독특한 게임입니다. [ASCIIvania]는 제목에서 뉘앙스를 풍기 듯. [케슬베니아(악마성 드라큐라)]시리즈에 영향을 받은 액션(?) 어드벤처 게임입니다. 그런데 레벨을 해결해 나가는 방식이 매우 기발합니다. 게임에서 플레이어는 알파벳 단어로 표시되고, 레벨에서 다른 알파벳을 얻으면 그 알파벳으로 변신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A로 시작해서, B라는 알파벳을 얻으면 A에서 B로 언제든 변신할 수 있습니다. 또한 레벨 곳곳에도 알파벳이 흩어져 있는데, 플레이어가 그런 알파벳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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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rrypt – 다른게임게임 리뷰, 추천 2012. 12. 22. 02:31
[Corrypt]는 모든 것이 다른 퍼즐 게임입니다. 무언가 새로운 것이 존재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다릅니다. 어디에서 본 것만 같은, 어디에선가 해본 것 같은 익숙함이 플레이어를 지배하지만 그 무엇도 똑같지는 않습니다. 아니, 엄청나게 이탈해 있습니다. 게임을 하다보면 머리가 아프고, 속이 울렁거릴 정도입니다. 머릿속에 있는 구상이나 꿈을 생생한 게임으로 만들면 이런 느낌일 겁니다. 소코반(Sokoban)과 같은 퍼즐인가 하면, 전혀 알 수 없는 배경의 어드벤처이기도 합니다. 그러면서도 잘 만든 게임이라고 부를 만한 안정된 뼈대와 내용을 갖추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정말 이상한 게임입니다. 이 이상한 게임을 씹어 삼킬지, 뱉을지는 플레이어의 몫입니다. 그러나 만약 씹어 삼킬 비위와 끈기가 있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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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villain's Rules !! - 모두 쓰기 나름게임 리뷰, 추천 2012. 12. 21. 10:00
- 살인마의 집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The villain's Rules !!]은 호러 영화의 공식을 그대로 게임으로 가져온 퍼즐 게임입니다. 플레이어는 냉혹한 살인마! 집 안을 돌아다니는 멍청이들을 여러 가지 도구를 사용, 궁지에 몰아 하나씩 살해하는 것이 게임의 목표입니다. 적어두고 보니 꽤나 살벌한데, 실제 게임은 만화처럼 코믹하게 표현하고 있기 때문에 밝고 명랑합니다. 게임은 방에서 방으로 멋대로 돌아다니는 희생양 들을 다양한 아이템을 사용해서, 하나씩 떨어트려 놓거나, 특정 상황을 만들어……. 살해해야 합니다.(본의 아니게 살벌한 단어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시작부터 끝까지 마우스 하나로 조작 가능하고, 드래그&드롭으로 완료되는 퍽 간단한 게임이지만 호러 영화의 법칙을 지키기란 의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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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tomic Creep Spawner! - 악당은 착했습니다.게임 리뷰, 추천 2012. 12. 20. 21:46
인디 게임의 축제, 48시간 동안 제작자들을 갈아 넣는 찐득한 문화 영양식 [Ludum Dare] 25회가 성공리에 개최! 현재 투표 중입니다.(이번 경진의 주제는 “네가 악당이다”로군요) 이번에는 가볍게... 1326개의 게임이 등록되었습니다. 저걸 한 개씩 해보려다간, 다음 주 금요일 훈련소 들어가기 전까지 게임만 해야 할 것 같으니, 추천 게임만 간략하게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 1분이면 됩니다! 용사여! 쉬었다 가시죠! - [Atomic Creep Spawner!]는 48시간 만에 제작된 게임이라고는 생각하기 힘들만큼, 여러모로 충실하게 만들어진 게임입니다. 도트 그래픽으로 깔끔하게 잡힌 캐릭터와, 디펜스와 전략 게임을 적당히 뒤섞은 구조가 서로 잘 엮여 있습니다. 악당의 보스가 되어 무단 침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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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rspective - 보는 눈의 차이게임 리뷰, 추천 2012. 12. 14. 02:52
먹고 살 걱정 없이 도전을 위한 도전을 할 수 있는 학생들의 게임은 언제나 참신함과 새로움이 넘칩니다.(슬프게도 환경 때문에 그렇지 못한 국가도 있긴 합니다.) [Perspective]는 이름이 잘 알려진 비디오 게임 관련 학교 [디지펜(DigiPen)]의 학생들이 제작한 도전적인 플랫포머 게임입니다. 게임은 3D 공간속에 2D 플랫포머 게임을 집어넣는 참신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3D 공간에서 자유롭게 이동하다가, 적절한 위치에서 멈춰 서면 플레이어의 시점이 바로 2D 플랫폼 레벨로 고정되는 방식입니다. 플레이어는 파란색 플랫폼 위로 이동할 수 있고, 붉은색 플랫폼 또는 빈 공간에 빠지면 죽습니다. 플레이어의 목표는 레벨에 흩어져 있는 파란색 플랫폼을 이동과 시야 조절을 통해 연결하여 목적지 까지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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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ny Soccer Manager Stories – 표현을 위한 비디오 게임게임 리뷰, 추천 2012. 12. 11. 11:36
“게임 이전에 경험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러니까 게임이 맘에 안 드신다면 그 속에 경험이라도 즐겨 주세요.” - 제작자의 노트 [Tiny Soccer Manager Stories]는 최근 인디게임이 시도하는 새로운 변화를 잘 보여주는 게임입니다. 모두 서로 다른 기준을 가지고 있는 재미라는 가치 보다, 제작자가 생각하고 의도한 바를 전달하고 경험과 감정을 공유하기 위한 매체로서의 게임이 바로 그 변화입니다. 비디오 게임 제작자이자 운동가 “anna anthropy”가 주장하는 개인의 표현물로서의 비디오 게임 제작이 바로 이런 게임을 의미하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Tiny Soccer Manager Stories]는 제목 그대로 십대들이 모여 있는 작은 축구 교실의 이야기를 담은 게임입니다. 게임은 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