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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히 허접하다! - HouseGlobe -게임 리뷰, 추천 2008. 8. 28. 14:50
지존 게임을 허접하게 만들라! 필자가 즐겨 찾는 인디게임 포털 사이트 [Tigsource]에서 개최한 이벤트 [Bootleg Demakes](굳이 의역하자면 무허가 하위이식)를 한 문장으로 표현해 보았다. 유명 게임을 낮은 사양으로 하위 제작하는 일종의 패러디 게임 제작 이벤트로서, [하베스트(Harvest)]의 제작사 [Oxeyegames]에서는 명작 [홈 월드(Home World)]를 [하우스 글로브(HouseGlobe)]라는 이름으로…… 무려 2D게임으로 만들어 버렸다. [하우스 글로브]는 2D게임인 만큼 3D로서 웅장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원작과는 거리가 멀다. 굳이 비교하자면 [홈 월드]보다 [스타크래프트]에 가까운 모습으로서, 간단한 게임이만 제작사가 본래 전략게임을 주로 만드는 곳이라 그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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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비집 만들어 보신 분? - Tower of Goo UNLIMITED -게임 리뷰, 추천 2008. 8. 27. 09:15
[Tower of Goo UNLIMITED]는 간단한 탑 쌓기 게임이다. 마치 이쑤시개나 성냥으로 탑을 만들 듯, 끝없이 등장하는 까만 아교덩어리 ‘Goo’(구)를 이용하여 탑을 쌓게 된다. 탑이 올라가는 위치로 구를 드래그 한뒤에 클릭으로 확인만 해주면 되는 무척 간단한 조작방법에 비해, 탑의 모양에 따라 구들이 끝임 없이 이동하여 무게중심을 옮기기 때문에 높이 쌓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다. 쉽게 시작할수 있으면서도 완성하기는 어려운 게임으로서, 어릴 적 두꺼비집을 만든 후 손을 빼내던 아슬아슬한 스릴이 기억나는 게임이다. 두껍아, 두껍아 헌집줄깨 새집다오- (다운로드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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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들면 쉽다. - 비 내리는 날에 (On a Rainy Day) -게임 리뷰, 추천 2008. 8. 26. 05:22
초현실주의 미술의 기괴함과 낭만적인 재즈 그리고 적적한 빗소리가 어울린 고즈넉한 게임 [비 내리는 날에]. 플레이어는 손에 손을든 ‘손 나무’를 드래그 하여 종이배가 화면 끝까지 도착할수 있도록 안전하게 보호해야 한다. 종이배를 보호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은 비를 막아줄 우산, 한 손마다 하나씩 들거나 놓을 수 있다. 열심히(또는 대충) 배를 보호하다 보면 보너스로 우산과 손이 하늘에서 떨어지며, 이를 잡음으로서 손과 우산을 늘려나가게 된다. 게임오버 자체가 없는 무척 쉬운 게임이니 부담 없이 분위기를 즐기도록 하자. 손에~ 손잡고~ 우산 들고서~ (다운로드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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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뭐랄까……. - A Game for Three Year Olds -게임 리뷰, 추천 2008. 8. 26. 04:51
[3살 아이를 위한 게임] 이라는 뭔가 진지한 제목에 비해, 내용물은 여러 의미로 심각하다. 명확한 목적 없이 단순히 입력에 따른 반응이 튀어 나오는 게임인데, 플레이 해보면 정신이 아득해진다. 아주 당연한 행동에 대해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를 보여주는 예외성이 재미있긴 한데, 과연 이걸 아이가 좋아할는지는 알 길이 없다. 대략 무엇을 상상하건 간에 시작 후 1분 내로 웃음이 터져 나오는 만큼 추천해 본다. (3살짜리 아이에게 한번 해보라고 줘보고 싶긴 한데, 겁나서 어디…….) 퇴행성 성격장애를 앓을 위험이 있습니다. (다운로드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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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렛포머의 참맛을 보여주마! - 점퍼 3 -게임 리뷰, 추천 2008. 8. 21. 15:01
‘조금만 더, 쪼오~ 끔만 더-!’ 하면 성공할법한 그 아슬아슬한 재미! [Matt Thorson]이 수년에 걸쳐 제작한 시리즈 게임의 최신작 [점퍼3]는 3번의 제작을 거치면서 완성된 플렛포머 본연의 재미가 충실히 살아있는 작품이다. 레벨 디자인과 조작은 플렛포머의 생명이자 [점퍼3]의 가장 뛰어난 장점이다. 플레이어는 레벨을 클리어 해나감으로서 각기 전혀 다른 조작을 요구하는 스킬을 얻게 된다. 그리고 레벨은 습득한 스킬의 이해와 응용을 요하는 다채로운 구성을 보여준다. 진행은 크게 레벨을 클리어 하는 것과 레벨에 존재하는 동전을 모두 얻는 것으로 나뉘며, 이에 따라 난이도가 크게 달라진다. 레벨을 클리어 하는 것 자체는 난이도가 비교적 낮은 반면, 동전을 모두 얻고자 한다면 조작을 완벽하게 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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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보물 - The Last Canopy -게임 리뷰, 추천 2008. 8. 19. 00:16
[The Last Canopy]는 플래시로 제작된 전형적인 슈팅 게임이다. 자주 찾는 플래시 게임 사이트에서 개최한 ‘보물찾기 주간’이라는 이벤트에 선정된 게임인데, 과연 숨겨진 보물과도 같은 게임이라 놀랐다. [The Last Canopy]에서 플레이어는 적의 공격을 복사하여 옵션(플레이어를 따라다니는 보조 기체)으로 사용할수 있다. 플레이어의 기체에서 일자로 뻗어나가는 빔을 이용하여 마치 낚시를 하듯 적을 낚아채게 되는데, 공격의 강약에 따라 필요 시간이 달라진다. 단순히 적의 패턴을 암기하는 것에 머물지 않고, 이를 비교하여 순위를 고려하게 만드는 새로운 플레이가 무척 매력적이다. 눈이 피곤해 지는 배경 디자인과 이따금 튀는 고르지 못한 난이도가 게임을 잡동사니처럼 보이게 만들어 아쉽지만 가치를 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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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집어삼킬 어드벤처 게임 - The Vacuum -게임 리뷰, 추천 2008. 8. 15. 06:24
클래식한 포인트 앤 클릭 어드벤처를 사랑하는 게이머라면 반드시 체크해 봐야할 게임이 하나 등장했다! “David Proctor”가 제작한 인디 어드벤처 게임 [The Vacuum]은 가벼운 플레이 속에 묵직한 이야기를 넣은 훌륭한 작품이다. [The Vacuum]은 우주선을 타고 여행을 하는 한 커플이 점차 심각한 사건 속으로 빠져 들어가는 흥미진진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한 시간 정도면 끝을 볼 수 있는 짧은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기승전결이 뚜렷하게 보이도록 이벤트가 구성되어 있어 박진감 넘치는 진행이 가능하다. 낡은 그래픽이 아쉽기는 하지만 사운드가 상황에 맞춰 적절히 분위기를 고조시켜 주니 위안으로 삼자. 또 하나 돋보이는 특징은 게임이 담고 있는 퍼즐. 어드벤처 게임에서 흔히 볼 수 있는(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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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류 나고 싶니? - You Made It -게임 리뷰, 추천 2008. 8. 14. 06:41
아이디어의 끝은 어디인가? 인디 게임을 하노라면 정말 앞의 주제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You Made It] 또한 그런 고민을 가중시키는 참으로 괴악한 작품이다. 그래픽 버퍼가 남는 버그, 게임을 하다 보면 가끔 이전의 화면과 겹쳐 보이는 잔상이 남는 현상 이다. (꼭 게임이 아니더라도 가끔 본적이 있을 것이다.) 간단한 플렛포머 게임인 [You Made It]은 황당하게도, 이 버그를 고의적으로 남겨둠과 동시에 이를 게임 플레이에 직접적으로 도입시키고 있다. 플레이어는 자신이 남긴 잔상과 새로이 등장한 레벨을 분간해 내야 하는데, 이것이 일종의 기억력 테스트처럼 작동해서 사뭇 새로운 재미를 제공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아주 불편하기에 짜증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참신한 시도로서는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