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
공룡이 지프를 끌며 공룡을 치어 죽이네. - Off-Road Velociraptor Safari -게임 리뷰, 추천 2008. 7. 30. 07:40
[카마게돈]이라는 고전 괴작을 기억하는 이가 있는지 모르겠다. 흉흉하게 생긴 차로 사람들을 밞고 다니는 실로 즐거운 게임이었는데, [Off-Road Velociraptor Safari]는 사람을 공룡으로 대체시킨 순화버전이라 생각해면 이해가 쉬울 듯하다. 플레이어는 지프차를 운전하는 공룡이 되어 다른 공룡들을 치어 죽이게 된다. 뭔가 말도 안 되는 말 같지만 실제 게임이 그러니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자. 덤으로 지프차 뒤에 철구처럼 생긴 알 수 없는 물체를 달려 있는데, 물리엔진으로 움직이는 이 철구는 공격 무기로 사용할수 있음과 동시에 공룡 시체를 매닮으로서 약간의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여기에 서비스로 'B' 키를 누르면 부스터를 사용 가능, 전 속력으로 질주하는 지프로 공룡을 치어죽일 들이 받을 수 ..
-
이제는 우물 밖에서 시작할 때. - 플로렌시아 -게임 리뷰, 추천 2008. 7. 23. 05:54
[플로렌시아]는 [코룸 온라인]을 제작했던 한국 제작회사 [넷타임소프트](NETTS)에서 일본 시장을 겨냥하고 만든 온라인 게임이다. 다른 온라인 게임이 한국에서 서비스 이후, 시들해지면 다른 나라로의 수출을 꾀하는 것에 비해. 본 작품은 처음부터 해외 수출을 목적으로 개발되었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필자는 오는 21일 [라그나 로크 온라인]을 퍼블리싱 한바있는 유럽 시장의 온라인 게임 퍼블리셔 [부르다:IC]을 필두로 서구지역을 아우르는 오픈베타가 시작되어 접해보게 되었다. 참고로 [NETTS]는 [넷타임 소프트]의 일본 법인이며, 이미 일본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게임인 만큼 일본 법인으로 [부르다:IC]와 계약을 맺은 것이라 사료된다. (일본,독일 선행 서비스 이후 서구지역 전체 서비스 수순) 게임은 기..
-
미안, 나 발업했다. - Destructivator -게임 리뷰, 추천 2008. 7. 22. 01:20
[Pug Fugly Games]에서 만든 액션 게임 [Destructivator]는 겉보기에 정말 별 볼일 없는 게임이다. 80년대에나 먹힐법한 [로드런너]가 생각나는 그래픽에 뛰고 달리고 쏘는 가장 기초적인 요소가 게임의 전부……. 자, 그러면 이제 한번 움직여 보시라. ‘뭐가 이리 빨라?!’ 한걸음 움직인 순간 플레이어는 당황 할 수밖에 없다. 아닌 게 아니라, 티코가 포르쉐 마냥 뻗어 나간다면 당황할 수밖에 없잖은가? [Destructivator]는 캐릭터의 이동 속도를 비정상적으로 높임으로서 게임의 템포를 매우 빠르고 조절하고 있다. 마치 최근의 액션 게임들이 캐릭터의 빠른 움직임과 카메라 이동을 이용하여 긴박감을 전달하듯 80년대 게임에 나름의 ‘스타일’을 부여한 것이다. 덕분에 게임의 난이도가..
-
자기모순 - Inquisitive Dave -게임 리뷰, 추천 2008. 7. 18. 08:38
흔치않은(그러나 한편으로는 식상한) 주제를 다루고 있는 어드벤처 게임 [Inquisitive Dave]는 이전에 비슷한 시나리오를 경험해 보지 못한 게이머에게는 나름 신선한 작품일지도 모르겠다. 일단 게임의 시스템은 사뭇 독특하다. 고전적인 횡 스크롤 어드벤처 게임에 약간의 플랫포머 액션을 섞어 놓았다. 딱히 액션이라 할 것도 없을 만큼 간단한 구성이지만, 퓨전 장르에서 얻을 수 있는 즐거움을 맛보기에는(더욱이 플래시 게임에서) 나쁘지 않다. 문제는 시나리오 인데, 게임 자체가 가볍다 보니 게이머로 하여금 진지한 고찰을 하게 만들기 이전에, 게임 자체가 자기모순에 빠지는 결과를 낳고 있다. 물론 굳이 깊게 생각하는 대신 제작자가 조금은 새로운 시각에서 이야기를 전개하고자 했다는 시도로서 받아들인다면 그리..
-
다잉 메세지 - Deaths -게임 리뷰, 추천 2008. 7. 16. 06:56
이상할 정도로 죽음이라는 주제에 집착하는 인디 제작자 *[Jesse Venbrux]의 신작, [Deaths]는 그의 여느 게임이 그러하듯 무척 기발한 아이디어를 담고 있다. 게임은 간단한 2D 플랫포머로서, 걷고 뛰어 트랩을 통과하여 목적지까지 도착한다는 간단한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다. 특이한 부분은 게임이 50개 까지 플레이어의 사망 데이터를 저장한 뒤, 이를 게임에 반영시킨다는 점이다. 플레이어가 특정 부위에서 사망하면 그 시체와 사망 위치가 다른 플레이어의 화면에 표시된다. 덕분에 지나가기 어려운 난관 앞으로 시체가 산을 이루는 괴악한 관경이 펼쳐진다. 이는 얼핏 보면 단지 악취미일 뿐이지만, 레벨의 구성을 타인의 선례로서 자연스레 플레이어에게 알려 준다는 점에서, 아주 뛰어난 정보 전달 역할을 한..
-
밀고 당기는 심리전의 묘미 - Kongai -게임 리뷰, 추천 2008. 7. 11. 07:12
플래시 게임 서비스 포털 [Kongregate]의 야심작, 트레이딩 카드 게임 [Kongai]. 필자를 포함하여 많은 유저들을 기다리게 만든 게임이 드디어 베타 테스트 마치고 정식 서비스로 들어가 여기 소개한다. 트레이딩 카드게임은 룰에 따라 한 턴씩 돌아가며 자신이 소유한 카드로 겨루는 게임이다. [Kongai]는 특이하게도 캐릭터 카드에 특화된 게임으로서, 다른 트레이딩 게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마나의 개념 대신, 각 캐릭터 고유의 체력과 에너지(HP,MP)에 무게를 싣고 있다. 전체적으로 다른 게임에 비해 쉬운 룰을 가지고 있어 이해가 어렵지 않으며, 카드의 종류 또한 캐릭터와 아이템, 두 가지로 간단하게 양분되어 있다. 캐릭터는 각각 다양한 공격 스킬과 공격력 방어력에 차이를 두고 있으며, 아이..
-
굳건하기에 딱딱한 게임 - La-Mulana -게임 리뷰, 추천 2008. 7. 10. 05:49
1980년대를 풍미했던 컴퓨터, [MSX]에 애정을 가진 이라면 ‘반드시’ 해봐야 할 게임 [La-Mulana] 정말 80년대 그 시절 그때로 돌아 갈수 있는 타임머신과도 같은 게임이다. 그러나 모두가 과거를 추억으로 회상하지는 않듯, 무조건 좋은 게임이라 하기에는 석연찮은 부분이 많다. [La-Mulana]는 철저하게 과거 8비트의 향수를 지닌 이에게 맞추어져 만들어진 게임이다. [MSX]특유의 구동 장면까지 재현할 정도로 강한 집착을 보이는 만큼, 게임은 8비트 시대의 수많은 명작들을 돌이켜 볼 수 있을 좋은 장점들을 많이 가지고 있다. 특유의 단조로우면서도 강렬한 사운드, 철저하게 짜인 레벨, 그리고 단순하지만 쉽지 않은 퍼즐까지 여러모로 굳건히 잘 만들어진 게임이다. 다름이 아니라 [MSX] 시절..